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nogari9/100040120927

하늘이 이틀째 꾸물꾸물이다. 어제 한바가지 먹은 술의 여파는 지금도 정신을 얼떨떨하게 만들고 2시간이나 낮잠을 퍼질러 자게 만들었다. 머리는 깨질것 같지만 물을 마시러 냉장고로 가기도 귀찮은 지금, 무슨 정신으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고있나 나도 참 신기하다. 글쓰기를 정말 좋아하기는 좋아하나보다.


데자뷰와 같은 지금의 장면. 아주 맑던, 조금 흐리던, 아니면 비가오던, 눈이오던 내방에서 바라보는 바깥의 우리 마을의 모습은 언제나 무언가 살짝 눈부신 모습으로 나에게 햇살을 내리쬐어 준다. 어느날 문득, 문득 드는 이런 기분, 나를 다시한번 기지개키게 만다는 기분. 열세살 소년같은 내 모습. 나는 몇년째 나와 함께 살면서도 아직도 내가 어떤 놈인지 제대로 알지를 못한다. 열세살 소년같은 내 모습. 누군가 나에게 말해주었다. 나는 열세살 같은 스물세살이라고. 엄청 아는척 잘난척 있는척 없는척 다 하고 다니면서도 나는 열세살의 순진한 모습을 절대 숨기지를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얼굴에 '너 이십대 맞냐?' 라고 써있지만서도 무의식속에서 묻어나오는 소년의 모습. 그게 내 진정한 모습인걸 아직도 난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살아간다.


바보같다. 눈물겹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울고싶어 죽겠다. 매일밤이고 이 기분속에서 나를 억누르며 살아간다. 너, 너때문만은 아닐것이다. 내 과거가 그랬고, 항상 그랬고, 언제나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아픈 과거, 그들이 나를 짓누르는것은 아닐것이다. 아픈 과거가 만든 현실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현실이, 끝나지 않을것 같은 이 바보같은 현실이, 바보같은 내 모습이 짓누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원인도, 이유도, 핑계도 들을 수 없는 이 현실에서, 그 수많았던 내 과거 속에서 나는 아직도 벌거벗은채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기분이다. 새로운 시작이 어려운것도, 슬픈 과거를 힘겹게 짊어지고 있는것도, 벌거벗겨진 내 모습에 나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을 미래를 전혀 찾지 못해, 그냥 방안에 나와 지금 이모습 그대로 가만히 있는게 편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하루하루가 기쁜 나날들이다. 사람들을 만나면 다들 희망이 넘친다. 사람들이 나에게 모두 웃음을 준다. 나도 그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사람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 좋은 사람들끼리 좋은 일을 하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서울에 올라와 친구도 없고 혼자인 날도 많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사람과 만나고, 좋은 일을 하고, 좋은 웃음을 나누고 있자니 이렇게 기쁠수가 없다. 그들이 나에게 희망을 준다. 화이팅! 잘하자고 나에게 되려 힘을 준다. 나는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내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일까? 걱정도 하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어쨌든 지금 사람들의 이 희망에 나도 어느정도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 그들이 내 말에 귀 기울여 주고, 내 말에서 희망을 찾고, 다들 그 희망을 얻기 위해 너무나도 열심히 뛰고 있다. 나 잘하는거지? 몇번이고 걱정했지만 그 걱정이 무안할 정도로 다들 힘을 내주고 있다. 고맙다. 사랑한다. 사랑합니다. 사랑합시다. 어제 사람들과 술먹으면서 몇번이고 외친 한마디. 사랑합시다. 사랑한다. 이 사람들. 나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있는 이 사람들 나는 정말 사랑한다.


사랑합시다.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는, 그들에게 사랑받는 나 모두 우리는 지금 이 상황을 사랑하고 있다. 그래. 내 아픈 사랑의 과거들만이 사랑은 아니다.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 모두도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간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내 사랑은 아직도 문제가 많다.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지금 너무나 잘 되어가고 있다. 사람이 언제나 하고싶은 대로 다 하면서 살 수 는 없는거 아닌가? 아직도 욕심은 많지만, 아직도 눈물은 나지만, 아직도 너를 너무너무 보고싶지만, 언제나 희망만을 노래하고 싶다. 우리의 사랑은 언젠가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 사랑속에서 나는 행복하게 헤엄치고 있다. 그 사랑도 소중하다. 잊지말자. 기뻐하고 싶다. 행복해 하고 싶다. 웃고 있으면 그냥 계속 웃으면 되는 것이다. 슬픈 이야기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고, 나 역시 지금도 절망적인, 바보같은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그 사랑은, 나의 사랑은, 언젠가, 우리 언젠가 좋은날 만나서,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와 나도 모르게 꿈처럼 다시 시작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금 내가 하고있는 일을 함께하게 된 사람들도, 뜻하지도 않은 시도 끝에 같이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나도 그럴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랑을 할 날이 있을 것이다. 난 지금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 이 순간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노력하자. 슬픈 일은 잠시 숨겨두고, 조용히 기다리며 다시 나 자신의 사랑을 다듬어 가고 있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밝게 방으로 내리쬐는 햇살이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조용히 주곤 했다. 어느날 문득, 창밖의 햇살이, 언젠가 우리, 다시 희망을 노래할 것이라고.

by 태방 2007. 7. 25. 15:26
http://blog.naver.com/nogari9/100039975482

요즘 많은 대학생들을 만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좋은 사람들 끼리는 모이게 된다고, 많은 대학생들을 만나다보니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 누구보다 참되고 바른 길을 살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나도 언제나 그런 삶을 원하기 때문에

