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nogari9/100034991918

오랜만에 카레카노(그 남자와 그 여자의 사정)을 봤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중 하나인 카레카노

볼때마다 느끼지만 첫편부터 사람을 완전 뒤집어놓는다 ㅎㅎ


그냥 그런 평범한 고1의 사랑이야기, 인생이야기

내가 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유는

너무나 평범하지만 마땅히 생각해 고민하기도 쉽지 않은 이야기들을

주인공들의 일화나 심리상태로 그려내서 일까


아리마가 했던 고민들, 미야자와가 했던 고민들

그런 고민들을 나역시 안해왔던건 아니지만

그 고민들을 풀어나가기도 했고 내 나름대로 생각도 많이 하지만

왜 나는 아직도 이리 어리석고 어릴까라는 생각들






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된것은 중2때쯤?

물론 그와 함께 사춘기도 시작되었고

그때했던 사랑은 어땠었는지 갑자기 뒤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사랑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어떤 사랑을 했었나

그것을 떠올려 보면 순수하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보여주는 인간의 본성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거진 7777일 쯤 살아온 내 삶의 나날들 동안

이래저래 다양한 사랑의 경험을 해 왔지만

아직 연애라는 경험은 겪어보지 못했다

소위 솔로부대 중에서도 직위가 놓은 축에 속하는 부류이다


언제부터인가 인지는 모르겠다

주변 사람들이 연애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또 주변에서 연애를 많이들 하고

사랑의 방법 중 연애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사랑의 결말은 연애라는 공식같은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랑을 이루는 것은 곧 연애를 하는 것으로 귀결되고

연애를 위해 하는 나의 노력들은 필수적인, 당연시되는 행위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솔로라는 점

이런 시간이 지속됨에 따라 나는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갔고

내가 연애를 못하게 되는 것이 곧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려

연애를 못하는 나 자신을 사랑 불능자로 치부해 버리기도 했다

나는 선천적으로 사랑할 자격도,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 놈으로 점점 나를 몰아갔다


또 하나의 문제는

내 사랑의 감정을 나 조차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애라는 공간이 없는, 즉 짝사랑의 상황에서의 비참한 나의 모습이랄까

내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내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것이

내 사랑의 실패이고, 사랑의 잘못된 방법이고

그런 사랑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

가뜩이나 연애능력이 부족한 나에게는 사랑을 줄 기회조차 뺏겨버린다는 착각

그 착각속에서 나를 자학하고 괴롭히고

그러는 상황이 최근들어 지속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카레카노를 보면서

내가 처음 사랑을 시작했을때

어떠한 감정이었는지 어떠한 행동들을 했는지가 문득 떠올랐다

나는 처음부터 그렇게 연애를 갈구했는가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때마다 고통스러워했는가

내 사랑을 상대가 알아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좌절하였는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상대가 나의 사랑을 알아주어야 하고

나는 상대가 알아줄 수 있을 만큼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주고싶은것은 주고 받고싶은것은 받고

결국 연애까지 귀결해야 한다는 이 메카니즘속에서

나를 가둬놓고 있는것은 아닌가

연애라는 행위에 너무 집착하는것은 아닌가

내가 남을 사랑하는 행위에 대해 보상받으려는 것은 아닌가

결국은 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남을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고 연애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나쁘다는것을 말하는건 아니다

내 진심이 전해져서 상대도 나를 좋아하게 되면 좋은 것이고

내 사랑이 전해져서 상대도 나를 사랑하게 되면 좋은 것이고

서로 연애를 하면서 둘의 사랑을 더욱 키워나가면 더더욱 좋은것이다

하지만 나를 그 틀속에 옭아매면서 그 속에서 나의 행복을 찾기 위해

나를 너무 채찍질 하고 자학하며 오히려 절망의 늪 속으로 밀어넣은것은 아닌가에 대한

잠깐의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사랑에 대한 집착이 잠시 생겼었던거 같다

사랑하는 법을 잠시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뭐든지 간단한게 좋은 것이고 진심이 통하는 법이다

라고 나는 믿고 있다

아직은 작업하는거도 서투르고 잘보이는거도 서투르고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도 서투르고 현명하게 사랑하는거도 서투르지만

이런 집착속에서 나를 옭아매는것 보다는 다시한번 기본에 충실해 보는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좋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너무너무 사랑하고 싶고 너무너무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지금은 다시한번 내 생각을 차근차근 짚어볼 시기인거 같다.

by 태방 2007. 3. 5. 23:10

http://blog.naver.com/nogari9/100034853847


고파라는 닉넴을 쓰는 제 친구가 쓴 픽션입니다

필자의 의도를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ㅇㅇ/
 

 

 

--------------------------------------------- 여기부터 원문 -----------------------------------

 

 

 


 
죄송하지만 편의상 반말로 할께요.

============================================================================

이 글의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다.

특별히 펌질을 금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나 퍼가더라도 허락을 받은 후에 해 달라.

 

이 글에서 언급하고 있는 회사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회사며, 혹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우연의 일치다.

이 글은 모두 본인의 상상에 근거하고 있다.

- -;;; 'SouthPark'스럽다.

중요한건 이 글때문에 복잡한 일이 안생겼으면 한다는거다.

============================================================================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만났다.

뭐 상담할게 있댄다.

만났다.

고민이 있댄다.

친한 친구가 다단계에 있댄다.

뜯어 말릴려고 따라 갔단다.

설명을 듣고는 귀가 팔랑팔랑 거려서 고민이란다.

같이가서 설명듣고 조언을 해달랜다.

 


매스컴으로 사회문제로 많이 떠들어 댔고,

그 똑똑하다는 사람들도 속아서 JU로 많은 돈을 잃었다.

주변에 아는 사람들도 가봤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갔다.

'그래 가자. 가서 얼마나 말을 잘하길래 많은 사람들이 속는가 한번 보자.'

그럴듯한 빌딩 11층.

