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nogari9/100039975482

요즘 많은 대학생들을 만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좋은 사람들 끼리는 모이게 된다고, 많은 대학생들을 만나다보니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 누구보다 참되고 바른 길을 살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나도 언제나 그런 삶을 원하기 때문에

주변에 그런 삶을 살고 싶어하는 정말로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모여든다


이 사회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이 사회의 진실이 무엇인지 논하고

이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는 대학생들

이런 대학생들의 참된 마음을 언제나 함께하고 싶지만


참 이상하게

이성 이야기만 나오면

대부분 갑자기 다른사람으로 돌변하곤 한다


연애하는 것에만 목말라있기도 하고

스펙만보고 사람 고르기도 하고

외적인 요소만 생각하고 사람을 찾기도

여자들은 다 싸가지 없다느니 여우라느니

남자들은 다 재수없다느니 늑대라느니

이성한테 이렇게 꼬시면 다 넘어온다느니

음담패설 야한농담 성적비하발헌들도 서슴치않고


연애에서 사랑만 빼고 온갖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주변의 친구, 동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바보같은거라 생각을 한다


그들이 다른 이야기를 할때는

정말 너무나 진실을 추구하고 참된 모습을 찾기위해 노력하면서도

사랑은 그런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연애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고민만 하지

사랑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은 아무도 안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들 바보같다고만 한다


도대체 왜

언제부터 이 사회에서 사랑을 이야기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진건가

사랑은 정말 한낱 가십거리정도로 치부되어야 할 가치인가?

우리 가족이, 이 사회가, 이 국가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왜 사랑을 잘 하기 위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안하는가?

서로의 진실된 마음을 느끼려고 하기 보다는

서로 믿지 못하고 헐뜯고 속이는 거만 하려는 건가?


몇날 몇일이고 고민을 하지만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내 주변의 그 좋은 사람들이 왜 사랑을 그렇게만 바라보는 건지

by 태방 2007. 7. 22. 02:15
http://blog.naver.com/nogari9/100038743061

많은 사람이 자주 묻는 질문중의 하나이다

'당신은 사랑을 해 본 적이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질문중의 하나이다

'나는 사랑을 한 적이 있었던 건가?'


나로서는 두 질문다 참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다

남에게 사랑을 했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내가 사랑을 한적이 없지도 않았고


사랑의 단어를 정의하기 나름이고

사람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양하기도 하고

그걸 누가 정해놓고 그런거는 아니지만


모르겠다

내가 남이 사랑해본적 있냐고 물었을때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던적이 있나 싶기도 하고

반대로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들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그런 기억들


상사병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해서 병이 난다는 말

사랑 해본 사람은 다 알것이다  병이 날만한도 한 그런 감정

난 그 감정을 안다고 생각한다

내가 느꼈던 그 감정들 사랑이 아니라고 하면 그게 좀 이상하지 않을까

설명하기는 애매하지만 뭐랄까 그 정의내리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

사랑? 그래 누군가를 그렇게 좋아해본적이 없다고는 못하겠다


그런거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함께만 있어도 즐겁고

생각만 해도 날아갈꺼 같은

그거 말고도 많지 않는가 그런거

궂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보고싶고 잘해주고 싶고 두근대고 떨리고

그런 모든 신체적 정신적 활동들이 단 한가지 이유 때문에 일어나는 그 현상


물론 사랑이라고 남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그런건 아니다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그것도 남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려면

저런 감정 하나만으로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는없는 그런 것

무언가 그런 감정을 함께 해야한 사랑이라고 남에게 말 할수 있는

그 한가지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저 첫번째 질문에 당당히 '예'라고 말 할수는 없다


그렇다고 두번째 질문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도 없는 그런 현실

그걸 사랑이 아니라고 누군가 정의한들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난 분명 그녀를 '사랑'했었다


그러면 그 시간들은 그 기억들은

다 어디로 가버리는건가?

내가 사랑했던 그 생각들 감정들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목적이었던 그녀들은 전부 내곁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건가?

내 기억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건가?

내 감정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건가?

다시 못보고 다시 말한마디 할 수 없는 그 사람들은

내 기억을 들고 도망가 버린건가?

내 감정을 들고 도망가 버린건가?

누가 들고 가지도 않았는데 어디로 가버린건가?