주변에 그런 삶을 살고 싶어하는 정말로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모여든다


이 사회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이 사회의 진실이 무엇인지 논하고

이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는 대학생들

이런 대학생들의 참된 마음을 언제나 함께하고 싶지만


참 이상하게

이성 이야기만 나오면

대부분 갑자기 다른사람으로 돌변하곤 한다


연애하는 것에만 목말라있기도 하고

스펙만보고 사람 고르기도 하고

외적인 요소만 생각하고 사람을 찾기도

여자들은 다 싸가지 없다느니 여우라느니

남자들은 다 재수없다느니 늑대라느니

이성한테 이렇게 꼬시면 다 넘어온다느니

음담패설 야한농담 성적비하발헌들도 서슴치않고


연애에서 사랑만 빼고 온갖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주변의 친구, 동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바보같은거라 생각을 한다


그들이 다른 이야기를 할때는

정말 너무나 진실을 추구하고 참된 모습을 찾기위해 노력하면서도

사랑은 그런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연애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고민만 하지

사랑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은 아무도 안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들 바보같다고만 한다


도대체 왜

언제부터 이 사회에서 사랑을 이야기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진건가

사랑은 정말 한낱 가십거리정도로 치부되어야 할 가치인가?

우리 가족이, 이 사회가, 이 국가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왜 사랑을 잘 하기 위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안하는가?

서로의 진실된 마음을 느끼려고 하기 보다는

서로 믿지 못하고 헐뜯고 속이는 거만 하려는 건가?


몇날 몇일이고 고민을 하지만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내 주변의 그 좋은 사람들이 왜 사랑을 그렇게만 바라보는 건지

by 태방 2007. 7. 22. 02:15
http://blog.naver.com/nogari9/100039342774

대학생 정치 참여 위원회 설립준비위원 모집


  답답하고 지루한 정치는 가라! 대학생을 위한, 대학생에 의한, 대학생의 새로운 정치 문화 만들어갈 ‘대학생 정치 참여 위원회’ 설립 준비 위원을 모집합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이번 준비위원회에 열정과 패기로 가득찬 대학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위원회의 목적

1. 20대의 목소리가 정치권에 반영될 수 있는 공간을 정당 안에 만드는 것.

2. 20대들의 참여로 인하여 기성세대들의 정치를 바꾸어 새로운 정치문화를 형성하는 것.

3. 20대부터 준비하는 예비 정치가를 양성하는 것.


❏ 위원회 모집요강

1. 모집지역 : 서울경기, 강원, 대전충청,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제주

2. 지원서 제출 :   ~ 7월 15일까지

3. 지원자 면접 :      7월 16일

4. 면접장소  :  지원 시 개별 통보

5. 합격자 발표 : 7월 18일 (개별통보)

(합격자는 7월 20,21 진행되는 워크샵에 반드시 참석하셔야 합니다) ※ 불참시 불합격처리

6. 지원서 다운로드 :

   대학생 정치 참여위원회 클럽(http://club.cyworld.com/univgo)을 이용바랍니다.


❏ 문의사항

  사무간사 - 이동학  019-445-9573

 

❏ 위원회 활동기간

합격자 발표이후부터 9월까지


❏ 위원회 활동내용


 1. 위원회 1차 워크샵 

 

*일시: 7월 20일(금) ~ 21일(토) 1박2일간

*장소: 추후 공지  

*내용: 향후 활동에 대한 안내

 

 2. 기획 및 진행 (팀별 활동)

 

1. 대학생 정치 참여 위원회 설립준비

2. 대학생 정치아카데미

3. 대학생 기자단등 미디어 활동(대학생이 만드는 정치신문, 정치방송, 사회문화뉴스)

4. 국민참여경선내 대학생 참여 문화운동(대학생부문)

❏ 참가자 특전 (우수참가자 부문)

 

1. 대학생 정치참여 위원회 출범시 위원으로 정식 위촉

2. 국회&정당 인턴십 추천

3. 국제기구 인턴십 추천서 발급

4. 취업 시 국회의원 추천서 발급

5. 활동 영역평가 후 우수 활동자에게 상장수여

6. 범여권 대선후보 캠프 인턴십 기회부여

7. 정당 경력증명서 발급

8. 당직자 공채 지원 시 우대


 


대학생 정치 참여 위원회 (준) 

by 태방 2007. 7. 6. 01:28
http://blog.naver.com/nogari9/100039174025

전 지금 화가 몹시 나있습니다.
그 이유는 매우 복잡다난하고 치졸하여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전 화가나면 수다를 떨어야 하는데 지금 주변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화가나서 쓰는 글이지만, 제 '화'의 이유와는 상관없는, 진짜 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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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10년전의 어느날. >
대충 1995년 전후의 어느 날, 저는 '강간'에 대한 어떤 글을 어떤 통신 커뮤니티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제 글의 요지는, 숫처녀내지는 순결에 대한 강한 집착이 없는 요즘 세태에서 '강간' 을 일반 폭력 이상의 어마어마한 범죄로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글이었습니다.
( 물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제 글이 옳은지 그른지를 지금 논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그 글을 굳이 강하게 기억하게 된 까닭은 다른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ㅇ < 후유.. 이건 뭐 단순한 사람들과는 수준이 안맞아서 이야기할 수가 없네요. >
재작년 즈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지금도 피지알에 오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도발적인 글로 피지알 자게를 떠들썩하게 만드시던 분이 계셨었습니다. 근데 하루는 그분이 올린 글이 제가 10년 전에 올렸던 글과 거의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었지 뭡니까.