이름 하여~

<<<<<<<< (주)웰빙테크 >>>>>>>>>

 


그럴듯한 빌딩에 파티션 몇개 세워두고 테이블만 잔뜩 있는데

각 테이블 마다 두세명의 사람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삼십명의 사람이 눈에 띄는데 제일 나이가 들은 사람이라 해봤자 삼십대가 한두명?

나머지는 다 내또래거나 더 어려보이거나.

입구에는 A4에 인쇄한 대학생들의 회원가입이 금지되어 있다는 글이 있다.

사장방침이란다.

그럼 휴학생은 되는가? 사장방침이면 회사방침은 아닌건가? 가입시 '저 학생아니에요'라는 한마디면 다 해결되나?

학생신분으로 밝혀지면 강제로 탈퇴해야 하나? 아무런 불이익이 없이 계속 활동가능한가?

뭐냐?

어쨌든.

 


주변에서는

다단계 회사에 가면 누가 단상에 올라가서 연설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들으면서 호응을 한다는데

딱 사이비 종교 분위기라 했다.

그런데 여기는 단체로 모아놓고 이야기 안하고 1:1 로 이야기를 하더군.

 


이야기를 할려면 자리에 앉아야 한다.

자연스럽게 자리를 정해준다.

물론 나의 자리는 시야가 제한적이다.

다른 직원들이 나에게 말을 하는 직원에게 사인을 보내는걸 난 못봐야 한다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티나던데.

조금만 신경쓰면 그냥 보이던데. ㅉㅉㅉㅉㅉ

원형 테이블인데도 불구하고 테이블마다 앉아있는 방향이 같다. ㅋㅋㅋ

 


친구가 미리 이야기를 해두어서 몇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설명은 테이블에 거기 회원인 사람들이 한명씩 와서 이야기 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첫번째 여자분,

별로 안이뻤다.

설명 들어간다.

친구는 잠시 화장실에 간다며 일어섰다.

나중에 친구와의 이야기를 위해 메모까지 해가며 열심히 들었다.

얼마전 추적60분에 다단계가 나왔는데 자기들은 다르댄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Network Marketing'이라는 전문용어 등장 !!!!

다단계가 무엇이냐. Network Marketing과 어떻게 다르냐.....

성공한 다단계판매의 대표적인 케이스인 암웨이이야기 부터 시작해서

서울 무슨 대학에 네트워크 마케팅 경영과정이 개설되었다는 광고부터

무슨 경제잡지에 네트워크 마케팅이 비젼이 있다고 예측한 글,

자기네들이 만든 광고까지.


요점은.

불법다단계 업체들 때문에 네트워크 마케팅의 이미지가 안좋은데 사실과 다르다.

미국, 일본의 성공한 케이스도 얼마든지 있다.

우리는 합법적인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며 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회사가 망한다고 해도 보상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마케팅은 중간에 유통과정이 없이 직접판매를 하기 때문에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
.
.
.
.
분명히 더 있었는데 까먹었다.


이야기가 끝날때쯤 되어서 화장실에 간 친구가 돌아왔다.

 


쳇, 두번째는 남자였다.

앞서 이야기한 사람보다 등급이 높단다.

갈 수록 높은 등급의 인물과 이야기를 하게 되는것 같다.

친구는 조용히 자리를 비웠다.

회사의 수익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회원이 아닌 자는 물품을 구입할 수 없다.

회원은 추천인(이를 칭하는 용어가 뭔가 있었는데...)이 있다.

회원이 물품을 구입하면 추천인은 구입액의 일정비율을 수익으로 가진다.

직접 물건을 구입한 액수가 많으면 포인트가 쌓인다.

일정한 포인트가 쌓이면 보다 위의 직급으로 승급할 수 있다.

회원의 하위직급이 물건을 구입하더라도 액수의 일정한 비율을 수익으로 가진다.
.
.
.
.
구체적인 정보가 궁금하면 인터넷을 뒤져보던가.

친구따라 함 가보던가.

사실 잔뜩 설명은 들었지만 이해가 안되더라.


이야기가 끝날때쯤 친구가 돌아왔다.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처음 올때의 호기심도 실망감으로 바뀌었고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이제 가자"

친구- "아직 두명 남았는데"

"이제 지겹다"

"솔직히 말해봐라. 내 데리고 올때 상담이 주 목적이 아니었제?
내 데리고 와서 가입시켜서 승급할려는 목적도 있었제?"

친구- "미안하다. 나도 며칠전에 여기 왔다가 이야기 듣고
좋은거 같아서 니도 들어봐서 좋으면 같이할라고 그랬다.
니 의견 들어보고 안좋으면 나도 안할라고......"

"그러면 이제 가자. 들을만큼 들었다."

 

젠장, 세번째 남자.

친구에게 눈치를 주고 친구는 자리를 비웠다.

이미 내가 불쾌해 있어서인지 몰라도 곱게 안보인다.

키가 나랑 큰 차이 안나는 호리호리한 체구.

검은색 세미정장 스타일에 머리는 세웠고, 금색 귀걸이가 눈에 띈다.

이름이 동현이라고 했던가?

실명인가?

뭐 나도 여기서는 김대한이라는 사람이다.

 

중학교때 좀 논다고 싸움좀 하는 애들이랑 어울려 다니던 녀석이 있었는데

같은반에 덩치크고 소심한 녀석한테 괜히 시비를 걸고 까불다가 발차기 한방에 날라간 녀석이 있는데

딱 그녀석과 이미지가 똑같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기전에

"벌써 온지도 두시간이 지났고 배도 고프고 나중에 약속도 있으니까 짧게 하죠."

뭔가를 납득시키려고 노력한다.

짧게 할 생각이 없나보다.

내가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하려고 서두가 길다.

짜증난다.

짜증난다고 말해줬다.

기분나빠 하면서 다단계 한다고 사람 무시하냐고 한다.

몇마디 더 하다가.

