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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맘대로 생각한 이론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과학적 근거나 철학적 근거는 없다는 점을 우선 밝히고 -ㅇ-)


성선설이고 선악설이고

아니면 성무선악설이고

난 원래 그런놈인가에 대한 고찰

난 원래 그런놈인가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된 이유

난 원래 그런놈이가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된 이유를 찾고있는 나

그런 나는 원래 그런 놈인가

에 대한 고찰을 다시 하게되고


뭔 소리인지 몰라도 좋다

그냥 인간이 자신의 본 모습에 대한 고민을 하면

저런식으로 무한루프를 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마련


남자는 여자목욕탕에 8살 이후부터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 이유가 뇌속에서 이성에 대한 구분이 생기기 시작하는 즈음이

7살 전후라고 해서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나느 7살 이전에 대한 기억은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다

물론 7살 이후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남아있는것도 아니지만

내 머릿속에 사진처럼 남아있는 몇개의 기억들중

가장 예전의 기억은 7살때의 기억이다

(7살때 유치원에서 바나나와 수박을 받아 테이블에 놓고 기도를 했던 기억이 사진처럼 남아있다)


7살 이전의 기억

그 이전에는 내가 어떻게 커왔는지도 알 수 없는 기억

그 기억은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을까?


난 원래 그런놈이다 에 대한 고민을

나는 저 사실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7살 이후의 내가 겪은 경험들이나 기억들은

나에게는 이성의 영역에 남아있음이 분명하다

분명 기억이 나고 내가 그때문에 어떤 생각을 했을지도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안나도 상관없지만 어쨌든 나는것도 있다)


그러면 그 이전의 기억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기억이 안나지만 분명 나의 생각 형성과정에 있어서 영향을 주었음이 분명하다

나는 그것이 무의식속에 담겨있다는 생각을 했다

7년동안 내 뇌는 성장했지만 그것은 경험을 통한 기억의 변화로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분명 영향은 주었다

우리가 무의식속에서 하는 행동이나 인격들은

우리가 그 이유를 알지도 못하고 또 알수도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것을 단순히 유전자의 영향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회의적이지 않은가

나는 그런 성격 형성이 7살 이전의 경험에서 나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에게 사라진 또다른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때까지의 내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기억들이 남아있지 않다

대학교 이후에 내가 겪은 경험들, 거기서 나온 나의 생각과 고민들은

내 머릿속에서 어떻게 했는지 생생히 기억나고 과정도 기억나며

내 가치관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기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초등학교, 아니 중학교, 아니 고등학교때라 할지라도

내가 경험하고 느낀 것에서 나오는 고민과 생각들은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

경험들은 어떠했는데 그때문에 내가 어떻게 생각했고 바뀌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는 이때의 생각과 고민들이

나의 자아형성에 영향을 주었을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어떤식으로 생각하고, 어떤식으로 행동하려고 하고 하는

기본적인 인간 내면에 대한 본능적 생각이나 행동들

이런 자아의 형성에는 경험은 있지만 생각이 기억나지 않는 사춘기 시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 이후의 시기에는?

생각하고 고민하며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판단력을 키우는 과정이

바로 지금 시기의 내 생각의 형성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 모른다

나중에 4~50대가 되면

가치관 형성을 하는 생각과 고민의 기억들이 없어져 있을지도

by 태방 2007. 4. 5.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