Dance/춤이야기
[펌] 휠체어 커플댄스의 진수를 보세요
태방
2007. 11. 8. 13:29
http://blog.naver.com/nogari9/100043855582
휠체어가 음악에 따라 이리저리 춤을 춘다.
비록 휘황찬란한 조명이 없을 지라도, 정식 무도회장이 아니어도, 휠체어를 탄 이영호씨의 몸짓은 이미 라틴음악의 선율을 타고
그의 아리따운 파트너인 이은지양과 눈빛을 주고 받으며 창원체육관내 코트위를 화려한 커플댄스로 수놓고 있었다.
제10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열린 창원체육관에는 이미 약 1,500명의 선수와 참관인들이 자리를 잡고
식후 행사로 열린 이들의 춤에 매료되고 있었다.
이들에 앞서 있은 중학부의 커플댄스에 이미 장내는 열기가 차기 시작했고 메인 코너를 맡은 이영호(29),이은지(19) 휠체어 커플댄스 국가대표팀의 공연에는
모두들 넋을 잃은채 그들이 펼치는 라틴댄스에 한껏 심취되어 갔다.
이들이 호흡을 같이한 시간은 겨우 8~9개월간으로 국내대회에서 우승하여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지난 8월25일 대만에서 열렸던 아시아 선수권에서는 당당히 라틴댄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실력을 검증 받았다.
지금은 내년 12월에 열리는 세계대회에 출전하기 위하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
이영호씨는 "최선을 다해서 연습을 하고 있으니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믿고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
주위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다.
장애를 인생의 걸림돌이라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속에서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삶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고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좋은 모범이 되고 있었다.
이영호,이은지 국가대표 커플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