"서로 대화가 안통하는 것 같네요.
이쪽 이야기가 그쪽에 안 와닫는거 같고,
그쪽 이야기도 이쪽에 전혀 와닫질 않아요.
다른 일도 있고 해서 이만 가고 싶은데 이만 이야기 하죠.
관심이 생기면 다음에 와서 이야기를 들을께요."

친구가 미리 이야기를 해서 와있는거지 다음에는 나한테 이야기 해줄 사람이 없단다.

없기는.ㅉㅉㅉ

"대충 보아하니 지금 이야기 하려고 오는 분들이
내가 가입하면 내 바로 위에 상위 등급이 될 사람들 이라서
이렇게 열심히 설명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며칠뒤에 와서 아무한테나 설명해달라고 하면
해주나 안해주나 내기해 볼까요?
하위등급에 회원생기는데 안해줄 이유가 어디 있어요?"

아....

말이 안통한다.

친구는 안오고, 내 의사를 밝혔지만 그 사람은 물러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모드 변경-

최대한 열받게 하자.

이야기를 하면 딴데를 쳐다본다.

가끔씩 피식피식 웃어준다.


오ㅇㅇㅇㅇ오~~

놀랍다.

화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긴 하지만 잘 참는다.

나보고 '밖에서 만난다면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간'이란다.

그러나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어보인다.

 

"이만 끝내죠."

일방적으로 말을 던지고 회사를 나왔다.

엥.. 그러고 보니까 친구를 두고 나왔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그녀석이 씩씩거리면서 따라온다.

주변에 우리를 제외하고 아무도 없다.

엇, 이거 위험할 수 있다.

다시 회사로 들어갔다.

회사엔 나 말고도 설명을 듣는 사람이 있다.

테이블을 골라서 앉았다.

아까 앉은 반대 방향으로 앉았다.

이제 다른 직원들의 움직임이 잘 보인다.

어수선한 분위기다.

방이 몇개 있는데 교육실이라는게 있다.

친구는 거기에 있겠지...

아까 한사람당 1시간을 이야기 했으니 20분만 있으면 나오겠군.

 

다시 사람가지고 놀기 시작.

대화를 끝낼 수 없게 하는 뭔가가 이녀석에게 있다.

갈데까지 가보자.

'별로 센놈도 아닌데, 제발 한대 쳐봐라.
엘리베이터 앞에서는 아니었지만 여기서는 증인이 충분하거든.
합의금 좀 벌어보자.'

라는 생각도 있었다.

젠장...

이놈 잘 참는다.

시간이 다 된거 같은데도 친구는 안나온다.

 

[빨리와라 가자 안나오면 혼자간다]

문자를 보내고 기다렸다.

교육실에서 나오더니 바뀐 자리와 험상궂은 분위기에 어리둥절 한다.

데리고 나왔다.

 

미안하단다.

그리고 어떤거 같냐고 의견을 물어본다.

'설명만 들으면 그럴듯 하다. 그런데 설명을 다 못믿겠다.
난 할생각이 없고, 너도 안했으면 좋겠다.'

신통찮다.

미안하다면서 밥을 사겠단다.

 

어떤 것에 대해서 잘 모를때는

여러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그 회사와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으면서

친구나 나보다 회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생각났다.

발걸음을 돌렸다.

 

"아저씨, 친구따라서 11층에 있는 사무실로 들어갔더니 다단계 던데요,
이 회사 여기 들어온지 얼마나 되었어요?"

아저씨-"엉, 다단계다. 몰랐나? 보자...한 2년쯤 되었나?
계속 여기 있던게 아니라 중간중간에 많이 옮겼다."

아저씨-"애들도 여기 계속 있는게 아니라 울산에도 가고........
........딴데서 온 애들도 하고........
........거의 부모 몰래 하는 애들이다........
........부모가 와서 데리고 간 애들도 있고........
........너도 잘 생각 해야 한데이........
........내가 이런 이야기 했다는 말 딴데다가 하지말고........

 


이제 친구를 설득하는 것만 남았다.

by 태방 2007. 3. 1. 23:37
http://blog.naver.com/nogari9/100034820146


보드 (Board) ScratchPad
글쓴이 (From) yoyofly (써니)
날짜/시간 (Date) 2007년 2월 28일 17시 20분 54초
제 목 (Title) 어제 중앙일보 기사의 후배와 24시간을 함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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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쓰러워 이렇게 글을 씁니다.

 

며칠전 중앙일보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포항공대 수석입학에 수석졸업

서울대 의대에 편입한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서울대 의대, 법대, 경희대 한의대를 입학한 사람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고 매년 졸업시즌에 각 학교 수석 졸업자들을 인터뷰 하

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기사도 그런 종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인터뷰에

응했겠죠..

 

한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처음부터 계속~ 고등학교때 이야기, 대학교

때 이야기, 과학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 또한 의학도로서의 비전,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졸업식 약력소개에 나올만한 예상했던 질문들이 이어졌다고 합

니다. 그리고는 공식 인터뷰가 끝나 갈때 쯤, 기자가, 요즘 이공계 위기다 뭐다

말이 많은데, 우리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볼까요?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학우는 '그런 주제로는 제가 함부로 이야기 할 위치에 있지 않고, 또 학교와

학교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누가 될 수 있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랬더니 기자가 아~ 이건 전혀 기사화 되지 않을거라고

말하며 자신이 아는 사람도 그 쪽에 있어서 그쪽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좀 듣고

싶어서 그런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말하면서 몇번이나 이 말들은 기사화 시켜

서는 안된다고 확인하면서 말했고 서로 인터뷰가 아니라 여담으로 친구처럼 이

야기 했다고하더라구요. 기사에 실린 일문일답은 그 때 나온 이야기일 것입니

다. 아다르고 어다른 우리 말에 기자의 선정적인 단어 선택과 글짓기로 아주 자

극적인 글하나가 완성된것이죠.

