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nogari9/100036445074

 

H, 4년 전 이었지

안산에 산다고, 내 고등학교 친구와 알던 사이라고

같은 수업을 들으며 노래방에서도 같이 즐겁게 놀고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니가 참 친해지고 싶다 생각을 했어

언제부터인가 니가 참 이쁘다는 생각을 했어

언제부터인가 니가 참 좋다는 생각을 했어

 

그후로 2달쯤 후였지

우리의 화려한 대학생활을 첫마무리 짓던날

너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노래하고 있었어

나에게 처음으로 시련이라는 걸 안겨다 준 너

난 그날을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겨놓았어

 

H, 그래 난 풋내기였어

난 풋내기인지도 모르고

허무한 여름바람이 지나간 후에 그렇게 힘겨운 두번째 대학생활을 시작했지

그래도 넌 나에게 희망을 안겨다 주었어

아니 너가 안겨다 준 희망은 아니었을꺼야

내가 만들어낸 희망, 내가 만들어낸 그 무언가의 희망

그래 난 진정 풋내기였어

 

그 후로 3달쯤 후였을까

H, 넌 나에게 평생 잊지못할 고통을 안겨주고

흔적도 없이 내 앞에서 사라져 버렸어

너는 존재했지만 내 앞의 너는 영영 사라져 버렸어

비록 내가 만든 희망이었고 내가만든 세계였지만

풋내기였던 나는 무한대의 희망앞에서 너를 간절히 찾고있었어

넌 다시는 나를 찾지말라며 나에게 무한대의 절망을 안겨주었지

아니 내가 무한대의 절망에 빠져버렸지

 

H, 내 앞의 너가 영영 사라져 버린 이후

술먹고 미친척하며 너에게 전화한 3번쯤의 대화

짖꿏은 친구들이 나에게 고통을 강요한

너와의 우연반 필연반의 단 한번의 술자리

그 이후로 넌 나와의 그 어떤 만남도 있을 수 없었지

어떠한 교감도 있을 수 없었지

그렇게 난 영원히 너의 기억을 다시 만들 수 없을거라 생각했어

 

H, 널 다시는 못볼줄 알았어

너의 존재는 영원히 내 머릿속에서 사라져야 한다고만 생각했어

내가 만든 상처이지만 그 상처때문에 너를 증오하고 있었어

아니 증오했지만 널 참으로 간절히 갈망하고 있었어

 

그러면서 영원히 너의 굴레를 벗지 못할줄 알았지만

너의 기억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소중한 기억을 많이 만들었어

처음에는 그냥 흉내내는것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흉내가 점점 나 자신의 본질이라는것을 깨닫게 된 이후로

넌 영원히 내 과거속의 기억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그래 나는 너를 사랑한 기억만을 가진 한 인간일 뿐이야

내가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은 변하지 않아

나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인간이야

그런 되뇌임 속에서 나는 그래도 조금은 힘들었지만 4년의 인생을 계속 살고 있었어

 

H, 너에게 무한대의 절망을 느끼게 된지 3년쯤 지난 지금

나는 너를 한번 더 만들어 버렸어

너와 비슷한, 때로는 너와는 조금 다른, 아니 유사한

하지만 너만큼 아름다운 사람을 다시 사랑해 버렸어

그것이 너와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내 머릿속에서는 같은 기억의 흔적을 따라

또한번 같은 과정이 되풀이 되고 있어

 

좋아하는 일을 하면 해맑게 웃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도

프랑스를 좋아하던 너 만큼 일본을 좋아하는 모습도

그래도 아주 가끔은 나를 배려해주던 모습도

너와 함께한 엉뚱한 두 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내 멋대로 바라보면서 사랑하게 된것도

내맘대로 희망을 만들고 절망을 만들어 낸것도

그 어떤것도 하지 못하고 영영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된것도

한참이나 영영 말도 대화도 연락도 할 수 없게 된것도

그 모든것이 다시한번 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너의 흔적을 따라가게 하고

모든것이 너무나도 비슷한 사랑을 하게 되었어

 

물론 이제 무한대의 희망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너의 기억이 떠오르는 사랑을 하고 있자니

그것만으로도 나 스스로 한심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어찌할 방법이 없구나

 

그래

너를 처음 알고

너를 처음 사랑하게 된 이후로

나는 너와의 비슷한 사랑을 찾고 갈구하며

조금씩 조금씩 무의식적으로

계속 희망을 만들어왔던거 같아

비록 너와의 사랑은 실패하였지만

이러면 좀 나을꺼야 저러면 좀 괜찮아 질꺼야 하며

니가 아닌 다른 상대들에게 너와의 사랑을 이루려 했던거 같아

 

결국 4년후에야 너를 한번 더 만들어 버린 이후 이 사실을 깨닫게 되는구나

 

