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http://blog.naver.com/nogari9/100044273429
멀리 떠나간 것은 잡지 말아야 한다
내곁의 가까운 것들을 소중히 해야 한다
나와 다른방향을 보고있는 모든 것들과 작별을 고해야 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작은 희망들에 언제까지 목매야 하는 것일까
내 탓이든 남 탓이든 식어가는 불씨들은 모두 재로 사라지고 말것을
그 잿속을 뒤져가며 내 마음까지 더럽히고 싶지는 않다
좋게 말하면 추억이요 나쁘게 말하면 미련이다
아니 이제는 그 어떤 단어를 쓰더라도 좋게 미화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실오라기같은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것들을 위해
나 자신을 낭떠러지 끝으로 내몰아서는 아니될 것이다
그 누가 절벽에 핀 장미을 향해 손을 내밀라고 했던가
눈물젖은 인생의 토양위해 온전히 핀 들꽃를 사랑하리라
그 눈물이 마르고 말라 황무지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 눈물이 넘치고 넘쳐 습지대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 속에서 피어나는 조용히 피는 들꽃을 사랑하리라
더이상 죽어가는 신기루에 내 신념의 성수를 다바치지 않으리라
모든 생명에 고귀함이 담겨있듯
모든 인연에 소중함을 담으리라
나를 버리지 않고 그렇게 차분히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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