 

저는 사실 중앙일보 1면에 자기 기사가 실린다고 저한테만 자랑하는 그 아이를

보면서 대학 수석 졸업자의 수기가 1면에 실릴만한 이야기인가 생각되어 시사

적인 이야기를 끄집어 내지 않을까 걱정이 됐었고, 그 말을 했지만 그 아이는

그런거 아니라며 그 쪽 이야기를 좀 하긴 했는데 기사에 쓰지는 않기로 했다면

서 그냥 지금까지의 수석 졸업자 기사같은 거라고 전혀 의심없이 말했습니다.

저는 신문이 나오는 날 아침에 그 아이의 울먹이는 전화 통화 소리에 잠을 깼습

니다. 전후 내용은 몰랐지만.. "그런 나쁜 아저씨가 어디있어." 이 소리만 반

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잠이 들었다가 깨서 눈이 빨개진 채로 기사

를 보고 있는 그 동생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저도 그 기사를 보고 가슴이 내려

앉는 느낌이었습니다. 기가막힌 제목에 따가울 정도로 자극적인 문장...

교묘한 기사더군요. 분명 아이가 그런 뉘앙스의 말을 기자가 말한 '여담' 타임에

하긴했겠지만, 그 말이 저렇게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놀라울 지경이었습니다.

중학교때 과학 선생님이 멋져보여서 과학경시를 했고, 과학고를 입학하고, 화학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우리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면서 이 아이는 저

처럼 혹은 저 이상으로 자신의 택한 과학의 길에 확신과 자긍심이 있었을 것입

니다. 그러다가 자세한 내막은 저도 모르지만 2~3학년 때 부터 이 길에 실망하

기도 하고 진짜 자기 적성이 무엇인가 고민하며 많이 방황했다고 하네요. 그 동

안 선배님 그리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이공계가 고쳐야 할 점들

을 듣기도 했겠죠. 기자가 학생이 생각하는 이공계 위기의 원인에 대해 물었

을때, 그 때 들었던 이야기나, 방황하던 시기에 자신이 생각하던 이야기가 나

왔을 것입니다. 기사에 실려있던 글들은 사실은 제가 생각했던 이공계의 문제

들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깜짝놀랐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KBS, MBC 각종 신문사, 악플들에 시달리는 후배를 보며 드는

생각은.. 만약 저 아이가 이공계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 때

문에 저렇게 공격을 받는거라면, 저건 나, 그리고 저와 이야기를 나눴던 수

많은 제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을 대신해서 혼자 맞는거구나.. 였습니다.

만약 문제 의식의 내용이 그닥 틀린 것이 아니라면 기자의 흑심을 전혀 의심

하지 않았던, 좀 더 경험이 풍부하지 못했던 잘못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 잘못이라면, 그 벌은.. 너무.. 너무너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기자한테 전화했더니 기자는 자기는 그렇게 쓰고 싶지 않았는데 부장이

여담부분만 강조해서 기사를 쓰라 했다고 책임회피하고, 어렵게 부장하고 연결

해서 따졌더니, 한 번은 터져야할 사회 문제고, 학생이 적당한 상징이 될 것 같

아 기사로 냈다고 했다더군요. 결국은 자신들이 하고 싶던 얘기였는데 학생이

관심을 유발하기 적당한 상징물이라 그 후배는 '상징물'로 쓰이고 자신들이 쓰

고 싶었던 글을 쓴거죠.

 

오후에 왔던 KBS 직원과의 통화에서, '중앙일보 기사가 잘못 된 것이라면 뉴스

에서 육성으로 해명하는게 낫지 않겠느냐?' 라는 제안에 불에 덴 듯, 너무 상

처를 많이 받아서 이제 더이상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웅크리는 그 아이

를 보며.. 저도 함께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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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OSB

 

사실 나였으면 저런 인터뷰 하고도 남았겠다 싶어서

그냥 그려려니 하고 있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학교 나온 사람중에 저렇게 당당한 어체로

이공계 기피문제를 적나라하게 인터뷰 할 사람이 많지 않을 뿐더러

영은이가 학교 문제에 대해 저렇게 심각하게 신문기사에 보도될 내용을

인터뷰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는데

역시저러한 이유가 있었구나

저런저런

 

중앙일보 이색히들은 진짜 용서가 안돼

by 태방 2007. 3. 1. 01:59
http://blog.naver.com/nogari9/100034741194

포스텍 수석 입학·졸업 → 서울대 의대 편입
[중앙일보 2007-02-27 09:05]    
[중앙일보 권호 기자] 부산 과학고 재학 때부터 각종 과학경시대회 금상을 휩쓴 재원, 고등학교 2년 만에 조기 졸업, 포항공대 수석 입학.수석 졸업(화학과), 제1기 대통령 과학 장학생….
 

14일 열린 포스텍(옛 포항공대) 졸업식에서 학부 수석 졸업자의 영예를 차지한 김영은(22.여.사진)씨. 22년의 짧은 이력만 봐도 '한국 과학계의 미래'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김씨는 졸업과 함께 실험실을 뛰쳐나왔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다. 그는 서울대 의대 편입시험에 합격해 다음달부터 본과 수업을 듣는다.

왜 '잘 나가는 과학자'의 꿈을 접었을까. 기자는 포스텍 수석 졸업자가 서울대 의대로 옮겼다는 얘기를 듣고 김씨를 접촉했다. 26일 낮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이공계에선 박사 학위를 따도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공계 위기는)우수한 인재가 오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정부와 사회가 비전을 제시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진단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지금까지의 경력만 보면 과학자로 대성할 가능성이 큰데.

"교수님께서 유학만 가면 어렵지 않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고, 교수직도 개런티(보장)가 되는 길이라고 말해주셨을 때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초과학자가 되겠다는 미련을 버린 지금은 인체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과학자 꿈은 어떻게 가지게 됐나.