그래

이제 다시는 너에게 보여준 사랑방정식은 잊고 살아갈께

난 그런 사랑만 보고 생각하고 해 왔던거 같아

그래서 언제나 늘 상처만 받고 힘들어 했었어

너에게 이미 큰 상처를 받고 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 상처는 힘들지만 이미 익숙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한번 또다른 너를 만나고 나니

심장의 심실이 쓸데없는 심박으로 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한번 너를 만나고 싶어

이제는 너를 새로운 마음으로 만나보고 싶어

예전에 MSN을 차단했던 너가 다시 MSN에 보이더라

이제는 그동안의 기억으로 영영 보내버렸던 너를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

너를 다시 자연스레 만날 수 있게 될때쯤이면

1년간 아무 말도 아무 연락도 할 수 없는 또다른 그녀도

편한마음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꺼 같아

 

사랑이라는거

행복하려고 하는거잖아

니가 좋아서 행복한거였잖아

그거 때문에 영영 사랑을 못하며

아파하며 살고싶지는 않아

너도 내가 그런 모습으로 살기는 바라지 않을꺼야

그렇게 안살께

이제는 남들이 다 하는 편한 사랑 하고 살께

행복하게 살께

20대 초반의 혈기넘치던 시절을

너의 기억을 무의식속에 담아놓으면서 그렇게 살아왔던것

물론 조금 아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그것으로도 만족할께

 

이제

나도 행복해 질께

by 태방 2007. 4. 15. 15:12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441424

'개인주의'가 대선구도 흔들 다크호스?
[여의도통신] '블런델-고스초크 모델' 한국적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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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통신

진보-보수-중도 등 이념적 척도를 가지고 유권자의 성향을 분석하는 방법론은 서구에서 이미 그 한계가 드러났다.

한국 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레드 콤플렉스 등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볼 때 이념적 성향에 따른 유권자 분석 방법론은 서구보다 도리어 한국에서 유권자 분석틀로 한계가 많다고 할 것이다.

한국 사회는 분단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이념지형 자체가 형성되지 못했는데도 이념 지표를 사용하는 것은 그 출발부터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진보 vs 보수 이념 지표의 한계

한국전쟁 이후 한국 사회는 '좌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탄압해 왔다. 19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진영에서 발생한 자생적 좌파세력 역시 사회주의 국가 붕괴 이후 소멸되다시피 하면서 이념지형 자체가 거의 형성되지 못했다.

용어적으로도 '좌파'라는 말이 금기시되면서 '진보'나 '개혁' 등을 혼용함으로써, 이념지형 형성에 있어 많은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실제로 민주노동당 등은 '좌파'로 분류할 수 있으나 이들 역시 '진보' 라는 용어를 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인은 이념적 태도에 의한 정당선택 경험도 없다. 1970~1990년대 한국의 사회운동은 민주주의 세력, 자유주의 세력, 사회주의 세력 등이 당면과제인 '민주화'를 성취하기 위해 보수정당(민주당 등)과 연대하는 양상이었다. 사회주의 세력의 독자정당 창당 시도는 현실법의 한계에 부딪혀 좌초했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들은 좌파정당 vs 우파정당의 대립을 경험해 본적이 없으며, 정당 지지 역시 우파들의 보수정당 중에서 선택해 왔던 것이다. 다만,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은 이념적 선택을 하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이념지형이 거의 형성되지 못한 한국사회에 진보 vs 보수라는 이념적 분석틀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보수주의자라 할 수 있는 이명박 전 시장이 유권자들에게 '진보적'이라고 평가받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의 이념분석틀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서구에선 새로운 이념지표 사용

서구 사회는 뚜렷한 이념 대립 구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유럽은 경제에 대한 태도로서 좌파 vs 우파의 기본 대립 구도를 형성해 왔다. 유럽의 정당들은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유권자도 이념에 따라 정치적 태도를 갖거나 지지 정당을 결정해 왔다. (그림1 참조)

ⓒ 여의도통신

이러한 대립 구도는 맑스의 '공산주의' 제창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공산주의 운동 경험이 척박한 미국의 경우는 민주당과 공화당이라는 보수정당의 대립구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유럽은 계급구성 변화 및 '개인주의' 신장에 따른 정치지형 변화에 조응하고자 전통적 좌우 구분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해 왔다.

1997년, 영국의 존 블런델(John Blundell)과 브라이언 고스초크(Brian Gosschalk)는 전통적 좌우대립 축(경제적 태도)에 개인주의 축을 추가한 모델을 적용했으며, 이후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 블레어의 노동당 현대화 프로젝트, 기든스의 제3의 길, 독일 사민당의 신중도 노선, 전통적 가치관 붕괴에 주목한 잉글하트 모델 등은 기존의 좌우 구분을 뛰어넘고 '개인주의'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자 하는 노력으로서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블런델과 고스초크는 영국에서 사회적․정치적 태도에 따라 보수주의적, 자유지상주의적, 사민주의적, 권위주의적이라고 일컫는 네 집단으로 나누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림2 참조)

ⓒ 여의도통신

경제적 자유, 즉 자유시장에 대한 신념이 한 축에서, 그리고 개인적 자유가 다른 한 축에서 측정되는데 기존의 좌파 우파 구분에서는 드러나지 않던 유권자 태도 변화나 현실 설명이 가능하게 됐다. 위 모델에 따른 각 유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보수주의적(conservative)] 신자유주의적인 것으로 시장의 자유에 찬성하지만 가족, 마약, 낙태와 같은 쟁점에서는 강력한 국가 통제를 원한다.