그리고 제가 10년 전에 맞았던 다구리를 그분도 동일하게 맞고 있었습니다. ( 뭐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 13살 여중생의 울분에 찬 항의성 댓글부터 시작해서 40살은 됨직한 남자분의 '선배연' 하는 충고성 댓글까지 다양한 댓글이 달렸었죠. 그리고 원글의 작성자는 일관되게 '뭐 수준에 맞는 댓글이 달리면 같이 논의를 해보겠지만, 제가 대충 예상했던 단순한 댓글만 달리는 관계로 그냥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라는 식의 자세를 보였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원글이 자삭되는 결과를 낳았는데, 저는 그 원글의 작성자를 미워하진 않습니다. 제 10년전의 모습과 너무나도 똑같았거든요. ( 당시의 제가 조금 더 진지하게 임하긴 했었네요. ) 다만 제가 안타까워하는 것은,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그분과, 30대 이상의 다른 회원분들과의 소통 불가능성이었습니다.

다른 30대 회원 분들의 지적 수준이 그분의 지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여 그분을 설득하지 못한 것은 분명히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분의 지적 수준이 엄청나게 떨어져서 다른 분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이것은 그분이 처해있던 20대 특유의 심리상태.. 전 이것을 '전방위 냉소주의' 라고 이름붙였습니다만... 에 기인했다고 봅니다.

'전방위 냉소주의'는, 자기 자신은 방어해야할 어떤 이념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상대방의 이념을 공격하기 때문에, 100전 100승의 승률을 자랑합니다. 이 맛에 한번 빠지고 나면, 그 승률을 자신의 지적 우월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기 마련이고, 그로인해 점점 더 냉소주의의 나락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의 현재 상태가 솔직한 마음으로 약간 걱정됩니다. 뭐 인터넷에서만 그렇게 행동하고 평소에는 고시공부 잘 합니다.. 이런 분이라면 다행이지만요. ( 저는 솔직한 냉소주의자였고, 주변을 냉소하는 만큼 제 인생도 많이 망가뜨리면서 살았었거든요. )

ㅇ < 예의 갖춰 웃는 낯으로 헤어졌다고 해서 전부는 아니다. >
요즘은 그런 글 자체가 별로 올라오지 않지만, 피지알은 원래 정치부터 스타버그플레이까지 모든 종류의 주제를 가지고 쓸데없이 싸우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초창기의 피지알러들이 어느정도 비슷한 부류로 출발했던 것에 비해, 지금의 피지알러는 어마어마한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고, 그러다보니 논의 자체가 진행이 안되는 경우가 절반을 넘죠.

그것을 개선해보고자 종종 피지알에 올라오는 안타까움이 섞인 글들 - 서로 예의를 지키며 다양성을 존중합시다 - 은, 주로 통신상의 최소한의 예의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웃는 낯으로 헤어졌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다양성도 좋지만 최소한 귀여니의 시는 예술보다는 키치에 가깝다는 정도의 합의는 있었으면 좋겠고, 높은 수준에 대한 지향도 좋지만 그렇다고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비교적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상대방의 생각을  쇠똥구리와 같은 것이라고 깔보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저 두가지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서, 다양성의 존중은 필연적으로 속칭 '별것도 아닌 놈들이 기어올라오는'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고, 높은 수준에 대한 지향은 '잘 알지도 못하는 놈들은 알아서 버로우하세요' 라는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ㅇ < 딱지치는 소년과 속물덩어리 >
보통 20대는 극단적이기 마련이고, 그 극단성은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절대적 가치관의 추구 -> 파시스트'의 길을 밟던지 '절대적 다양성의 추구 -> 냉소적 상대주의자' 의 길을 밟게 됩니다. 그리고 30대는 대개는 그 반동도 좀 겪고 어느정도 생각도 희석되고 지적 전투에서 패전도 많이 해보고 해서, '통합적 가치관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그다지 녹녹한게 아니고 그렇다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이라는건 아닌데 니 말도 틀린건 아니고 하여튼 잘 살아야하는데..' 라는 투의 말을 하게 됩니다.

20대가 보기에 30대는 먹고살기 바빠서 지적능력이 퇴화한 회색분자죠. 30대가 보는 20대는 딱지치기하는 꼬맹이입니다. 소통이 될 리가 없습니다. 소통이 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는 보통 '20대가 한수 접어주고 있는 경우' 이거나 '30대가 30대이기를 거부하는 사람일 경우' 입니다.

ㅇ < 어쩔 수 없지요. 잘 먹고 잘 사세요. ( 진심으로요 ) >
피지알에서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 노력도 안하고 자신의 말을 '배설'만 하려는 사람들은 논외로 치죠. 그분들은 그냥 치료 불가능한 '질병'에 걸린 분들이니 동정의 대상이지 논의의 대상이 아닙니다. ) 사람들끼리 결국은 도달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은

A : 거 참 말귀 못알아들으시네요. 제 글이 어려우세요?
B : 인간적으로 자기가 한 말 정도는 기억하도록 합시다. 님께서 위에서 말씀하신 것이 얼마나 유치한지 제가 일일히 설명해드려야 하나요?

이런 경우죠.

이게 서로 예의를 바탕으로 전개되면 이런 모습이 될 겁니다.

A : 우리는 결국 서로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생각의 갭이 처음부터 너무 크네요.
B : 그러게요. 각자 자기 믿는 바대로 할 뿐이죠. A 님의 인생이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서로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대화라 할지라도, 역시 뭔가 조금 허전합니다. 결국 이것은 서로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죠.