"중학교 때 만난 과학선생님 영향이 컸다. 칠판에 쓰고 외우는 과학이 아니라 비커와 스포이트를 이용해 직접 실험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던 호기심이 과학자의 길로 이끈 것 같다."

-대학생활은 어땠나.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진 생화학 공부에 빠지면서 과학자의 길을 차근차근 밟았다. 그러던 중 연구실의 선배들을 보면서 회의가 들었다. 유명 저널에 논문을 실으려고 연구하는 것 같았다. 뛰어난 과학자가 아닌 유수 대학의 교수가 목표였다. '연구는 수단에 불과하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실망하기 시작했다."

-이공계의 위기라고 하는데.

"우수 학생이 몰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비전이 없기 때문이다. 학부 졸업하고 일반 기업에 취업하면 허드렛일이나 한다. 화학과는 설거지(실험기구 청소), 공대는 공장 관리를 맡는다고 자조 섞인 말들을 한다."

-박사가 되면 다르지 않겠나.

"박사를 따도 마찬가지다. 진급에 한계가 있고, 이른 나이에 잘릴까봐 걱정하는 선배가 많다."

-실험실의 분위기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식의 실험실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놀아도 연구실에서 놀아야 한다' '아파도 쉰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 불문율이다. 효용과 창의성을 기대하기 힘든 풍토다."

-교수들은 어떤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교수가 왕'이라는 생각이 일반화된 것 같다. 학생을 '내가 성장시켜야 할 인재'라고 감싸는 게 아니라 부리는 존재로 보는 듯하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며 가르쳐 주기보다 복종을 강요할 때가 많다. '대학원생은 군인과 똑같다'는 말도 있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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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방(nogari9)...

예전에 동아리 한학기 정도 같이했었던 친군데;;
뭐 틀린말은 하나도 아니지

by 태방 2007. 2. 27. 09:08
http://blog.naver.com/nogari9/100034737959


피지알을 돌던중 어떤 글에 있던 리플

본문 내용은 요약하면

어찌저찌해서 어떤 여자와 사귀게 되었는데

배려도 많이 해주고 자신을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

자신도 많이 좋아해서 잘 사귀고 있다가

여자가 편입준비를 시작한 이후로 바빠져서 일부러 남자를 멀리하다가

결국은 연애할 시간이 없다며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한다는 내용



 

하얀그림자 (2007-02-26 23:31:41)
원래 남자는 사랑과 일이라던가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움켜쥐려고 하지만 여자는 대부분 한쪽은 포기하더군요. 뭐 그냥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세요.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 잊혀질겁니다. 그리고 정말 그 여자분을 좋아하신다면 그 편입준비 하는데 방해 되지 않는 게 올바른 판단 아닐까요.




Sex and the City에서도 이런 장면이 하나 나온다

빅이 캐리와 상의 없이 갑자기 파리로 사업차 떠난다는 말을 하는데

(몇달이었나 기억이 나질 않는다만 꽤 오랜기간동안)

캐리는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파리로 가버린다는 사실에 분노를 하고 심하게 다툰다

하지만 캐리는 빅을 용서하고 자신이 같이 파리로 따라가서 글을 쓰면 된다며

파리에 가겠다고 하지만 빅은 캐리가 빅을 위해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는 것을 보고

너무 마음쓰지 말라고 하고, 캐리는 이에 분노하며 둘은 결별을 하게 된다


대충 빅은 사랑도 중요하지만 일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잠시 일을 다녀오겠다는 마음이었을테고

캐리는 빅과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일도 포기했지만 빅이 이를 이해해주지 않자 화가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궂이 일과 사랑을 구분지어 놓고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두가지가 충돌하게 되는 경우는 주변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그럴때 남녀가 선택하는 방법의 차이랄까

사실 나도 두가지 모두 함께 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섹스앤더시티를 보면서도 캐리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가질 않았었기도 했다

하지만 저 리플을 보고 나니, 남녀간에 그러한 차이가 있을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르겠다

뭐가 정답이다 확언할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랑은 마음의 문제이고 일은 현실의 문제인데

이 두가지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둘 다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꼭 만나야만 사랑이 아니고 꼭 데이트해야만 사랑은 아닌데도

그렇게 생각하고 일을 위해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모습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아직 내가 풋내기라 이런 생각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by 태방 2007. 2. 27. 02:22
http://blog.naver.com/nogari9/100034707090

대한민국에만 있는 문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나라는 이성관계에 있어서 남자가 선빵을 먼저 날려야 하는 구조이다

남자가 먼저 맘에드는 여자에게 다가가서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구애하고 정성을 들이며

여자를 설득시켜 사랑을 쟁취하는 구조랄까


사실 이거는 남성중심의 입장이고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남자의 사랑이 오기를 기다리게 되는 구조라 할 수 있다

여성은 평소에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며

주변의 맘에드는 남자들에게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어필을 하고

그 어필에 남자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그런 구조


이러한 정형화된 구조 내에서

남자건 여자건 모두 불만을 가지는것은 당연하다

남자의 경우는 먼저 다가가서 선빵을 날려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용기와 선빵의 능력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반면 여자의 경우는

여자가 먼저 좋아하더라도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게 부담스러울 뿐 더러

자신의 선택권보다는 타인에게 선택받아야 하는 수동적 상황이 되어버린다


남자들도 불만이고 여자들도 불만이지만

사실 이러한 구조내에서(남성을 두둔하는 의미에서)

남자만이 가지는 불만이 한가지가 더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누굴 좋아하다가 아니게 되는 경우 생기는 심적 부담은

이러한 구조 내에서는 남성이 모두 지게 된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수동적 입장이기 때문에

사귀기 전의 심적 부담이 심리적으로 훨씬 적지만

남자의 경우 적극적 입장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다가 낭패를 볼 경우

그 심적 부담을 스스로가 모두 안아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 심적부담은 심히 과한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런 심적부담을 이겨내고 과감히 다가간 남성들의 용기가

