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용히 늙어가고 있음을 몸으로 느끼며
세월을 흘려 보낸지도 꽤나 지겨운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다
아직도 늙어갈 날들이 10배는 넘게 남았지만
인생의 흰머리가 검정머리로 변할꺼라는 상상이 잘 안되는 기분은
왜이리 삶을 재미없게 만들어 버릴까
내 주변에서 나의 어릴적 모습을 발견한다
또 주변에서 나의 늙은후 모습을 발견한다
인간의 인생이 그리 특별할껀 없는것
자연은 언제나 발생을 통해 진화를 보여주곤 한다
결국 나 역시 특별할거 없는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겠지
누구나 이 세상에서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그만큼 누구나 이 세상에서 평범하지 않은 사람도 없다
잘나기 위해 발버둥치는거 만큼 피곤한 일도 없다는것을 알게되고
나는 조용히 또 묵묵히 평범한 인생을 사는데
조금씩 조금씩 시나브로 익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는 더욱 특별해진다
나의 인생을 묵묵히 걸어갈수록 나는 남들과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오만하지 않고 편협하지 않으면 된다
이리저리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질 않고
마모가 심한 매끄러운 돌들은 더더욱 광택을 낸다
세상의 강변에서 나는 얼마나 빛나고 있을까
문득 나의 장점을 들여다보고 있을때마다
나는 정말로 특별한 인생을 살고 있노라고 가슴 깊이 새겨둔다
다운된것은 정말로 싫다 살짝 흥분된 기분은 나를 즐겁게 한다
주간의 답답한 일과속에서 신선함은 나에게 활력소를 준다
그 활력소는 술처럼 담배처럼 마약처럼 중독되어 버린다
내 인생을 늙지 않게 만드는 그 유일한 끈을 잡는다
빛나는 보석처럼 살꺼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이렇게 매 순간순간 빛나게 살고 있으면
묵묵히 내 속에서 내가 진화하고 있음을 잃지 않으면
뜻하지 않게 생각보다 난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을 듯 하다
세상에 더렵혀지고 인내심은 한계에 다달아 가지만
난 여전히 아름다움을 갈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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