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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

말도 잘하고 외모도 말끔하고 행동거지도 매너있고

항상 생글생글 웃는 얼굴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

참으로 좋은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뿌리는 사람


보기 좋은 모습

맘에 드는 모습이다


그런데 그 중에 가끔 그런 사람이 있다


말을 해도 농담삼아 하는듯 칼이 담겨져 있고

하나도 못하는척 하면서 할꺼 다 하고 다니고

좋은 말만 하는척 들어보면 다 쓸데없는 말이고

자신의 아량이 넓은 척 남들에게 이득만 쏙 빼가고

맘에 안들면 몰아세우고 규정짓고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약삭빠르게 피해가고 그 속에서 유한 이미지로 자신은 위기를 모면하고


그런 사람들이 가끔 있다


참 재미있는 사실은 그런 사람들이 이미지는 참 좋은데

이미지랑 다르게 참 같잖은 행동들을 한다는데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뭐 이미지 참 좋은 사람이다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다가도

조금만 알고지내면 영 속이 텅텅 빈 사람

있어보이지만 전혀 없고

잘나보이지만 너무 못난

착해보이지만 속은 너무 거짓스러운 그런 사람


그런데 참 재미있는 사실은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그런 행동 자체가

상대방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자기가 하는 행동이 뭐가 나쁜 행동인지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그렇게 살아왔고 그게 자기 몸에 배어있어서

또 사람들이 그걸 눈치채지 못한다는데 있어서

그 자체를 자신의 본성으로 안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하기 무지하게 까다롭다

상대하려고 해도 주변사람들에게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함부로 반하게 굴다가는 주변사람들에게 지탄을 받기도 하고

나 혼자 바보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부분 그 스스로도 뭐라 하는 사람을 그렇게 바보로 몰아간다)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실체를 들추어 내려고 해도

좀만 약삭빠른 사람이면 금새 상대를 자신의 이미지로 바보로 만들어 버리고

자연스러운 언변술로 자연스럽게 무마해버리면

그 또한 낭패다


살면서 그런 사람을 종종 만나왔다

그럴때마다 다혈질인 내가 항상 지탄받아왔지만

결국 내 진심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곤 했고

그럴때마다 그런 사람이 정말 인생 더럽게 사는구나 느끼게 되지만


여전히 짜증나면서도 상대하기가 거북한거는 사실이다


그런 사람들 나중에 크게 한번 디어봐야 정신차리지 ㅉㅉ

by 태방 2007. 9. 17.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