결코 가벼운 용기가 아니라는거 역시 강조하고 싶다


뭐 모든 경우가 남성이 능동적이고 여성이 수동적인 경우는 아니며

모두가 이러한 불만을 가지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사랑 싸움에 있어서 선빵의 용기가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여성들이 조금이나마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그런 의미에서 여성들 역시 이러한 용기를 가지며 적극적 입장을 가지는 문화가

한국 사회에 자리잡았으면 하는 의미에서 -ㅇ-


사실은 이런 현실이 쬐꼼은 억울해서;; ㅎㅎ

by 태방 2007. 2. 26. 12:11
http://blog.naver.com/nogari9/100034265778

"경부운하? 번거롭고 느릴 텐데...<BR>그래도 시멘트를 팔 수 있어 좋아"
[오마이뉴스 2007-02-13 09:07]    
유력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부운하' 사업을 놓고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오마이뉴스>는 '경부운하, 축복일까 재앙일까'란 주제의 심층 기획을 통해 이 사업의 효용성을 검증합니다. 이번 기획은 '현장과 이론이 만나는 연구소 생태지평'과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오마이뉴스 편집자 주>
[오마이뉴스 허환주 기자]
▲ 지난해 11월 13일 한반도대운하연구회 주최 심포지움 '한반도대운하 국운융성의 길'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마친 뒤 웃으며 연단을 내려오고 있다.
ⓒ2006 오마이뉴스 권우성

"경부운하를 이용해 시멘트를 운송한다고요? 글쎄요…. 하지만 운하를 건설하려면 시멘트는 엄청 필요하겠네요." (시멘트업계 한 관계자)

"100시간도 넘게 걸릴 운하에 컨테이너 화물을 맡길 사람이 있을까요? 상식적으로 되는 말입니까." (컨테이너업체 한 관계자)


우리나라 물동량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업계 핵심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경부운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운송 부분에서만큼은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막상 운하가 건설되면 주 이용객이 될 사람들은 대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일까.

철도수송 컨테이너 화물의 기착지별 처리실적

구간

철도수송 컨테이너 화물
처리실적(2005년)

부산지구→경인지구

409,737TEU

부산지구→천안지구

43,143TEU

부산지구→대전지구

83,054TEU

부산지구→구미지구

45,987TEU

부산지구→울산지구

18,537TEU

부산지구→마산지구

9,442TEU

부산지구→익산지구

34,976TEU

부산지구→광주지구

13,021TEU

부산지구→영주지구

5,077TEU

* 철도청 참고

ⓒ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고정미
'한반도대운하연구회(대운하연구회)'는 그동안 "컨테이너·시멘트·유연탄 등의 운송이 경부운하에 흡수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2011년을 기준으로 컨테이너의 경우 물동량의 20%인 52만TEU(컨테이너 단위)를 운송할 수 있고 시멘트는 404만톤(20%), 유연탄은 46만톤(12%)을 각각 운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상호 세종대 경제통상학과 교수가 내놓은 수치다.

그렇다면 경부운하가 건설되면 업체들은 현 운송시스템을 포기하고 운하를 통한 뱃길을 이용할 수 있을까.

당초 <오마이뉴스>는 경부운하가 건설될 경우를 가상해 '사용자 예측 조사'를 실시하려 했다. 하지만 조사 대상자들이 경부운하 문제가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인지 자신을 드러내놓기를 극히 꺼렸고, 대부분의 인터뷰는 익명을 전제로 진행됐다.

[컨테이너 업계] "운하 이용하려면 배에 선착장, 장비까지 많게는 수백억 든다"

"2006년도 우리나라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1057만4천TEU. 이 중 수도권과 부산을 오가는 물동량이 670만TEU다. 즉,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경부 축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경부운하가 건설되면 2011년 52만TEU, 2020년 181만TEU 물동량을 흡수할 수 있다."

대운하연구회가 내놓은 추정치이다. 경부운하가 건설되면 컨테이너 업계는 값싸고 안전한 운하를 이용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컨테이너 운송업체의 한 관계자는 "컨테이너 운송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정확히 산술적으로 계산한 뒤 나온 결과인지 의문스럽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산지역 수송수단별 물동량(컨테이너)

수송수단

물동량(부산지역)

연안해송

85,000TEU

1.3%

철도운송

686,000TEU

10.3%

도로운송

5,893,000TEU

88.4%

* 부산청 PORT-MIS및 철도청 자료참고

ⓒ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고정미
"우선 배가 필요하다.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이 든다. 업체에서 과연 이런 돈을 주고 배를 살지 의문이다. 다음으로 컨테이너 수요가 있는 역마다 선착장이 있어야 한다. 이 선착장에는 최소 3천평 가량의 야적지가 필요하다. 또 트랙터·하역장비 등 대규모의 컨테이너 처리시설이 필요한데, 트랙터 한대 값이 작게는 수천만원에서 크게는 1억이 넘는다.

결국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만든 여러 부대조건들이 충족되어야만 컨테이너 운송 배를 띄울 수 있는 기본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싣고 내리고 싣고 내리다 보면 100시간 넘게 걸릴 것"

항만별 컨테이너화물 집중도

컨테이너화물 집중도(2005년)

전국

15,216,460TEU


부산항

11,843,151TEU

77.8%

광양항

1,441,259TEU

9.5%

인천항

1,148,666TEU

7.5%

울산항

316,432TEU

2.1%

기타항

466,952TEU

3.1%

ⓒ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고정미
이러한 기본조건이 갖춰진다면 컨테이너운송 업체들은 운송수단을 운하로 변경할까? 그들의 대답은 '노'였다. 또다른 컨테이너운송업체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자.