[자유지상주의적(libertarians)] 모든 방면에서 개인주의와 낮은 수준의 국가 관여를 원한다.

[사민주의적(socialists)] 보수주의자들과 반대로 경제생활에서 더 많은 국가 관여를 바라고 시장을 불신하고 있으나 도덕적 쟁점에 관한 한 정부관여에 회의적이다.

[권위주의적(authoritarian)] 경제적인 것과 도덕적인 것 양자를 포함하여 모든 영역에서 정부가 강력한 통제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

핵심은 '개인주의'의 급속한 신장

블런델-고스초크의 조사 및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정의에 따라 영국 인구의 약 3분의 1이 보수주의자이며, 20%에 약간 못 미치는 사람들이 자유주의자이며, 18%가 진보주의자, 13%가 권위주의자, 그리고 기타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선거 직전에 토니 블레어에 의해 재건된 노동당은 보수주의적 집단을 제외한 다른 집단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보수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들 가운데 84%가 보수주의자들과 자유주의자들 집단에 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새로운 방법론 도입의 핵심에는 '개인주의'의 급속한 신장이 자리 잡고 있다. 개인주의란 집단적인 삶의 방식 우위라는 전통적 관념 대신에 개인의 자유와 권리 신장을 추구하는 흐름을 말한다. 2차 대전 이후 베이비 붐업 세대가 주도하고 있는데 그 분포를 보면 젊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소득도 높은 층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개인주의 세력은 42% 수준이며(2006년 갤럽 조사결과), 영국은 38% 수준(1997년 IEA 조사결과)을 보이고 있다. 인용한 영국의 수치 38%는 1997년 자료이기에 현재는 미국의 경우처럼 40% 수준으로 확대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개인주의의 신장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사회분석틀을 주창한 사람으로 미국의 데이비드 놀란(David Nolan)이 있다. 놀란은 1971년, 기존의 단선적인 좌우 이념축에 개인주의 축을 추가한 '놀란 차트'를 만들었다. 놀란 차트는 이후 많은 변형과 개념이 추가되기도 했으나 개인주의 축을 유지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고 있으며, 위의 블런델-고스초크 모델 역시 놀란 차트의 변형이다.

한국 사회 역시 '개인주의'가 매우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개인주의적 성향의 국민이 상당수에 놓여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에 대한 사회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어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된 바가 없지만 말이다.

한국 사회 적용할 경우 주목할 것들

그렇다면 이러한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이 한국 사회 적용될 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현재의 이념대립 구도는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제에 대한 태도로서 진보 vs 보수의 이념 구분에 따라 한국의 유권자 및 정당의 지형을 추정해 보면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림3 참조)

ⓒ 여의도통신

자본주의 발달 및 세계화에 따라 시장자유적 측면이 강조되면서(이는 전 세계적 흐름이기도 하다) 국가관여의 표현인 '규제' '분배' '복지국가' 등은 소수의 위치로 몰리고 있다. 유럽 등 복지국가들조차 이러한 흐름을 받아들여 복지규모를 줄이는 추세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참여정부가 복지를 늘리겠다고 하는 것은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의 복지수준이 서구의 복지국가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기에 이를 확충해야 한다는 논리는 '맞는 말'이지만 현재의 이념구도 속에서는 '좌파적' 혹은 '사회주의적'이라는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명박 전 시장과 한나라당 후보들의 시장자유 주장이 마치 '개인적 자유'를 포함하는 듯한 착시효과를 일으키면서 '개인주의적' 유권자 다수를 포섭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2007 대선 역시 이념대립 구도로 치러질 경우 한나라당 승리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선구도는 이념적 프레임에 의해 각종 담론이 생산, 유지, 강화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전 시장 등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사례1] 시장자유를 주장하는 한나라당 및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국가관여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그리고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마치 반시장주의자로 인식되고 있다.