사라진것도 아니다

그때의 기억들은 여전히 가슴속에 아련히 남아있다

그것이 아직도 사랑한다를 의미하는것은 아니지만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그 기억들은 어떻게 되는건가?

내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마음들은 그 절실함은

아무 의미없이 사라져 버려야만 하는건가?

정말?


그 즐거움 행복함 두근거림들

그 슬픔 그리움 절실함들

그 사랑했던 기억들

추억들

감정들

날 웃기고 울렸던 기억들

그 모든 것들


단지 난 누군가의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모든것들을

지금까지의 그 모든 것들을

다 버려야만 하는건가?

전부?

by 태방 2007. 6. 19. 12:02
http://blog.naver.com/nogari9/100038669810

1.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배려하고 싶은게 당연한 이치이다

난 내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배려하기 위해 노력한다

가족, 친구, 선배와 후배, 그 외의 많은 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상대가 기분나쁘지 않도록 배려하고 또 배려하곤 한다


순수한 배려는 참 좋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는 참 좋다

그런 배려는 서로에게 사랑하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고

그것이 마음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2.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가 아닌

몸에서 배어나오 배려들이 있다

버릇이 되어버린 배려들 일종의 매너?

중요하다 매너라는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종의 예의

예의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지만 좀 더 예의를 갖춘다고 생각하면

그리 나쁜일만도 아니다


하지만 매너는 예의보다는 배려에 가까운 면이 많기도 하다

그래서 굿 매너가 상대에게 사랑으로 오해받는 부분을 만들기도 해서

상대방을 위한 감정이 담기지 않는 배려로 종종 감정의 실수를 유발하기도 하고

혹은 오해를 사기도 한다

즉 지나친 매너는 사랑의 감정에 혼란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다


3.

사랑해도 배려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흔히 부모님과 자식과의 관계에서 많이 나온다

배려라는 행동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에게 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으로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배려가 자식에게 영 배려가 아닌 경우들이 많다

두 세대간의 엄청난 나이차와 인생차이때문에 생긴 일종의 오해이지만

그래도 상대방이 느끼기에 배려가 아니라고 느끼게 된다면

좋은 뜻이라도 결국은 나쁜 결과를 유발하기도 한다


반대로 자식들은 부모에게 배려하려고 하지를 않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을 나아주고 길러주신 그 은혜에 보답해야지 하는 마음보다

아직 살아야하고 살아갈 날이 많은 자신의 인생이

부모에게 값아야 하는 빚보다 먼저 보이게 되서 그럴 것이다

이기주의라기 보다는 조금은 덜 순종적인 지금 세대들의 모순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의 양을 조금 줄여나가면 이런 오해를 풀 수 있겠지만

그 마음까지 줄일수 있을까 하는 문제때문에 그리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이다


4.

상대방과 교감이 없는 사랑에서 일방적인 사랑은

배려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배려는 일종의 마음의 선물이다.

하지만 서로 교감을 나누지 못하고, 한쪽만 상상하는 사랑속의 배려는

상대방의 마음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오히려 창처럼 가슴을 찌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마음이란 여는것이지 열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여는 과정속에서 상대방을 진정 배려하려면

대화로 감정을 나누고 기다리고 지켜봐 줄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러한 교감의 과정을 진행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배려는

말만 배려일뿐 상대에게는 부담 혹은 귀찮음 등으로 비쳐지게 될 경우가 많다

무턱대고 아무말 없이 찾아가 사랑한다고 말 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사랑을 전하는 방식이라면

상대방에게 사랑의 마음을 주는 배려를 한다고 할 지라도 상대방에게는 아니 고역일수 없다


물론 그게 쉬운일 만은 아니다

교감을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의 감정을 조금씩 기다려 가는것

그 속에서 진정한 배려를 하는 것


사랑이 한사람의 문제만은 아니기에

생기는 일종의 인생의 아이러니랄까

by 태방 2007. 6. 17. 10:16
http://blog.naver.com/nogari9/100038484640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관계가 맺어지는것 인연

인연은 만들어가는 거라는 말이 있다

또 이루어 지지 않는 인연이라는 말도 있다

우리는 인연을 찾아 돌아다니면서도 인연을 만들지 못해 눈물흘리기도 한다

도대체 어떤 말이 맞는 말일까


사실 인연은 만들어가는게 맞기도 하다.