ㅇ < 아침에 우유한잔, 점심엔 패스트푸드 >
제가 바로 저렇게 삽니다. 아침에 우유..는 맛없어서 안먹고 똥커피 한잔이랑 맨빵 - 솔직히 토스트하기 귀찮습니다 - 먹고 출근해서 점심은 거르거나 또 샌드위치같은거 두개정도(에너지의 총량을 유지하기 위해 점심은 좀 많이 먹습니다) 먹고 일하죠. 저녁은 어쩌면 요리 좀 해서 먹을 수도 있고, 보통은 냉장고에 남은 음식중에 아무거나 하나 집어먹습니다.

근데 전 제 인생이 비참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음식'따위'는 제가 추구하고 있는 인생의 가치에 들어있질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해철씨의 노래대로라면 전 회색빛의 인간이고 무의미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과연 신해철씨가 맞을까요 제가 맞을까요. 통합된 가치관에 합의할 수 있는 사항일까요 아닐까요. 한명이 맞다면 다른 한명은 틀린 걸까요? 다양함을 존중한다면 서로 개무시하면서 살면 그만일까요? 다양함을 존중한다면 저런 도발적인 노래가사를 금지시켜야 할까요? 다양함을 존중한다면 저도 손해 안보게 '신해철 그 이뭐병' 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지하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30대의 모습 - 약간 후줄근한 양복을 입고 서류가방을 품에 안은채로 꾸벅꾸벅 졸고있는 - 이 과연 긍지도 영혼도 남아있지 않은채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쁜 비참한 돈벌레인지 아닌지. 과연 그것이 신해철씨의 표현처럼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다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인지, 아니면 신해철씨가 오히려 '잘 살고 있는 사람들한테 삐대면서 코묻은 돈 빨아먹고 있는 free rider' 인지.

20대의 제가 일기장에 반 표절로 적어놓았던, '나만큼은 절대 그렇게 살지 않으리라. 나는 영혼의 높이에 있어서 인간보다 우월해야 한다' 라는 글귀가 보다 나의 본 모습에 가까운 것인지, 아니면 그 글귀를 보면서 피식 웃어넘기는 지금의 모습이 나의 본 모습에 가까운 것인지. 분명한 것은, 지금의 저 - 20대의 저를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 라 할지라도, 20대의 저와 한자리에 앉아 지금의 제 생각을 이해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결국 10년의 나이 차이는 극복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화가 풀렸습니다. 일 해야 겠습니다. 에헤헤 역시 수다는 건강에 좋습니다.

출처 : http://pgr21.com/zboard4/view.php?id=ACE&no=543

by 태방 2007. 7. 1. 15:55
http://blog.naver.com/nogari9/100039123569

 

  슬프다. 공허하다. 언제나 나에게 시련은 찾아오곤 했었지만 이런적은 처음인거 같다. 아니 처음은 아니지.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던 시련이라고 말 할 수 있던 적이 있었다. 사랑을 알고나서 겪은 첫 시련, 그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던것 같다. 너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그렇게 혼자 몇시간을 넋놓고 앉아 있었는지 모른다. 그후로 한참동안 너의 모습을 볼때마다 나를 옥죄어오던 너를 향한 갈망, 그 이룰 수 없는, 인간 참을성의 한계점까지 나를 몰아갔던 그 갈망. 사랑? 집착? 정의 내리고 싶지는 않다. 어쨌던 나에게 죽을만큼 힘든 고통을 주었던 그 감정. 그때의 나로서는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그런 사랑이었기에, 우울증과 함께 나를 나락으로 밀어버릴 수도 있었던 그런 시련이 있었지. 그래, 이제야 다시 기억이 난다. 비록 4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그 기분과 감정 모든것이 똑똑히 기억이 났다. 지금의 기분도 마찬가지겠지. 무엇이 더 힘들었는지 우열을 가리고 싶지 않다. 자랑하고 싶지 않다. 사람은 상처를 남에게 보여주면서, 사실은 자랑하면서 못내 스스로를 위로하곤 한다. 그러고 싶지는 않다. 얼마나 무익한 일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내 상처를 자랑해봤자 타인에게는 안중에도 없는 일이다. 그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이 밖에 없다.

  참 미묘한 감정이다. 너를 보고싶은데, 너를 한번만이라도 더 만나고 싶은데, 아마 영원히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를텐데, 막상 안보고도 너를 그리워하지 않고도 잘 살고 있다. 지금의 나는 사랑? 집착? 그 정의내릴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을것만 같은 그런 모습이다. 너를 안본지 벌써 세달이 넘어가고 있다. 니 얼굴이 슬슬 잊혀져 가고 있다. 너와 만든? 아니 너를 기억하고 있는 나만의 추억들도 하나둘씩 잊혀져 가고 있다. 너를 향한 애절함도 서서히 잊혀가고 있다. 지우지 않아도 잊혀지는 감정이라는건 절실하지 않기 때문일까? 그런 조금은 세속적인 고민을 몇일간 했던 기억이 있다. 역시 이것도 사랑? 집착? 알수는 없지만, 그냥 내맘대로 나는 아직 너를 원한다고 결론내려 버렸다. 그것이 자기 합리화일지, 아니면 내 속의 진심인지는 전혀 알수가 없다. 이상하고 미묘한 일이다. 대체 나조차 알 수 없는 사랑? 그게 사랑인가?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첫사랑도 이보다는 확실한 감정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간절했는데, 몇달간 보지 못했기 때문으로 원인이 추측되는 나의 이런 상황이, 과연 나의 진심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나를 변화시켰다. 어디에서 시작을 해야 하는건가? 그냥 이대로 아닌게 되어버리면 되는건가? 쓸데없는 고민? 망상? 잊혀진 진실? 하루에도 10번씩 물음표를 만들지만 마침표는 어디에도 보이지를 않는다.