[사례2] 시장자유에 대한 주장은 개인자유까지 옹호하는 듯한 착시효과를 일으키면서 시장자유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참여정부 및 열린우리당 그리고 대선주자들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례3]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이라는 구분법 역시 이념적 대립축의 변형으로 경제발전을 주도한 산업화세력에게 다시 한국경제 재건을 맡겨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이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구도에서 범여권이 '반한나라당 연대'를 말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소수자'를 자임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며, 결국 이러한 구도가 유지되는 한 한나라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적용되면 대선구도 아성 흔들릴 수도

그러나 새로운 분석틀을 적용할 경우 선거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에 따른 한국의 유권자 및 정당의 지형을 예측해 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4 참조)

ⓒ 여의도통신
이념적 대립구도 축에 '개인자유' 축을 추가해서 펼쳐보면 각 정치세력의 입장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남을 알 수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보수주의자로 시장의 자유에 찬성하지만 개인적 자유 옹호보다 국가규제를 선호하는 지형에 위치하게 된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역시 개인자유 측면에서는 뚜렷한 입장을 갖고 있지 못했으며, 국민을 계도하려는 권위주의적 요소가 다분한 지형에 위치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개인주의적 성향의 유권자 다수가 위치하고 있는 상단 지형에 적합한 정당 또는 대선후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탈정치화 되어 있는 이명박 전 시장이 이들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범여권의 입장에서 이러한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을 차용할 경우 실천적으로 적지 않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by 태방 2007. 4. 15. 13:23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426439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월에 눈이 내리면 - 성시경
뚜빠뚜빠띠 - 델리스파이스
오늘은 울기 좋은날 - 이승환
외워 두세요 - 성시경
어쩌다 - 윤건
한장의 추억 - 쿨
One - EVE
Panicillin shock - Panic
편지할께요 - 박정현
For you - 브라운아이즈
언제나 그랬죠 - 브라운아이즈


이브 6집 today
이브 4집 delete
임창정 5집 니가날 버린날
임창정 6집 운명
신승훈 7집 어느 멋진 날
1tym 4집 without you
DT 4집 엄지손가락
성시경 1집 동화
이승환 5집 붉은낙타
장화홍련 OST 자장가
신은성 1집 Blue Moon


샵 - 내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서태지 - heffy end
델리스파이스 - 달려라 자전거
자전거탄 풍경 - 그렇게 너를 사랑해
서태지와 아이들 - 영원
BoA - My sweetie
Nell - 시작의 끝
패닉 - 너에게 독백
김동률 - 이제서야
여행스케치 - 기분 좋은 상상
neil zaza- I'm Alright
드렁큰타이거-is ask hizay


불독맨션 - Stargirl
Queen - Don`t stop me now
류이치 사카모토 - Rain
MC Sniper - Gloomy Sunday
Stacie orrico - Stuck
크라잉넛 - 만성피로
조PD - 친구여
임창정 - 날 버린 그녀가 요즘 연락을 한다
임창정 - 알았어
러브홀릭 - Easy Come Easy Go
양파 - 고백
박효신 - 친구라는건


윤도현 - 말없는 축제
냉정과 열정사이 OST - 冷靜と情熱のあいだ
crusin' - sioen
주석 - sunshine
Clazziquai - Sweety
캔디맨 - 일기
Dynamic Duo - 신나
김윤아 - '夜想曲'
러브홀릭 - rainy day
조성모 - 너의 곁으로
김형중 - 그녀가 웃잖아
마비노기 OST -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트랜스픽션 - 내게 돌아와
내귀에 도청장치 - E-mail
Epik High - Lesson 2
Avril Lavigne - Anything But Ordinary
이수영 - 그는 알았을까
언니네 이발관 - 태양 없이
EVE - 기억의 끝에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 Olivia Olson(Love Actually)
이승환 - 당부
이승환 - 그대는 모릅니다
임창정 - Jazz

패닉 - 뿔


아주 예전에 홈페이지 운영하던 시절

그때는 BGM을 직접 MP3로 올려 틀던 시절 -ㅇ-

즐겨 듣던 노래들입니다 ㅇㅇ/

혹시 좋아하는 노래들이 있나요? ㅎㅎ

by 태방 2007. 4. 14. 23:48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389601

  이직신
  [잡담] 사랑이 몸서리치도록 그리울때

무심하게 음악을 들으며 담배를 입에물고 건물의 계단에 앉아
내 앞을 바쁘게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이제 학교를 마치고 힘든발걸음을 하는 학생들.
담배를 피며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며 분주히 걷는 어른들.
서로 팔짱을 끼고 발걸음을 맞춰 걷는 커플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에게 있어 사랑이란 존재하고 또 존재했는가.
누군가에 정말 미쳐봤지만 그건 말없는 벽을 사랑하는것과 같은 사랑이였고,
항상 열등감에 사로잡혀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에게 말한마디 건네는걸
죽기보다 어려워한 내가 진정으로 사랑이란 존재에 가까이 가본적이 있는가.



이런생각을 하면 무슨 자해하는 기분이 듭니다.
괜히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것처럼 찬바람이 지나가는거 같죠.
비참하고,우울하고,괴롭고,한심하고..