생판 관련이 없는 사람 둘끼리라도

어떻게든 기회가 생기면 친해지기 마련이고

또 그 친해지는 것도 노력하기 나름이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그것이 기회가 되면

그것이 인연이 되는것이고

그 인연의 과정속에서 서로의 관계 지속을 위한 노력은

결국 좋은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인연은 반드시 만들어가는것 만이라고는 할 수 없다

사람이 엮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만나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끝까지 눈밖에 나는 일들도 부지기수다

한번 멀어지면 가까워지기도 엄청 힘들며

반대로 별 노력없이도 한번 가까워지면 여러 인연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 우리들은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만 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조금 운이 안좋아 잘 안된것 뿐인데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다 자책하기도 하고

또 반대로 실수를 하거나 정성이 부족했는데도 인연이 아니었다 넘겨버리기도 한다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만사 OK하고 끝이지만

잘 안되는 경우는 분명 이유가 있기는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를 어느 한곳에다 둘 필요는 없다

정말 인연이 아니어서 잘 안된거일 수도 있고

반대로 내가 무언가 잘못한게 있어서 안된거 일 수도 있다


그냥 보이는 기회를 잘 찾고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면 된다

이유를 궂이 찾을 필요는 없다

원인이 무엇인지만 알고 있으면 된다

by 태방 2007. 6. 11. 23:36
http://blog.naver.com/nogari9/100037981141

한 여자가 사랑 때문에 한 번씩 상처를 받을 때마다

이 세상에 꽃들이 한 송이씩 피어난다.

그 사실을 그대가 모른다 하더라도.

 

한 남자가 사랑 때문에 한 번씩 상처를 받을 때마다

이 세상에 꽃들이 한 송이씩 피어난다.

그 사실을 그대가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랑의 상처는 완전히 아무는 법이 없기 때문에

이 세상의 꽃들도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법이 없다.

 

이외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中




모든 현실을 잊고

그냥 내 마음을 보냅니다


그저께 통화해

두시간을 떠들었던 친구에게

머쓱해 지는군요


예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을테지만

가끔씩은 이러는것도 나쁘지 않을 테지요


돌아올것을 기다리지는 않겠습니다

어짜피 멀어질대로 멀어진 길

한발짝 더 멀어진다고 아쉬울까요


그냥 한번 믿어보는거지요

이외수씨, 당신의 말을




무조건 사랑하라.

사랑이 그대의 인생을 눈부시게 하리라.

비록 그대가 심판으로부터 납득할 수 없는 레드카드를 받고 축 늘어진 어께로 그라운드에서 퇴장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은 사랑하라

 

아무리 세상이 썩어 문드러져도 가슴에 증오를 키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가슴에 사랑을 키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은 언마나 우리를 눈물겹고 행복하게 만드는가.

 

이외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中

by 태방 2007. 5. 29. 14:47
http://blog.naver.com/nogari9/100037807337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건

정말 언젠가 갑자기 떠오른 하나의 영감에

그 하나의 생각에 뾰로롱하고 새로운 기분이 되는 것

그런 식으로 찾아오곤 한다


그 많은 사건과 사고

그 많은 시간과 공간속에서

나를 찾기위해 헤메던 시간들과

원하는걸 얻기위해 갈구하던 그 시간들 속에서

그렇게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뾰로롱하게 깨닫곤 한다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사랑도 나에게 그런식으로 찾아왔다

그냥 니가 있었고 니가 보였고 니가 좋아서

그렇게 나는 사랑을 하게 되었다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과정이 다 그런 식일꺼다

거기에 무엇이 있었고, 그 무엇이 뭔지 뚫어져라 쫒아다니다 보면

속의 알맹이가 나도 모르게 보이게 된다

그러면서 남들은 다 알고 있지만 나만 모르던

그 속 알맹이 진실을 하나씩 알게되어 나가는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못하면 죽는줄 알았다

난 살아오면서 많은 사랑을 했고 많은 아픔도 겪었으며

그 아픔속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엄청난 고민과 고통을 받아야만 했다

사랑은 하는거고 사랑은 찾는거고

사랑을 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

보고싶은 사람을 보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하나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위로하고