  지나치게 감상적인 모습은 나중에 제정신일때 보면 꽤나 우스꽝스러운 경우들이 있다. 지금의 내가 그렇다. 그 누구에게도 보여지고 싶지 않은 모습, 지나치게 감상적인 모습, 모두가 내 모습을 보고 우스꽝스럽게 웃는다. 아니 웃을것이다. 머리에 돌맞지 않는 이상 내 모습은 된장녀의 싸이에 매일 올라오는 김제동식 명언모음집 수준 이상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을 것이다. 모르겠다. 되도않는 러브스토리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순정만화 하나쯤 열렬히 선망하는것도 아니다. 난 그냥 사랑을 한다. 물론 조금은 무식해 보이겠지? 이게 지나치게 감상적이라 느껴진다면 나도 할말은 없다. 하지만 종종 이상은 우스꽝스럽기 마련이다. 현실이 아니라고 날 비난할 수는 없다. 그들은 나를 모를뿐이다. 난 이게 나의 현실이다. 난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이라 결정해버렸다. 하지만 내 현실을 아무도 이해해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도로 우스꽝스럽게 된다. 이미 이만큼 와버린거 별수 없기는 하다만, 그래도 너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는 할말이 없다. 그것이 제일 두렵다. 너를 알게된 단 두달의 시간동안은 내 이런 현실의 모습을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기간이었다. 네가 나의 현실을 이해해 줄꺼라 생각하는것은 로또당첨쯤의 확률일 것이다. 계산적이지 말아야 한다지만, 계산하지 않고 사는것 만큼 무식한것이 또 있을까. 일년, 이년이고 함께 했던 사람들도 내 모습을 보고 도망치곤 했는데, 너에게 나의 이런 모습을 이해시키고자 한다니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짓이 아닐수가 없다. 난 너를 알지 못한다.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너를 모른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다. 너를 알면 너의 마음을 이해해주려고 노력할텐데, 나는 너를 단 두달치 인연밖에 알지 못한다. 더이상의 대화는 없었다. 넌 떠났고 난 남았다. 넌 나를 버렸고 난 버려졌다. 너를 보지 못하는 것이, 너와 말하지 못하는 것이 괴로운 게 아니다. 너를 더이상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나를 너무나도 괴롭게 한다.

  편지를 쓴다. 너에게 답장을 받기 위해 편지를 쓴다. 너는 나에게 주소 하나만을 남겨두었다. 니가 있는 곳의 주소를 알고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나는 너를 모르는데, 너를 알고 싶은데,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편지지를 펴놓고 몇일간을 도로아미타불이다. 내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너의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네가 떠난지 네달간의 공백이 정말 막막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 간격을 좁힐 수 있을까? 결국 내가 너의 마음을 얻게 되지 못해도 좋다. 다시는 니가 나를 만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너와 좀 더 가까워 지고 싶은데, 우리 사이 넘을 수 있는 담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이미 너와 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엄청난 강이 흐르고 있다.

  그래도 쓴다. 편지를 써야한다. 강을 건너지 않고 이대로 멍하니 있자니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을 한다. 마지막, 마지막이라면 포기할 수 있을까. 더이상 남에게 이상을 강요하는 것도 알고보면 이기적인 짓이다. 그래도 마지막이다. 너에게 피해주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내 이상을 딱 한번만 강요해보고 싶다. 기껏해야 귀찮아 하는 거겠지. 귀찮으면 귀찮게 안할꺼다. 난 눈치도 없고 지지리 복도 없는 사람이다. 이번에는 답장을 받고 싶다. 조금은 긴 답장, 너를 알려주는 답장, 너의 모습이 나와는 영영 만날수 없는 모습이라 할지라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그런 답장. 눈물이 마를때까지 울어야하는 슬픈 답장이어도 좋다. 너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게 된다면.

by 태방 2007. 6. 3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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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카페 '한 집 반'에서 퍼온 글입니다.



오늘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구미경찰서로 창원에서 두 명의 조사관이 직접 와서 구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조서 10장 정도 꾸며서 갔습니다.

 

이것 저것 많이 묻더라고요. 문제가 된다고 그 사람들이 판단했던 제가 올린 글 몇 개를 copy해서 왔더라고요. 문제가 되었다고 그 사람들이 판단한 글은 이씨 아저씨와 에리카김과의 관계에 관해 올린 BBK사건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 중요부분에 붉은색, 푸른색 등 색깔을 직접 본인이 넣었냐는 것도 묻고. (단순히 퍼서 올린 거랑 달리 퍼와서 거기에 자기 생각이나 다른 어떠한 가미를 하면 처벌이 강화되는듯 보였습니다)

 

우리 카페에 대해선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우리 카페에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있는 것도 아냐고 저한테 묻더라고요. 일부 있는 거 같다고 대답했죠.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분명 우리 카페에 가입한 어떤 한나라 지지자 놈이 고발한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 수사관이 우리 카페에 한나라 지지자가 많은지 적은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별걸 다~묻더라고요. 평소 한나라당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말해보시오 라고도하고, 우리 카페에 대해서도 몇 번이고 물었고요. 군자금이라는 게 있는 걸로 아는 데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는지 말하라고 하기도 하고. (이 부분에서 속으로 웃었습니다. 이 무슨 일제시대 왜놈들한테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이 취조받듯이 군자금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 같아서... 그러나 서글프게도 21C에도 그러한 식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이렇게 대답했죠. 모임같은 거 하면 명찰도 만들고, 괴기도 굽어 묵고, 술도 묵고할 때 쓰는 돈이라고했죠. 그랬더니 그 양반들도 제 대답이 우스운지 웃더군요.

