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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누나가 공연을 한다고 해서

'헤리티지' 콘서트에 다녀왔다

이름도 처음들어본 생소한 그룹

CCM을 부르는 그룹이라고 한다

난 무교에 무신론자에 교회에 안좋은 트라우마가 있어

교회에 가본적이 딱 한번밖에 없는 사람인데

CCM그룹의 콘서트라니 -ㅇ- 좀 이상하기도 하다 ㅎㅎ


갈까 말까 고민도 많이했다만

(표가 좀 비싸기도 했다;;)

그래도 콘서트니까 재미있겠지 싶어서

큰 기대 안하고 올림픽 공원으로 갔더만


아 좋더라

노래도 무지 좋고

공연도 무지무지 좋고

두시간동안 끊임없이 몸을 흔들면서 즐겁게 콘서트를 즐겼다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종교가 기독교라면?

내가 노래들의 가사를 알고 의미를 알고 듣게된다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러도 신이나고

즐거운 음악을 들어도 흥이나는데

하물며 신을 찬양하는 찬송가는

찬송가 아니라 생각해도 이렇게 흥이나는데

하물며 그 노래에서 찬송하는 신을 믿는 사람들은


존재하지는 않지만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이 믿고 사랑하는 존재를 생각하며

그 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른다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할까? 얼마나 아름다울까?


헤리티지가 만드는 음악들이야 말로

사랑으로 찬양을 외치는 신자들에게 신이 내려주신

참된 '믿음'의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by 태방 2007. 7. 19. 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