하지만 이런생각을 하다보면 결국 생각하게 되는건
사랑을 하고싶다 라는 겁니다.
결국 이 모든 내 쓸데없는 생각의 답은 누군가를 만나 진실된 사랑을 해보며
하나 둘씩 깨달아 가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요.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다면, 그 해답을 꼭 보시길 바래요.
누군가가 당신옆에 있다면, 그 사랑 놓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시기 바래요.
사랑은 너무너무너무너무..좋은거니까요.
남은 한주 행복하게 보내세요.






by 태방 2007. 4. 14. 00:42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108990

예전 북악정치포럼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의 강연때

(강연의 주제는 '2007년 대선의 흐름과 전망' 이었다)

"20대가 이번 대선때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했었다

당시 강연의 주제가 대한민국의 나이, 지역별 성향과 이념에 대한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내용이었고

나는 20대의 성향이나 여론의 특징들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당시 강연에서는 20대에 대한 의견은 어떤것도 나오지 않아 질문을 했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20대는 별 상관없다'였다

20대는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도 않고, 대부분 부모님 세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무엇보다 투표율이 낮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말했던것 같다


과연 20대가 정치에 아무 관심이 없을까?

대선때 20대들이 과연 투표를 안할것인가? 그들의 지지정당과 후보는 의미없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남기며 당시 그 답변을 약간 기분나쁘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나를 포함한 내 주변의 20대들에게 대선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크게 관심이 없거나 진지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그거야 20대뿐 아니라 다른 세대에서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것은 마찬가지고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투표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대선인데, 한나라의 대통령을 뽑은 자리인데

과연 그 많은 20대들이 투표를 안하고 휴일날 놀러나갈까? 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게다가 사상 유래없는 욕을 들어먹고 있는 현 정권이 바뀌는 중요한 선거인데

이 사회와 국가에 대한 관심과 권리를 과연 이 20대들이 쉽게 버릴것인가?


20대들의 성향은 뚜렷하다. 합리적이고 개인적이며 감각적이다.

20대들에게 이 후보가 좋고 나쁨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가지는 이념적 성향이나, 역사적 사명

혹은 그 이외 여타 한국사회나 역사가 가지는 과거의 다양한 가치들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 후보의 주장이 얼마나 합리적인가

이 후보의 정책이 얼마나 개인에게 이로움을 주는가

이 후보의 이미지나 성향이 얼마나 좋게 다가오는가

등을 통해 판단하고 투표하게 된다


20대들은 FTA에 대해 이런저런 주장과 근거들을 들이대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도 하고

FTA가 얼마나 국익에 도움이 되며, 그 국익이 나에게 어떠한 이로움으로 돌아올지에 대해 판단하기도 하고

FTA가 만들어낼 사회의 모습이 어떠할것인지에 대한 개인적인 믿음에 따라 판단하기도 한다

진보를 빨갱이라 싫어하기 보다는 허상을 쫒는다고 싫어하며

수구를 친일파라 싫어하기 보다는 더럽고 꽉 막혀서 싫어하며

중도를 줏대없어 싫어하기 보다는 무능해서 싫어한다


IMF 이후 대학을 다닌 지금의 20대들에게는

오로지 자신의 문제만이 사회의 문제이며

그만큼 그들 역시 이 사회의 변화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20대들에게 성향이 없고 대선에 영향력이 적을것이라 생각하는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오판이라는 생각이 든다

20대들은 역사적 사명이나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20대들은 자기만의 확고한 가치관과 자신의 인생에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들이 나는 분명 이번 대선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by 태방 2007. 4. 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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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팀버레이크 - sexyback



서태지와아이들 - 환상속의 그대



비 - 'Im coming'


by 태방 2007. 4. 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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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6월 한미 정부간 협정 체결 저지에 매진하겠습니다"




▣ 김근태 前 열린우리당 의장의 FTA협상 마무리에 대한 입장 (4월 2일)

