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살아가면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난다
아니 다시 이야기 하자 살아가는것은 많은 사건들의 연속이다
심지어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다가 방구를 껴도 그건 사건이다
(일단 냄새는 나지 않는가 ㅎㅎㅎ)
사건은 우연적이기도 필연적이기도 하다
게다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사건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우연적이면서도 필연적인 영향을 만들어 낸다
그 관계속에서 그 사건속에서
다양한 우연과 필연을 접하지만
인간은 둔하고 바보같아서 모든 사건을 필연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게 뭔 소리인고 하니
나는 상대에게 무의식속에 던진 아무렇지 않은 사건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필연이 된다면 그 의미는 달라진자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사건이 생겼는데
한쪽은 우연이 되고 한쪽은 필연이 된다
이는 생각보다 자주 있는 일이다
지하철을 타다가 옆사람과 부딫쳤어도
무심결에 지나간 사람은 우연일 것이고
신경쓰여서 짜증을 내면 그건 필연으로 느껴질 것이다
(특별하게 생각하는 순간 그건 필연이 되어버린다)
사소한것들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삶은 피곤해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 무엇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판단하는것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지만
우연은 우연일뿐 필연은 필연일뿐
그 사이의 무언가를 잘 신경써야 하는 하루하루가 고단할뿐
그 이상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오돌오돌 찬바람에 떨면서 문득 생각났다
결국은 편하게 살라는 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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