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nogari9/100048697344

어쨌건

말을 해도 이해를 시켜도

모르는건 모르는 일이야

좁혀질 수 없는 간극이라는건 있어

아니 평생을 좁히면 만날 수 있겠지만

인생은 그리 길지는 않거든

그 간격을 좁힐 수 없다면

먼저 손을 내버리는것도 좋은 방법이지

하지만 그 시기를 알아낸다는건 어려운 일이야

인생이라는건 참 재미있어서

언제건 원칙이 뒤바뀔수도 있기는 하거든

물론 그 확률은 극히 낮지만 말야


그래

미래는 절대 모를 일이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정말 인생을 편하게 살 수 있지

하지만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살아가는건

참 바보같은 짓이야

모두들 알고 있거든, 역사는 반복된다는 걸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야

물론 미시적인 우리의 인생은 언제냐

예외가 존재하겠지만

그 예외를 믿고 가기에는 언제나 크나큰 피곤함이 작용하지


용자들은 그 예외를 이용하곤 해

그러면 영웅이 되지

내 인생의 영웅

그 영웅은 오래 갈수도 죽어버릴 수도 있어

모를 일이야

영웅으로 살아가든, 조금씩 쌓아가든

그 가치는 누가 우월하다고 비교할 순 없어

하지만 세상은 영웅만 기억하지

난 소중히 쌓아둔 돌탑같은 것이 더 좋지만 말야


모를 일이야

정말 모를 일이야

하지만 모르는 일이야

그래서 난 모르는 일 취급을 할꺼야

혹자들은 설명할수도 없는

오만가지 원칙을 꺼내들며

자기는 너무 잘 안다고 떠들어 대지

하지만 다 웃긴 소리라는건 너도 잘 알고있어야해

인간은 자신의 과거만 알고 있을뿐

아무것도 알고 있지 않아

아니 과거도 생각하는대로 왜곡해서 안고 있지

너무 미래를 단정지어, 너무 미래를 결론짓지

반대로 미래를 버려버리기도, 미래를 포기하기도 하지

아는 일인지 모르는 일인지만 보면 되

내가 알일 이라면 아는대로 가면 되는거고

내가 모르는 일이라면 모르는대로 가면 되는거야

그렇게 갈꺼야 난


이제는 좀 알면서 살아야겠지

모르면서 살자니 온통 바보취급을 하니 말야

난 바보가 아닌데 말이지

단지 조금 더 착할뿐인데 말야

by 태방 2008. 3. 17.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