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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실수하면 실수한대로 수습하고 고치면 된다


'두번 실수는 용납하지 않는다' 라는 말

왠지 조금 무서운 말이기도 하다

자비가 없어보이기도, 여지를 없애버리기도 하는 말


물론 사람이 멀쩡한 머리를 두고 생각하면서

실수를 두번하는거 만큼 개념없는 짓도 없겠다만

어찌 사는게 그리 블럭맞추듯 딱딱 짜여져 있겠는가

한번 한 실수 두번하기도 세번하기도 되는게 인간이다


실수를 여러번 하는건 그사람의 주의성 부재라 할지라도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고 그때그때 고쳐나가려 하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실수를 했으면 적어도 앞으로 다시는 실수하지 말아야지 한다는

정도의 각오는 하고 노력은 해야 실수에 대한 예의이고 성의이고


인생의 매 순간순간이 처음 겪는 상황이고

같은 실수라도 얼마든지 붙일 핑계야 넘처흐른다지만

한번 한 실수를 다시 하게되는거

생각보다 피곤하고 답답한 일이긴 하다

아무리 고치려고 노력하고 안하려고 노력해도

매 순간순간 '이건 아니잖아'를 외치고 싶은 작은 혹은 큰 실수들은

스스로에게 의지력과 주의력의 상실감을 안겨주곤 한다


항상 긴장하면서 살 수는 없는법

원래 가진 성격때문에도, 혹은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서

하나 둘씩 툭툭 터지는 작은 실수들

아니면 갑자기 머리가 돌아서, 갑자기 무언가에 홀려서

후회할때는 이미 늦어버린 커다란 실수들

그런 실수를 할때마다 세상은 잘 굴러가고 사람들은 멀쩡이 살지만서도

실수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실수 하나하나가 스스로에게 민망함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바라는대로

나를 이끌고 변화시킬 수 있다면야 얼마나 편할까다만은

사람이 사람힘으로 사람을 바꾸는거는

나 스스로에게도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인거 같다

그것이 실수건 버릇이건 가치관이건 간에

by 태방 2007. 4. 21.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