국민 여러분께 무릎 꿇고 말씀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먼저 현직 국회의원이, 그것도 열린우리당의 전직 당의장이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형식을 빌려 의사표시를 한 데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런 현실이 답답하고 가슴 아픕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를 송두리째 바꿔놓을지도 모르는 중대한 사태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깡소주를 마시며 상황을 한탄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곡기를 끊는 방법으로 항의하고 호소하는 일밖에 없다는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현직 국회의원의 심정이 이러할진대 국민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할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간절한 호소와 항의에도 불구하고 결국 협상이 타결되었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급하고 아쉬워서 졸속으로, 그것도 미국의 요구대로 타결을 선언했는지 상식의 눈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세 번이나 미국의 ‘시한연장 놀음’에 휘둘려 국가의 위신을 땅에 떨어트린 일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밉니다. 이는 국가의 자존을 훼손한 일이며, 중산층과 서민을 정면으로 배신한 행위입니다. 눈앞이 아득해집니다.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우리 사회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지 자괴감이 밀려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에는 협정체결이 진행되고 있는 한미 FTA에 대한 찬반여론이 팽팽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문제만큼 격렬한 논쟁을 불러온 사안이 없습니다. 그만큼 이 문제가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격렬한 분위기에 비해 논쟁의 내용은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협상 정보는 정부 관계자들이 독점하고, 정치권과 국민들은 귀동냥에 의존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회’와 ‘여론’이라는 지렛대를 철저하게 활용하고 있는 미국 측의 움직임을 보노라면 울화가 치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것보다 더욱 기막힌 일이 있습니다. 바로 일부 관료와 일부 보수언론, 일부 정치권이 삼각동맹을 맺고 펼치고 있는 저급한 이데올로기 공세입니다. 이들은 한미 FTA에 대해 우상숭배에 가까운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시한에 쫓겨서는 안된다’는 최소한의 주장, 합리적인 주장조차 쇄국주의자, 개방에 반대하는 철부지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협상내용은 안중에도 없고, 한미 FTA를 하면 나라가 살고, 안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외눈박이 식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10년 전에도 그런 주장을 들어본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일부 경제 관료들이 앞장서고, 일부 언론, 신한국당이 앞장서서 똑같은 논리를 펴면서 무리하게 OECD 가입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고려도 없이 장단기 자본시장을 모두 열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갑작스런 외환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결국 IMF 외환위기라는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지금 한미 FTA를 맨 앞에서 추진하고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때의 관료들, 그때의 언론들이 지금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한나라당 역시 같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둘째, 그 사람들이 그때 하던 말이나 지금 하는 말이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셋째, 그때 외환위기를 불러온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저 사람들도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금 한미 FTA 협상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개방이라는 외부의 충격이 있어야 내부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말입니다. OECD에 가입할 때도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틀린 말입니다. ‘개방’은 옳은 길이지만 ‘묻지마 개방’은 틀린 길입니다. ‘조절된 개방’ ‘조절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국민은 실험실의 쥐가 아닙니다. ‘묻지마 개방’으로 IMF 외환위기를 겪었으면 느끼고,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개방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 매우 신중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그게 IMF의 교훈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10년째 ‘묻지마 개방’의 댓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구조적 저성장과 심각한 사회양극화의 늪에 빠져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제 그 늪을 빠져나오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IMF 외환위기의 결정적 책임을 져야할 일부 관료와 일부 언론들이 다시 전면에 나서서 ‘충격적인 개방정책으로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말이 은행이자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사채이자를 끌어다가 빚을 갚으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엄청난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이제 단식을 풀고, 거친 광야로 나가려고 합니다. 협상이 타결된 만큼 이제 호소하는 시간은 끝났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호소를 외면한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저지하기 위해 행동해야할 시간입니다.

먼저,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동원해 협상 결과를 파악하고, 정부 관계자들이 국민의 입장에서 협상에 임했는지 책임을 추궁하겠습니다. 권한에는 합당한 책임이 뒤따르는 법입니다. 그동안 정부 관계자들이 협상정보와 협상전략을 독점해온 만큼 책임추궁은 추상같이 엄하고 가혹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오는 6월, 정부간 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저지하는데 매진하려고 합니다. 남은 석 달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협정체결을 저지할 생각입니다. 정당과 국회의 울타리를 훌훌 뛰어넘어 정부에 협정체결 유보를 요구하고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떤 기득권이나 저 자신의 유불리도 계산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열린우리당의 전직 당의장으로서 그렇게 하는 것이 국민 여러분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정부간 협정체결을 저지해야 하는 이유는 간명합니다. 협정체결을 저지해야만 시간을 갖고 충분한 재협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협정이 체결되고 나면 재협상의 길은 봉쇄됩니다. 오직 찬성이냐 반대냐, 비준을 할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 하는 양자택일의 문제만 남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신 것처럼 한미관계는 특수 관계입니다. 양국 정부가 체결한 협정을 국회가 비준 거부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필요 이상으로 엄청난 긴장과 후폭풍을 몰고 올 것입니다. 이런 추가적인 어려움과 두려움 때문에 국회의 비준 검토과정이 왜곡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국회비준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정부 간 협정체결을 유보하고,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함께 토론해서 재협상의 여지를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한미 FTA의 협상결과를 우려하는 여야 각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일사분란하게 대응하고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제가 가진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모든 정당 · 사회단체 관계자의 연석회의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태방 2007. 4. 2. 14:58
http://blog.naver.com/nogari9/100035799904

남자의 첫사랑은 평생 못잊는다는 말이 있다

첫사랑의 기준이 남들과 다른 나로서는 별 의미없는 말이지만

뭐 다들 그렇다고들 하니 맞는 말이겠지 싶으면서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과거를 그리워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어떻게 가슴속에 남았던 간에