넘치는 내 사랑을 주체못하고 질질 흘려가면서

그렇게 사랑을 미친놈처럼 갈구해왔다


그게 사실이고

현실이었다


언제부터인가 사랑을 하는게 아니라 보는데 집중하곤 했다

남들의 사랑, 남들의 생각

고등학교 2년, 대학교 4년동안 보다 훨씬 많은 여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을 사랑하는 횟수보다 그들의 사랑을 듣게되는 횟수가 늘어났다

처음 그녀들을 만났을때는 예전과 다르지 않게 사랑에 빠져 버리곤 했다

그들이 맘에 들었고, 그들이 좋았으며, 그들과 함께하고 싶곤 했다

(물론 바람둥이처럼 이여자 저여자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그 많은 여자들을 모두 사랑하는것 만큼 무식한 짓이 없다는것을 조금씩 느껴가며

그들과 편하게 지내고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가며

그들의 생각과 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가며

내가 어쩌면 사랑중독에 빠진 사람처럼 무자비하게 사랑에 파뭍여 살아간것은 아닌가 하는

조금의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좋은 사람은 함께 있고 싶어했고

그들을 사랑으로 내 옆에 두고자 했고 그것을 원해왔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일방적인 사랑으로는 전혀 구속력을 만들수가 없기에

난 나 스스로에게 자학하고 핍박하며 상처를 내왔던 것 같다

난 내가 먼저 사랑하고 내가 먼저 돌아설때마다

그들이 내 사랑을 알아주지 못해서 나에게 상처를 내는거라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나 스스로도 주체못하는 사랑에 중독되어서

사랑하는 상대를 내 마음속에 가둬두고 꺼내주려고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나 혼자 무엇인가에 홀린듯 그렇게 사랑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내가 사랑했었던, 그 많은 사람들

난 지금도 그들이 좋으며, 아끼고 사랑받아야 마땅할 존재들이라 생각한다

아니 지금도 내 주변에는 그렇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맘대로 사랑하고 멀어지고

무언가 쓸데없는 짓거리 따위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스스로 잘나서 뭐 해볼 수준이라면 벌써 멋진 사랑을 하고도 남았을 테지만

뭐 어떤 이유든 간에, 난 지금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도, 사랑받을 자격도 그리 갖추고 있지는 못한듯 하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작정 전화를 거는것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작정 선물을 건내는것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작정 내 사랑을 보여주는것도

생각해보면 이기적이고 참으로 나쁜 짓이 아닐수가 없다


내 갈길 가련다 하고 세상 살기에는

생각보다 내가 강한 놈이 아닌것 같다

나처럼 사랑하고 잘 사는 놈들도 세상에 천지빼까리겠지만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전부 나의 사랑을 그리 맘에들어 한것 같지는 않다

모르겠다. 내가 사랑하는 방식이 옳은건지 그른건지는

그래도 난 내 인생의 실험대 앞에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해 보고자 한다

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인생인데, 조금은 계획적으로 사는것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만큼 내가 정말 절실하게 사랑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by 태방 2007. 5. 25. 00:15
http://blog.naver.com/nogari9/10003755544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안함>
 
사람들은 말합니다.
당신은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당신은 실패자라고...
당신은 혼자라고....
 
그렇습니다.
나는 자격 없는 실패자이며
혼자 남은 자입니다.
 
그러나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나의 실패를 사랑합니다.
혼자 남은 이 시커먼 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여전히 사랑합니다.
 
그래서 참...
미안합니다...


http://cartoon.media.daum.net/group1/copaper/200705/15/m_daum/v16742160.html

출처 : 미디어다음 '커피&페이퍼' 21화 by 남지은

by 태방 2007. 5. 18. 01:46
http://blog.naver.com/nogari9/100037447689

연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 하며 부르는 노래


사랑의 아름다운 로맨스

노래만큼 그것을 표현하기 좋은게 있을까

그 아름다움 행복 그리움 애절함


사랑을 노래하기 아름다운 목소리 들이 있다

그런 목소리들의 사랑노래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상에 젖으며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위 진다


연가의 이미지는 왠지 화사하고 행복한 이미지

그런 이미지가 머릿속에 박혀 있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다만

그래도 사랑을 노래한다라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일인가

그립고 애절하더라도 사랑하기에

그 모든것이 행복해 질 수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막연한 이미지?


