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피지알을 돌던중 어떤 글에 있던 리플
본문 내용은 요약하면
어찌저찌해서 어떤 여자와 사귀게 되었는데
배려도 많이 해주고 자신을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
자신도 많이 좋아해서 잘 사귀고 있다가
여자가 편입준비를 시작한 이후로 바빠져서 일부러 남자를 멀리하다가
결국은 연애할 시간이 없다며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한다는 내용
하얀그림자 | (2007-02-26 23:31:41) |
원래 남자는 사랑과 일이라던가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움켜쥐려고 하지만 여자는 대부분 한쪽은 포기하더군요. 뭐 그냥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세요.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 잊혀질겁니다. 그리고 정말 그 여자분을 좋아하신다면 그 편입준비 하는데 방해 되지 않는 게 올바른 판단 아닐까요. |
Sex and the City에서도 이런 장면이 하나 나온다
빅이 캐리와 상의 없이 갑자기 파리로 사업차 떠난다는 말을 하는데
(몇달이었나 기억이 나질 않는다만 꽤 오랜기간동안)
캐리는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파리로 가버린다는 사실에 분노를 하고 심하게 다툰다
하지만 캐리는 빅을 용서하고 자신이 같이 파리로 따라가서 글을 쓰면 된다며
파리에 가겠다고 하지만 빅은 캐리가 빅을 위해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는 것을 보고
너무 마음쓰지 말라고 하고, 캐리는 이에 분노하며 둘은 결별을 하게 된다
대충 빅은 사랑도 중요하지만 일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잠시 일을 다녀오겠다는 마음이었을테고
캐리는 빅과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일도 포기했지만 빅이 이를 이해해주지 않자 화가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궂이 일과 사랑을 구분지어 놓고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두가지가 충돌하게 되는 경우는 주변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그럴때 남녀가 선택하는 방법의 차이랄까
사실 나도 두가지 모두 함께 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섹스앤더시티를 보면서도 캐리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가질 않았었기도 했다
하지만 저 리플을 보고 나니, 남녀간에 그러한 차이가 있을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르겠다
뭐가 정답이다 확언할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랑은 마음의 문제이고 일은 현실의 문제인데
이 두가지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둘 다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꼭 만나야만 사랑이 아니고 꼭 데이트해야만 사랑은 아닌데도
그렇게 생각하고 일을 위해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모습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아직 내가 풋내기라 이런 생각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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