"화주의 80%는 물건을 빠르게 보내고 받으려 한다. 수출 일정을 맞춰야 하고 재고 관리하는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운송시간이 많이 드는 기차나 배를 잘 이용하지 않는 것이 업계의 추세이다. 그런데 누가 엄청난 시간이 소비되는 운하를 이용하겠나"

경부운하를 건설하겠다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수도권에서 부산까지의 운하 소요시간을 40시간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코웃음을 쳤다. 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 컨테이너 운송업자들이 말하는 계산법을 들춰보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항에서 내린 컨테이너를 다시 배에 싣고 운하를 통해 운반을 한 뒤 다시 컨테이너를 내리고 또다시 차에 태워 운송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실제 운하에서 걸리는 시간은 100여 시간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모든 운송 작업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컨테이너는 포터 로테이션(짐을 내리는 순서)에 따라 쌓아야 한다. 예를 들어 배가 부산-대구-대전-서울 순으로 운송한다면, 서울행 컨테이너가 제일 밑이고 다음이 대전-대구-부산 순이다. 순서가 어긋나 항구마다 컨테이너를 재배열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결국 운하를 통해 컨테이너를 이동시킨다면 이런 일이 똑같이 반복될 것이다."

그렇다면 수익성은 있을까. 또다른 컨테이너 업체 관계자는 과거 한진해양에서 부산-인천간 운항했다가 결국 폐지된 '부인선'을 예로 들면서 수익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과거 한진해양은 20TEU당 2만원의 국가보조금을 받고 주 2항차, 2대의 배로 컨테이너 150TEU를 부산에서 인천으로 운송했다. 하지만 수익이 남지 않자 주 1항차, 1대로 줄였다. 결국 이것 역시 적자가 누적돼 부인선을 폐지했다. 정부보조금을 받고도 해송운송이 적자를 봤는데, 운하가 과연 수익을 가져다 줄지 의문이다. 정부가 상당한 보조금을 준다면 모를까."

[시멘트업계] 운송 동선은 '횡'인데, 경부운하는 '종'

▲ 월악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경부운하 터널 시작 예정지역. 경부운하는 월악산국립공원과 백두대간을 관통하여 25km의 터널을 뚫을 예정이다.
ⓒ2006 생태지평 장지영

대운하연구회는 2020년 경부운하가 유치가능한 시멘트 물동량을 총 1292만2천톤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시멘트업계도 경부운하의 효용성에 대해 냉소적이거나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멘트는 뭐라 단정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수요와 공급으로 단순 도식화해서 가격을 규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복잡한 시멘트 운송체계로 인해 현재 물동량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수단을 통해 얼마나 이동하는지 정확한 데이터도 없는 실정이다. 앞으로 경부운하가 개통된다고 해서 물동량이 경부운하로 이동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시멘트 업체 핵심 간부)

현재 양회협회에 가입되어 있는 시멘트 업체는 총 11개인데, 연안에 공장을 세운 연안사와 내륙에 공장이 있는 내륙사로 나뉜다. 이들 회사의 생산능력은 6200만톤. 하지만 작년 생산량은 5459만톤에 그쳤다.

각 업체에서 생산한 시멘트는 곧장 수요지로 가지 않고 출하기지로 보내진다. 수요지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시멘트를 일정기간 동안 저장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중적인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운하연구회 측은 남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해 서울부터 부산까지 경부운하를 건설하면 시멘트 업체들의 상당수가 운하를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내륙에 생산기반을 둔 시멘트업체의 유연탄 반입과 시멘트 반출을 위한 수송수단으로 경부운하가 유용하게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안사의 한 시멘트업체 관계자는 "운하가 건설된다 하더라도 공장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 회사와는 상관없다"고 잘라 말했다.

연간 전체 시멘트의 절반 이상(약 2500만톤)을 생산하고 있는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의 경우 공장이 삼척·동해 등 해안에 있는데, 대부분 연안운송을 이용해 대전·대구·울산·부산 등의 출하기지로 이동된다. 옥계와 신기 등에 공장이 있는 라파즈 한라시멘트의 경우 수도권·삼호·광양 등으로 생산품을 운송한다.

내륙에 생산공장이 있는 시멘트 업체는 단양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한일 시멘트와 성신양회가 대표적인데, 이들의 출하기지들은 수요자와의 접근성 때문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다. 1600만톤을 생산하는 단양공장의 시멘트는 서울·경기·홍성·논산·창원 등으로 옮겨진다.

이들의 생산기지와 출하기지의 위치를 살펴보면, 경부운하는 한반도를 종으로 가로지르고 있다면 시멘트의 물동선은 횡으로 가로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멘트업체들이 운하 건설 기다리는 속사정

항만별 시멘트 입하량

시멘트

입항(2004년도)

부산

2,263,000RT (외항 108,000 연안 2,154,000)

인천

4,388,000RT (외항 1,289,000 연안 3,099,000)

광양

3,044,000RT (외항 1,419,000 연안 1,626,000)

마산

2,374,000RT (외항 0 연안 2,374,000)

(*시멘트는 연안에서 연안으로 이동되는 물량이 많다)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료 참고

ⓒ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고정미

시멘트업계에서 경부운하를 이용하기 어려운 점은 또 있다.

경부운하를 이용하려면 생산공장에서 운하까지 차나 철도로 시멘트를 이동시켜야 한다. 이후 하역작업을 하고 시멘트를 내린 뒤 다시 배에 시멘트를 싣고 운하를 이용한다. 그리고 목적지에 시멘트를 보내기 위해 또다시 시멘트를 배에서 내려 차에 싣는 등, 싣고 내리는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한다.

과연 업계에서는 이런 복잡한 운송시스템과 시멘트를 싣고 내림으로서 발생하는 물류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까.

옥계·신기·광양·포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연안사 업체 라파즈 한라시멘트의 관계자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강원도 지역의 생산 공장과 동해·남해 등지에 있는 출하기지와의 거리를 고려해야 한다"며 "하지만 경부운하가 어떤 노선을 그려나갈지 알 수 없기에 섣부른 판단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 내륙 회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내륙사인 아세아시멘트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아세아시멘트 업체 관련자는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라며 “경부운하를 이용할 때 단가, 운송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하는데, 현재는 어떠한 데이터나 자료가 나와있지 않은 상태이기에 비교, 평가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도 "출하 기지는 철도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멘트는 철도를 통해 운송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운하를 통한 운송에 대해 고민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경부운하를 반겼다. 하지만 그 이유는 한반도대운하연구회에서 주장하는 운송비 절감 때문이 아니었다. 그가 주목한 것은 엉뚱하게도 시멘트 수요가 늘어나는 '운하건설 특수'.

