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일부러 제목 한번 거창하게 지어봤다 -ㅇ-)
인생은 언제나 외부적이든 내부적이든 갈등이 존재한다
외부적 갈등이야 대화하고 협의하고 조정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지만
내면적 갈등의 문제는 한 자아 속의 다양한 가치관의 갈등이고
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쪽의 가치관을 상실하지 않는 이상 해결될 수 없는
한쪽이 죽어야만 이기는 싸움이기에 더욱 복잡하고 고민이 많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생 속에서 이러한 갈등은 사람을 한층 성숙되게 하고
바람직한 사고방향을 잡는다면 바람직한 인격형성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갈등들은 (철학적 고민이 아닌이상) 대부분 현실적인 고민을 동반한다
자신에게 여력이 있다면,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냥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결정을 해버림으로써 경험을 통해
내면적인 갈등을 해결해 버리는 방법이 있을수도 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20대의 패기와 열정으로 성숙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점점 사회에 가까운 인간이 되어가면서
잃기 싫은 것들, 잡고싶은 것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놓치기 싫으면 결정하지 않고 가만히 순리대로 살 수밖에 없기에
이러한 내면적 고민들을 애써 무시하고 현실로 돌아와 버리는 경우가 잦아진다
덕분에 바람직하지 못한 결정임에도 자기합리화하며 그저그런 인생을 사는 경우가 늘어나게 된다
단순한 사람이 인생 편하게 산다고
이런 고찰을 열심히 안하면 선택이 바로 경험이 되고
그 경험이 바로 그 사람의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주하기 때문에
그냥 고민없이 간단하게 인생을 편하게 살 수 가 있다
잃을것이 없다면 그냥 아무거나 골라 버리는게
어찌보면 이리저리 재가면서 판단하는 거 보다 편할수가 있다
하지만 그것도 대학생때가 한때
청년실업이다 뭐다 20대부터 챙기기에 열중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게다가 사실 아무것도 아닌것이지만 그나마 가진것을 지키기 위해 쓸데없이 억지 부리는 내 모습을 보며
나도 이제 인생 한심하게 사는 날이 시작되는거 아닌가 하는 작은 걱정을 가지게 된다
인생 편하게 못살하도 인생 후회없이 살려고 했는데
결국 나란인간도 속물이 되어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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