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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월 4일 전자기사 필기 시험을 쳤다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두달간 거의 노는지 공부하는지 알기 힘들 정도로

대충대충 공부했다


그래도 예전에 공부하던 기억이 있는지라

시험치기 2주전 부터는 중학교때 공부하던대로

꿋꿋히 책상에 앉아 있기는 하더라

참으로 신기


대학교때도 항상 그랬다

공부에 흥미를 잃은 이후로

책상앞에 1시간 이상 앉아 있던 기억이 없건만


아무래도 한번 본 내용이기도 하고

영어책만 4년 보다가 간만에 한글책 보니 반갑기도 하고

나름 집중해서 열심히 공부했던거 같다


덕분에 턱걸이로 간신히 합격 -ㅇ-

(이라고 하지만 전산 오류 2개 넘게나면 바로 불합격 -ㅇ-)

그래도 지금 (영어 빼고) 다른 공부 해보라고 시키면

그래도 대학생때보다야 좀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지 않겠나 싶다


2.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라는 책을 꺼내들었다

예전에 10페이지 넘기기 힘든 책을 오늘 100페이지를 넘게 읽었다

처음에는 뭔 개소리인지 알아먹기 힘들정도로

공돌이에게는 나름 벅찬 단어와 내용들이 쏟아져

읽기에 심히 부담이었으나


아무래도 관심도 있고 재미도 있고해서

어려운 단어들은 애써 무시하며 읽으니

속도도 붙고 흥미롭기도 하고

졸려서 못읽기 전까지 100페이쯤 읽었다

내일쯤 다 읽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사회과학서적 한권, 문학서적 한권

번갈아 가며 읽으면서

올해 한 50권은 넘게 책을 읽어볼까 계획중이다

인문사회학적 지식 탐독 뿐 아니라

내 어학적 능력에도 향상이 좀 필요한거 같아

(글을 써도 쓴단어 또 쓰고 또 쓰고

어휘력 문장력 맞춤범 어느 하나 잘난게 없어 항상 피곤했다)

책을 한번 읽어보자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초등학교때 까지만 하더라도

아주 책을 끼고 살았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의 교육열이 대단하셔서

내 방에는 전집류 책이 10질도 넘게 가득했던 기억이 난다

난 또 그걸 몇번이고 다 읽었던 기억도 난다 -ㅇ-

뭐 암튼 그때 기억이 몸에서 다시 살아나

책 읽는데 재미를 확 좀 붙였으면 싶다


3.

이거 몇번이고 익숙해 지려고 노력해도

해도해도 익숙해지지가 않는게 있다

그냥 익숙해지지 않고 안해버려도 그만이지만

차라리 술을 끊지

안그래? ㅎㅎ

by 태방 2007. 3. 10.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