그는 "경부운하가 운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시멘트 업체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엄청난 길이의 운하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시멘트가 필요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오마이뉴스>는 이밖에도 20여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과 접촉해 경부운하 이용 여부를 물었지만 대부분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유연탄업계] 수요는 대부분 항만에 집중... "왜 그런 낭비를"

항만별 유연탄 입하량

유연탄

입항(2003년도)

삼천포

17,603,000톤

광양

12,978,559톤

태안

6,877,012톤

포항

6,423,305톤

* 해운항만 물류 정보센터 자료 참고

ⓒ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고정미
발전소·제철소·시멘트 회사 등에서 소비되는 유연탄은 한국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2003년 기준으로 삼천포·광양·포항 등에서 6073만3천톤의 유연탄이 수입됐다. 이 중 50%는 발전소에 사용되고 30% 정도가 제철소, 10%가 시멘트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발전소와 제철소가 인접해 있는 항만 지역에 유연탄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유연탄 유입 항만을 살펴보면 삼천포(1760만3천톤)-광양(1297만8559톤)-태안(687만7012톤)-포항(642만3305톤) 순이다. 이 중 삼천포와 태안의 경우 설비용량이 300만㎾를 넘는 발전소들이 위치해 있고, 광양과 포항의 경우 인근에 발전소와 제철소가 위치해 있어 이들이 유연탄을 대부분 소비하고 있다.

결국 유연탄을 필요로 하는 제철소와 발전소가 대부분 서해안과 남해안에 집중된 셈이다. 따라서 유연탄업계가 경부운하를 이용하는 데는 한계가 명확하다.

그나마 한반도대운하연구회는 "포항에서 입하된 유연탄을 단양· 제천 시멘트 공장으로 운반하는 데 경부운하가 유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회의적이다.

"운하에서 짐을 내리고 올리는 비용, 또 그에 따른 시간, 수송수단을 바꾸는 번거로움…. 경부운하가 건설된 뒤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굳이 그런 시간적· 물적 낭비를 하려고 하는 업체가 있을까요." (유연탄 수입업체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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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방 2007. 2. 13. 11:56

http://blog.naver.com/nogari9/10003426485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십대 중반의 시작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내려고 했지만

아직도 충분히 어린 나이지만

자꾸만 나약해져 가는 나를 느끼며

나에대한, 인생에대한 슬픔과 회의가 조금씩 생겨난다


정말 모든지 다 할 수 있을꺼 같았다

아니 그건 지금도 역시 그러하다

난 아직도 자신있고 의욕있고 힘이 넘친다


하지만 그보다도

그런 열정과 패기와 자신감만으로는

안되는 일이 너무나 많은 곳으로 들어선것 같다

아직 못해본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지만

스물 셋 이후 내 머릿속에 그려진 인생에는

그 어느곳에도 하고싶은 것을 다 할 수 있을 거란

그런 기대와 망상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 백번 양보해서

이 악물고 버티고 할 수 있다고 치자

아직 내 왕성한 혈기 하나 믿고

으차차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점점 나 자신이 나약해져 간다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느끼는 만큼 느끼고 그만큼 행동하고

망치로 내리 쳐도 부셔지지 않을 만큼

내 심장은 튼튼하고 굳건했지만


자꾸만 때리고 맞고 부딫치고

그러는 동안 자주 고쳐주지를 못했다

내 심장의 상처에서 새 나오는 피를 고름을

닦아주지 못하고 치유해주지 못했다

그 상처가 쌓이고 쌓여

내 심장은 점점 물러지고 약해져 간다


상처 따위 이기는건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내 심장은 튼튼하니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느닷없이 스물세번때 떡국 먹을 나이가 되서

이제는 건드리기만 해도 아파온다


아픔은 참을 수 있지만

누가 건드리려 하면 더 다칠까봐

누가 다가오려 하면 더 해칠까봐

점점 방어막을 치고 불안에 떨어한다


아직 문을 닫지는 않았다

그래도 마지막 남은 희망과 열정을 믿고

몇번은 더 버틸 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아직은 문을 닫지는 않았다


그래도

상처가 생기면 제때제때 치유해주어야

상처가 아물고 면역도 생기고

더 튼튼한 심장이 될 수 있을텐데

나는 그 튼튼했던 심장은 어디가고

상처투성이 지저분한 심장만이 남아있다


이럴때는

눈물이 나오지는 않는 내 눈이 원망스럽다

by 태방 2007. 2. 13. 11:26


http://blog.naver.com/nogari9/100034264639


너무나 아름다운 BGM으로도 유명한 대항해시대 2

정말 옛날이구나

by 태방 2007. 2. 13. 11:20


http://blog.naver.com/nogari9/100034218274

지금, 많이 힘들다면

그것은 당신이 목적지에 가까이 왔다는 말입니다.

지금, 너무 괴롭다면

그것은 새로운 성숙의 삶이 시작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흐르는 눈물이 뜨겁다면

이제는 슬픔이 아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지금, 마음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빛이 가까이 왔다는 소식입니다.

지금, 누군가가 미워 생각하기 싫다면

그것은 곧 그를 사랑하게 되리라는 속삭임 입니다.

지금, 삶이 지루하다면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살 수 있다는 마음의 여유입니다.

지금, 누군가가 보고 싶어 늘 눈에 밝힌다면

이제는 그를 보낼 때가되었다는 충고입니다.


<좋은 생각, 정용철의 초록이야기>

by 태방 2007. 2. 11.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