단 한순간이라도 행복한 순간이 있었다면

그 기억은 행복한 추억으로 머릿속에 인생의 한 컷으로 기억되기 마련이다


사랑이 누구나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사랑이라는 가치가 정말 가치있게 느껴졌을까

행복은 가지기 어렵기에 가치 있는것

사랑도 마찬가지다 힘들면 힘든대로 가치가 있는 것

그 가치를 얻기위해 다들 사랑을 보고 달려간다


달려가다 달려가다

힘이 들때가 가끔씩 있다

보이지도 않는 터널을 지나갈 때도 있고

때로는 끝나지 않는 가시밭길을 지날때도 있다

끝이 없을때 답이 없을때 비관적인 생각들이 들 때에는

과거의 기억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된다


과거에는 고통이 있었지만 이제 고통의 기억은 남지 않고

아주 잠깐의 순간의 행복했던 기억만이 남아있다

사랑했던 기억은 그 황홀했던 순간만이 기억으로 남아있다

과거의 사랑, 특히 이미 단념한 과거의 사랑은

단념으로 고통은 사라지지만

과거의 추억, 과거 행복의 추억만큼은 은은히 남아있다

앞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가시밭길을 걷고있을때는

지금까지 걸어왔던 끝이 있었던 길 들중에서

나에게 잠시나마 꿀맛같은 행복을 주었던 사과나무 그늘이 보이기 마련이다

그 사과가 독사과였을지는 모르지만

독사과때문에 잠시 죽을뻔 한 경험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끝이 안보이는 가시밭길 앞에서 사과나무는 단지 꿀맛나는 열매를 맺는

선선한 그늘을 주는 천국같은 곳일 수 밖에 없다


사랑은 항상 미래를 향하여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지금 사랑이 힘들면 친구들이 으레 해주는 말

"야 세상에 여자가 걔밖에 없냐?"

"괜찮아,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꺼야"

이런 말이 무의식적으로 괜히 하는 말은 아닐것이다

사랑은 미래를 향하는것이

사랑으로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옳은 방향일 것이다

하지만 끝이 없는 가시밭길에서 이제 겨우 내려올라 치면

이제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미로속에 들어오게 된다

겁이 많아 미로속에서 어디로 갈지 몰라 고민하는것 보다

미래의 사랑을 다시 찾기위해 가시밭길로 들어서는 문을 다시 찾는거 보다

과거 잠시 머무를 수 있었던 사과나무를 바라보는것이

순간의 행복을 찾는데는 좀 더 편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이름만 들으면 가슴이 두근거렸던 순간들

얼굴만 보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순간들

목소리만 들으면 왠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순간들

그 순간들의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나가다 비슷한 이름만 봐도 여전히 두근거리고

지나가다 비슷한 얼굴만 봐도 여전히 두근거리고

지나가다 비슷한 목소리만 들어도 여전히 두근거린다

과거의 고통은 모르겠지만 꿀맛같은 두근거림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금 힘들면 지금 미래가 안보이면

그래도 미래를 향해 눈을 돌려야 하는데

인간은 미련한 동물이라 미련을 놓지를 못하고

과거의 악령들에게 눈길을 떼지 못하고 산다

그 악령들이 나에게 온갖 저주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악령이 살랑살랑 흔드는 꼬리에 정신을 다시 내놓곤 하는 것이

미련하고도 미련한 인간의 모습 아닐까

by 태방 2007. 3. 28. 01:40
http://blog.naver.com/nogari9/100035777631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집권여당의 당의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단식농성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였습니다.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불안감을 안겨드릴 수 있는

단식농성은 적절치 않다는 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 상태에서, 지금 이대로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어, 이 김근태를 밟고 가는 것은

감수하더라도 국민 여러분을 밟고 가는 것은 차마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은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지만, 한미 FTA 협상은 짜여진 시간표를 따라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참상이고, 재앙입니다. 지금 중단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을 대립과 혼란으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제 마음속의 울림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제 마음속의 아우성을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이 이 김근태에게는 큰 생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히 말씀드립니다. 생채기를 피할 수 없고, 얼마쯤 가지가 부러지고 타버리더라도 천둥번개를 피하지 않고 제 몸으로 막아내는 들판의 나무 한 그루처럼,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김근태는 그것으로 족합니다.  

우리는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조건 한미 FTA 반대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정부와 협상단의 화려한 미사여구만을 믿고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천천히 따져보자는 것입니다. 그 후에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오늘의 협상결과가 또 다른 저성장과 더욱 심각한 양극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솔직히 고백해야 합니다.

한미 FTA 협상을 두고 국론이 양분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이대로 묵과한다면, 파국적 상황이 올 수 있음을 심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온통 한미 FTA 체결에 매달리는 협상단과 정부를 이대로 묵과할 수 없습니다. 권한만 있을 뿐 훗날 국민의 삶에 아무런 정치적 책임을 지지도 않을 관료와 정부의 무책임과 무모함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밥을 굶는 일 뿐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단언컨대 지금 우리의 협상은 성공하고 있지 못합니다.