 

저를 조사할려고 부른 건지 카페 '한 집 반'을 조사할려고 부른 건지 '한 집 반'에 대한 질문도 많이 했습니다.

 

언제 조성되었냐 부터 시작해서 이 카페의 사무실은 어디있느냐 이 카페가 공개인지 비공개인지...

 

가입시 신분조회는 받니 안받니 모이면 뭘 하는지 등등 많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집에 계시는 노모는 제 걱정이되서 계~속 전화는 오고, 가기 전에도 그냥 무조건 잘못했다고 말하라고 하고... 그냥 공부하다가 심심해서 다른 사람 글을 그냥 옮겨놨다고만 이야기하라는 둥... 여하튼 이 일로 지금 집에 노모는 걱정이 많습니다. 제 아부지하고는 오늘 이 일로 전쟁 함 치렀고요. 서울에 공부하라고 보내놨더니 이런 짓이나 한다고... (아부지도 열혈 노무현 지지자지만 최근 힘든 집안 형편으로 모든 기대를 저한테 다~보내고 계신데 제가 이런 짓을 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에 화를 내시더라고요.)

 

조사 다~받고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되냐고. 이렇게 답변하더군요. 조서가 넘어가면 아마 다음엔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한 번 부를거라네요.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오면 그때 구속이나 아니면 벌금형이 내려질거라네요.

 

구속이라는 소릴 듣고 쓴웃음이 났습니다.

 

세상에 글 몇 개 퍼서 올린 것이 구속까지 될 일이라면 대한민국에 구속 안 될 사람이 누가 있겠냐~~ 하는 생각을 하니 쓴웃음이 나오더군요.

 

그 양반들이 우연히 인터넷을 SCREEN 하다가 제 글을 발견했다고 몇 일 전 전화상으론 이야기 했지만 전 그말 절대 못 믿습니다. 분명히 제가 전에 말한 어떤 놈이 고발한 게 확실하다고 전 봅니다. 제글을 직접 신고했던지 아니면 우리카페를 직접 신고했던지 둘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후자일 경우가 더 높을거라 봅니다. 어떤 놈이 우리 카페를 신고하니깐 수사기관에서 여기에 올려있는 글들을 보다가 때마침 최근에 불거진 이씨 아저씨 관련사건이 이슈화될 때 그와 관련된 제글이 있어서 제가 불려갔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우리 카페에 가입한 그 어떤 인간 (당연히 딴세상 지지자겠죠) 사지를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올리는 글은 모두 감시 대상이 될거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제가 글 올린 갯수, 마지막으로 글 올린 날짜 등 낫낫이 알고 있더라고요. 지금 쓰고 있는 이글도 아마 조만간 볼 거라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도 글을 퍼서 옮길 때는 잣구 수정도 하지 마시고, 색을 넣는다던가 그런 일도 일체 금지하시고, 글을 옮기고 그 밑에 리플로 그 글에 대한 자기의 생각도 피력하지 마세요. 이런 하나하나가 감빵가는 길이라고 그쪽에서 이야기 하는듯이 들려오니 각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좃같은 법도 지켜야 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악법도 법이다'라고 지 잘났다고 지껄인 소구라데쏘 영감의 입을 오늘 만큼은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악법은 바르게 고쳐져야할 대상이지 무조건 지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 욕하다가 잡혀갔다는 사람소리는 아직 한 ~~~번도 못 들어봤건만 이건 우찌 세상이 거꾸로 되어 가는지. 현직 대통령 욕하면 아무 처벌도 없고 현정부에 대해 허구의 사실을 유포해도 아무 죄 없고 그런데 대통령하겠다고 나온 사람들에 대해 뭔소리하면 찍소리만 해도 잡혀가니 나참....!!!!!...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는 거 맞죠??????????

 

 

 

출처 : http://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9&uid=336386

by 태방 2007. 6. 24. 09:07
http://blog.naver.com/nogari9/100038750180

정치사회적인 문제를 논할때

이데올로기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사상과 이념, 가치관 논쟁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도 이념과 사상에 따라

넘쳐흐르는 관점, 넘쳐흐르는 입장

그에 대응되는 엄청난 근거들 논거들

이념은 이 사회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주객을 혼돈하곤 한다

이념의 시작은 어디인가?

사상의 근원은 어디인가?

학자들이 연구한게 이념이고 사상인가?

혁명가들이 이끌고 지도자가 결정한것이 이념이고 사상인가?


인간은 누구나 어떤 정치, 사회적 이슈를 바라보는데 있어서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곤 한다

그 시각은 자신의 인생, 경험, 사건을 통해 확립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말, 책, 대화와 토론등을 통해서 성장하기도 한다

자본주의건 공산주의건 민주주의건 파시즘이건

그 모든것은 개개인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지

절대 어디서 퐁하고 튀어나온 절대 진리같은건 아니다

이념은 개개인의 생각이 모여서 사회의 생각이 된것이고

그것이 하나의 체계속에서 확립되어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공감하고 사회적으로 논하기에 생겨진 커다란 풍선 같은 것이다


가끔 사람들과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논쟁을 할때

이런 이념의 근원의 주객전도가 일어난 경우를 많이 본다

예를 들면 신자유주의자와 FTA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하자

나는 FTA가 무분별한 무한경쟁을 촉발시키고,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미국의 경제력에

한국이 종속당할 우려가 많기 때문에 반대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신자유주의자들이 가끔 이런 반박을 하곤 한다


'개방을 하고 경쟁을 해야 돈을 많이 버는데 개방 안하면 어쩌라는거냐?'