윤건의 노래를 들었다

그의 목소리야 말로 사랑을 노래하기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목소리


이제는 그리워 하지 않기로 했다

이건 사랑이 아니다 더이상 이러지 말자

그런 다짐을 하며

그리워 하지 말기로 다짐했다

아니 다짐 했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을 노래하는 윤건의 선율을 들으며

아무 이유없이 아무 생각없이

갑자기 다시 그리워 졌다

그리울 추억도 그리울 감정도

그리워야 할 대상조차도 없는 상황에서

다시 그리워 졌다 보고싶어 졌다


슬픔은 우울함으로

헤어짐은 증오로

그리움은 추억으로

승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은 알게 되었지만


애절함은 집착으로

승화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울함으로 증오로 추억으로 돌려놨던

너에대한 그 모든 감정들, 슬픔, 그리움들

다시 되돌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애절함을 애뜻함으로 승화시킬 수는 없는것인가?


이 세상이 언제부터

사랑도 함부로 못하는 세상이 되었는가?

by 태방 2007. 5. 15. 10:10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445074

 

H, 4년 전 이었지

안산에 산다고, 내 고등학교 친구와 알던 사이라고

같은 수업을 들으며 노래방에서도 같이 즐겁게 놀고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니가 참 친해지고 싶다 생각을 했어

언제부터인가 니가 참 이쁘다는 생각을 했어

언제부터인가 니가 참 좋다는 생각을 했어

 

그후로 2달쯤 후였지

우리의 화려한 대학생활을 첫마무리 짓던날

너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노래하고 있었어

나에게 처음으로 시련이라는 걸 안겨다 준 너

난 그날을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겨놓았어

 

H, 그래 난 풋내기였어

난 풋내기인지도 모르고

허무한 여름바람이 지나간 후에 그렇게 힘겨운 두번째 대학생활을 시작했지

그래도 넌 나에게 희망을 안겨다 주었어

아니 너가 안겨다 준 희망은 아니었을꺼야

내가 만들어낸 희망, 내가 만들어낸 그 무언가의 희망

그래 난 진정 풋내기였어

 

그 후로 3달쯤 후였을까

H, 넌 나에게 평생 잊지못할 고통을 안겨주고

흔적도 없이 내 앞에서 사라져 버렸어

너는 존재했지만 내 앞의 너는 영영 사라져 버렸어

비록 내가 만든 희망이었고 내가만든 세계였지만

풋내기였던 나는 무한대의 희망앞에서 너를 간절히 찾고있었어

넌 다시는 나를 찾지말라며 나에게 무한대의 절망을 안겨주었지

아니 내가 무한대의 절망에 빠져버렸지

 

H, 내 앞의 너가 영영 사라져 버린 이후

술먹고 미친척하며 너에게 전화한 3번쯤의 대화

짖꿏은 친구들이 나에게 고통을 강요한

너와의 우연반 필연반의 단 한번의 술자리

그 이후로 넌 나와의 그 어떤 만남도 있을 수 없었지

어떠한 교감도 있을 수 없었지

그렇게 난 영원히 너의 기억을 다시 만들 수 없을거라 생각했어

 

H, 널 다시는 못볼줄 알았어

너의 존재는 영원히 내 머릿속에서 사라져야 한다고만 생각했어

내가 만든 상처이지만 그 상처때문에 너를 증오하고 있었어

아니 증오했지만 널 참으로 간절히 갈망하고 있었어

 

그러면서 영원히 너의 굴레를 벗지 못할줄 알았지만

너의 기억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소중한 기억을 많이 만들었어

처음에는 그냥 흉내내는것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흉내가 점점 나 자신의 본질이라는것을 깨닫게 된 이후로

넌 영원히 내 과거속의 기억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그래 나는 너를 사랑한 기억만을 가진 한 인간일 뿐이야

내가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은 변하지 않아

나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인간이야

그런 되뇌임 속에서 나는 그래도 조금은 힘들었지만 4년의 인생을 계속 살고 있었어

 

H, 너에게 무한대의 절망을 느끼게 된지 3년쯤 지난 지금

나는 너를 한번 더 만들어 버렸어

너와 비슷한, 때로는 너와는 조금 다른, 아니 유사한

하지만 너만큼 아름다운 사람을 다시 사랑해 버렸어

그것이 너와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내 머릿속에서는 같은 기억의 흔적을 따라

또한번 같은 과정이 되풀이 되고 있어

 

좋아하는 일을 하면 해맑게 웃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도

프랑스를 좋아하던 너 만큼 일본을 좋아하는 모습도

그래도 아주 가끔은 나를 배려해주던 모습도

너와 함께한 엉뚱한 두 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내 멋대로 바라보면서 사랑하게 된것도

내맘대로 희망을 만들고 절망을 만들어 낸것도

그 어떤것도 하지 못하고 영영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된것도

한참이나 영영 말도 대화도 연락도 할 수 없게 된것도

그 모든것이 다시한번 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너의 흔적을 따라가게 하고

모든것이 너무나도 비슷한 사랑을 하게 되었어

 

물론 이제 무한대의 희망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너의 기억이 떠오르는 사랑을 하고 있자니

그것만으로도 나 스스로 한심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어찌할 방법이 없구나

 

그래

너를 처음 알고

너를 처음 사랑하게 된 이후로

나는 너와의 비슷한 사랑을 찾고 갈구하며

조금씩 조금씩 무의식적으로

계속 희망을 만들어왔던거 같아

비록 너와의 사랑은 실패하였지만

이러면 좀 나을꺼야 저러면 좀 괜찮아 질꺼야 하며

니가 아닌 다른 상대들에게 너와의 사랑을 이루려 했던거 같아

 

결국 4년후에야 너를 한번 더 만들어 버린 이후 이 사실을 깨닫게 되는구나

 

그래

이제 다시는 너에게 보여준 사랑방정식은 잊고 살아갈께

난 그런 사랑만 보고 생각하고 해 왔던거 같아

그래서 언제나 늘 상처만 받고 힘들어 했었어

너에게 이미 큰 상처를 받고 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 상처는 힘들지만 이미 익숙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한번 또다른 너를 만나고 나니

심장의 심실이 쓸데없는 심박으로 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한번 너를 만나고 싶어

이제는 너를 새로운 마음으로 만나보고 싶어

예전에 MSN을 차단했던 너가 다시 MSN에 보이더라

이제는 그동안의 기억으로 영영 보내버렸던 너를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

너를 다시 자연스레 만날 수 있게 될때쯤이면

1년간 아무 말도 아무 연락도 할 수 없는 또다른 그녀도

편한마음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꺼 같아

 

사랑이라는거

행복하려고 하는거잖아

니가 좋아서 행복한거였잖아

그거 때문에 영영 사랑을 못하며

아파하며 살고싶지는 않아

너도 내가 그런 모습으로 살기는 바라지 않을꺼야

그렇게 안살께

이제는 남들이 다 하는 편한 사랑 하고 살께

행복하게 살께

20대 초반의 혈기넘치던 시절을

너의 기억을 무의식속에 담아놓으면서 그렇게 살아왔던것

물론 조금 아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그것으로도 만족할께

 

이제

나도 행복해 질께

by 태방 2007. 4. 15. 15:12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389601

  이직신
  [잡담] 사랑이 몸서리치도록 그리울때

무심하게 음악을 들으며 담배를 입에물고 건물의 계단에 앉아
내 앞을 바쁘게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이제 학교를 마치고 힘든발걸음을 하는 학생들.
담배를 피며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며 분주히 걷는 어른들.
서로 팔짱을 끼고 발걸음을 맞춰 걷는 커플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에게 있어 사랑이란 존재하고 또 존재했는가.
누군가에 정말 미쳐봤지만 그건 말없는 벽을 사랑하는것과 같은 사랑이였고,
항상 열등감에 사로잡혀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에게 말한마디 건네는걸
죽기보다 어려워한 내가 진정으로 사랑이란 존재에 가까이 가본적이 있는가.



이런생각을 하면 무슨 자해하는 기분이 듭니다.
괜히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것처럼 찬바람이 지나가는거 같죠.
비참하고,우울하고,괴롭고,한심하고..



하지만 이런생각을 하다보면 결국 생각하게 되는건
사랑을 하고싶다 라는 겁니다.
결국 이 모든 내 쓸데없는 생각의 답은 누군가를 만나 진실된 사랑을 해보며
하나 둘씩 깨달아 가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요.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다면, 그 해답을 꼭 보시길 바래요.
누군가가 당신옆에 있다면, 그 사랑 놓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시기 바래요.
사랑은 너무너무너무너무..좋은거니까요.
남은 한주 행복하게 보내세요.






by 태방 2007. 4. 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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