'그러면 대원군처럼 쇄국을 하자는거냐? 개방만이 살길이다'

'북한을 봐라. 공산주의하다가 나라 망한다.'


난 내 입장을 이야기 한거 뿐이지 신자유주의자들이 다 죽일놈들이라 말하지도 않았건만

저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마치 자신의 입장이 맞는말인데 너네가 무식하다는 식으로

자기 주장만 입에 오르내리고 토론에 참여하려고 하지를 않는다.

이념은 개인의 가치관이 투영되어있고, 개인의 경험, 이성적 고찰, 철학과 고민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면서 건설적인 토론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이념을 충분히 이해해 주어야 한다

내말만이 맞다고 주절주절 거리는것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이념에 대한 무한 신뢰를 가지고 있어서

나와 남은 다르다는 무언가 좀 건방진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다른 경우를 생각해보자

얼마전에 학교 BBS에 민노총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호소문 같은것을 올린 사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민노총의 투쟁적 성향에 대해 반감이 있었기 때문에


'정규직, 비정규직 문제는 분명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런식의 의견주장은 참으로 맘에 안듭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갈등이 사회 발전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려면 대화와 타협이 필요합니다. 자본은 노동자의 적이니 반대를 외치며 싸워야 한다라는 식이라면 좋은 의견일지라도 읽기조차 싫어지네요.'


이런식으로 리플을 달았다

그러자 돌아온 리플은 이런식이었다


'자본과 권력은 법, 언론, 정보 등으로 무장해서 노동자 개인 개인이 대항하기에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입니다. 노동자 단체행동권이 유력한 해결책이라 생각합니다. 노사 간 전국적 중대한 갈등 사항에 대해 대화로 해결하는 경우는 생색내기용 1% 정도이고 99%는 해결불능이거나 자본과 권력의 일방적 결정으로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홍세화씨 강연을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본인이 싫어하시는것 같지만 사실 님의 판단도 "자본에 의한 주입된 가치관"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무의식적인 반감이 과연 정확한 사실논리에서 나온건지 자본의 언론플레이에 의한 가치관 주입에 의한것인지 본인의 가치관을 한번 점검하실 필요가 있겠네요. '


물론 내가 민노총의 투쟁적 성향에 대해 조금 반감이 있었던건 맞지만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돌아온 리플은 '니 말은 틀린 말이야', '넌 모르니까 가만히 있어' 식의

조금은 개인의 가치관을 모독하는 기분나쁜 답변 들이었다.

마치 제대로 모르는 넌 우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걸 알아야만 우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너도 알게 된다면 우리와 같이 행동할 것이다

라는 식의 오만하기 짝이없는 주장은 그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반감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노동자들이 약자이고 세력화 해야 한다는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권위주의, 독재가 판치고 있는 세상도 아니고, 민주적인 절차가 존재하니

그 속에서 갈등을 풀어가자라고 말했을 뿐인데

그들은 '모르면 가만히 있어'식으로 밖에 답을 안하고

사람들에게 우리가 좀 더 아니까 여러분들 공부좀 하세요 식의 사고를 주입한다

좋은 말을 하려고 해도 자기와 다르면 좋은 말이던 나쁜말이던 들으려고도 안하니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폐쇄적이면 발전이 있을수가 없는게 당연하다




토론은 좋으려고 하는거지 싸우려고 하는게 아니다

서로에게 훌륭한 이성이 있고 철학이 있다

여러사람이 생각하면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 민주주의가 존재하는 것이고, 건전한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념은 철저하게 개인의 철학과 가치관에서 흘러나와 쌓여야 한다

한가지 진실과 진리가 사회속에서 판치는 것 만큼 위험한것은 없다

깊은 통찰이 부족하다면 시민교육을 하면 되고,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나서서 고치면 된다

서로 다르면 이해시키기 위해 설명하고, 그래도 안되면 차이를 인정하고 합의를 해야 할것이다

더이상 총칼들고 이념을 저울질 할 필요가 없는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20세기 식의 극단의 이념논쟁이 아직도 이루어 지고 있는걸 보면

아직은 생각을 말하고 논하기 답답한 세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by 태방 2007. 6. 19. 16:33
http://blog.naver.com/nogari9/100038743061

많은 사람이 자주 묻는 질문중의 하나이다

'당신은 사랑을 해 본 적이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질문중의 하나이다

'나는 사랑을 한 적이 있었던 건가?'


나로서는 두 질문다 참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다

남에게 사랑을 했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내가 사랑을 한적이 없지도 않았고


사랑의 단어를 정의하기 나름이고

사람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양하기도 하고

그걸 누가 정해놓고 그런거는 아니지만


모르겠다

내가 남이 사랑해본적 있냐고 물었을때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던적이 있나 싶기도 하고

반대로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들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그런 기억들


상사병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해서 병이 난다는 말

사랑 해본 사람은 다 알것이다  병이 날만한도 한 그런 감정

난 그 감정을 안다고 생각한다

내가 느꼈던 그 감정들 사랑이 아니라고 하면 그게 좀 이상하지 않을까

설명하기는 애매하지만 뭐랄까 그 정의내리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

사랑? 그래 누군가를 그렇게 좋아해본적이 없다고는 못하겠다


그런거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함께만 있어도 즐겁고

생각만 해도 날아갈꺼 같은

그거 말고도 많지 않는가 그런거

궂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보고싶고 잘해주고 싶고 두근대고 떨리고

그런 모든 신체적 정신적 활동들이 단 한가지 이유 때문에 일어나는 그 현상


물론 사랑이라고 남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그런건 아니다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그것도 남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려면

저런 감정 하나만으로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는없는 그런 것

무언가 그런 감정을 함께 해야한 사랑이라고 남에게 말 할수 있는

그 한가지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저 첫번째 질문에 당당히 '예'라고 말 할수는 없다


그렇다고 두번째 질문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도 없는 그런 현실

그걸 사랑이 아니라고 누군가 정의한들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난 분명 그녀를 '사랑'했었다


그러면 그 시간들은 그 기억들은

다 어디로 가버리는건가?

내가 사랑했던 그 생각들 감정들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목적이었던 그녀들은 전부 내곁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건가?

내 기억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건가?

내 감정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건가?

다시 못보고 다시 말한마디 할 수 없는 그 사람들은

내 기억을 들고 도망가 버린건가?

내 감정을 들고 도망가 버린건가?

누가 들고 가지도 않았는데 어디로 가버린건가?


사라진것도 아니다

그때의 기억들은 여전히 가슴속에 아련히 남아있다

그것이 아직도 사랑한다를 의미하는것은 아니지만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그 기억들은 어떻게 되는건가?

내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마음들은 그 절실함은

아무 의미없이 사라져 버려야만 하는건가?

정말?


그 즐거움 행복함 두근거림들

그 슬픔 그리움 절실함들

그 사랑했던 기억들

추억들

감정들

날 웃기고 울렸던 기억들

그 모든 것들


단지 난 누군가의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모든것들을

지금까지의 그 모든 것들을

다 버려야만 하는건가?

전부?

by 태방 2007. 6. 19. 12:02
http://blog.naver.com/nogari9/100038685741

아무한테나 해서는 안되는 유머 -1-

분위기 타고 올림니다.

이 유머는
평소 매사 진지하신 분이나  
유머를 별로 안 좋아라 하시는분 들은 심한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A: 야 내가 문제 하나 낼께 맞쳐봐
B: 먼데...?
A: 5인용 배가 있었는데...     (((( 5인용 )))) .... !
B: 응...
A: 거기에 100 명이 탔는데 안 가라앉는거야 ... 왜 안 가라안잤을까?










B: 풋, 언제쩍 유머를... 잠수함이였냐..?


A: 내가 5인용 배라고 했자나...
B: 그럼 먼데....?  



























A: 기적이 일어났어                  
B: ‥‥‥

푸하핫


출처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7&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9880

by 태방 2007. 6. 17. 17:55
http://blog.naver.com/nogari9/100038669810

1.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배려하고 싶은게 당연한 이치이다

난 내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배려하기 위해 노력한다

가족, 친구, 선배와 후배, 그 외의 많은 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상대가 기분나쁘지 않도록 배려하고 또 배려하곤 한다


순수한 배려는 참 좋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는 참 좋다

그런 배려는 서로에게 사랑하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고

그것이 마음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2.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가 아닌

몸에서 배어나오 배려들이 있다

버릇이 되어버린 배려들 일종의 매너?

중요하다 매너라는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종의 예의

예의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지만 좀 더 예의를 갖춘다고 생각하면

그리 나쁜일만도 아니다


하지만 매너는 예의보다는 배려에 가까운 면이 많기도 하다

그래서 굿 매너가 상대에게 사랑으로 오해받는 부분을 만들기도 해서

상대방을 위한 감정이 담기지 않는 배려로 종종 감정의 실수를 유발하기도 하고

혹은 오해를 사기도 한다

즉 지나친 매너는 사랑의 감정에 혼란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다


3.

사랑해도 배려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흔히 부모님과 자식과의 관계에서 많이 나온다

배려라는 행동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에게 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으로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배려가 자식에게 영 배려가 아닌 경우들이 많다

두 세대간의 엄청난 나이차와 인생차이때문에 생긴 일종의 오해이지만

그래도 상대방이 느끼기에 배려가 아니라고 느끼게 된다면

좋은 뜻이라도 결국은 나쁜 결과를 유발하기도 한다


반대로 자식들은 부모에게 배려하려고 하지를 않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을 나아주고 길러주신 그 은혜에 보답해야지 하는 마음보다

아직 살아야하고 살아갈 날이 많은 자신의 인생이

부모에게 값아야 하는 빚보다 먼저 보이게 되서 그럴 것이다

이기주의라기 보다는 조금은 덜 순종적인 지금 세대들의 모순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의 양을 조금 줄여나가면 이런 오해를 풀 수 있겠지만

그 마음까지 줄일수 있을까 하는 문제때문에 그리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이다


4.

상대방과 교감이 없는 사랑에서 일방적인 사랑은

배려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배려는 일종의 마음의 선물이다.

하지만 서로 교감을 나누지 못하고, 한쪽만 상상하는 사랑속의 배려는

상대방의 마음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오히려 창처럼 가슴을 찌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마음이란 여는것이지 열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여는 과정속에서 상대방을 진정 배려하려면

대화로 감정을 나누고 기다리고 지켜봐 줄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러한 교감의 과정을 진행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배려는

말만 배려일뿐 상대에게는 부담 혹은 귀찮음 등으로 비쳐지게 될 경우가 많다

무턱대고 아무말 없이 찾아가 사랑한다고 말 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사랑을 전하는 방식이라면

상대방에게 사랑의 마음을 주는 배려를 한다고 할 지라도 상대방에게는 아니 고역일수 없다


물론 그게 쉬운일 만은 아니다

교감을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의 감정을 조금씩 기다려 가는것

그 속에서 진정한 배려를 하는 것


사랑이 한사람의 문제만은 아니기에

생기는 일종의 인생의 아이러니랄까

by 태방 2007. 6. 17.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