스위스도, 말레이시아도 미국과의 FTA를 중단했습니다. 자국 국민을 위해 정부가 용단을 내렸습니다.

당장, 지금 진행되는 한미FTA협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당장, 한미FTA협상을 국민과 국회에 돌려줄 것을 요구합니다.

2007년 3월 27일 국회의원 김근태

by 태방 2007. 3. 27. 15:12
http://blog.naver.com/nogari9/100035765208

2007년 3월21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

▶ 출연 :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


- 지금까지의 한미FTA 협상결과를 평가한다면?


발전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만 협상을 하는 게 아니라 한국과 미국을 절반씩 방문해서 협상하는 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성취한 것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협력에서 격차가 크며, 이대로 가면 걱정스러운 상황이 온다는 것이 국민 대부분의 의견인 것 같다.


- 한미FTA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협상과정에서의 문제점 때문에 반대하는 건가?


그렇다. 내가 당의장 재임 중에 세 가지를 얘기했다. 첫째, 미국이 정한 신속권한시한이 4월 초까지인데, 미국이 정한 시한에 구속돼선 안 된다. 둘째, 국회와 국민에게 보고해서 미국처럼 중간협상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토론하고 논쟁하고 합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협상력을 높여준다. 셋째, 있을 수 있는 피해계층과 단체에게 먼저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하고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토론해야 한다. 그런데 세 가지가 다 잘 안 되고 있다.


- 국회비준 과정이 남아있는데?


국회비준은 예스냐 노냐만 결정한다. 구체적인 내용에 문제가 있더라도 고칠 수가 없다. 현재 대통령과 외교통상부, 재경부 관료들이 협상하는 과정에서 뒷받침해야 하고 얻어내야 할 건 얻어내야 하는데, 협상에 쫓기면서 그것이 매우 약화되고 있다는 보도를 보며 매우 걱정된다.


-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한미FTA에 찬성하고 있는데?


좀 복잡하다. 내가 할 땐 신중하고 비판적이고 건설적으로 하라고 했는데, 정세균 당의장을 비롯해서 요즘 회의에서는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더 많은 것 같다.


- 그렇다면 예스가 될 확률이 높다?


그렇진 않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63%가 너무 서두르고 있다,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다. 이런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게 민주정부 아니겠나. 그리고 정치인들도 나서기 시작했다.


- 바뀔 수 있다는 건가?


그러길 간절히 바란다.


-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FTA로 우리 농업을 구조조정하자. 농업이라는 건 시장 밖에 있어선 안 되는 존재"라고 말했는데?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경제생활 모두가 시장기반에 서야 한다. 하지만 시장기반에만 맡길 수는 없는 분야가 있다. 교육이나 보건의료, 과학이나 기술 등은 시장논리에만 맡기면 안 된다. 마찬가지로 농업도 우리의 생명산업이고 중요한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시장논리에 따라 구조조정도 될 수 있지만 공공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미국도 메이저 곡물회사들도 정부지원을 받고 있다.


- 노무현 대통령이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


미국이 정한 TPA 시한에 맞춰서 타결되길 바라는 바람이 반영돼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하신 것 같다.


-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FTA 반대론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정직하지 않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너무 감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일종의 욕설이고, 토론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가 없다. 당신과 견해가 다르지만 정직하지 않다고 하면 정직함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건 참 난처하고 난감한 얘기다.


- 현재 단계에서 한미FTA 협상을 중단해야 할까?


협상의 동력은 좀 떨어질 것이다. 3월 30일까지 안 되면 시간에 쫓겨서 반짝 벼락시험공부를 하다가 아무래도 동력은 좀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13일 국무회의에서 'TPA 시한에 맞춰 타결되면 아주 좋고, 그때까지 안 되면 불편한 길을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불편한 길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처음 취임했을 때 자주가 큰 문제로 제기됐었다. 전시작전권은 온전한 국가라면 되찾아와야 한다.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동맹국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의 진통이었다고 본다. 이제 경제 영역에서도 그래야 하는데, 한미FTA를 둘러싼 과정을 보면 경제 영역은 아주 부족한 것 같아 걱정이 된다.


- "한미FTA를 서두르면 제2의 IMF가 올 수 있다"고 말했는데?


90년대 중반에 OECD 가입을 서둘렀던 김영삼 대통령과 문민정부 시절에 대통령과 관료들은 '만반의 준비가 돼있기 때문에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개방이냐 쇄국이냐는 논조로 접근해왔고, 세계화시대에 외부적 충격을 통해 내부적 철밥통을 깨겠다고 했다. 그때는 IMF 위기가 올 거라는 예측을 못 했다. 준비가 완벽하다는 관료들의 얘기에 대해 효과적으로 반박할 수 없었기 때문에 무력감을 느꼈다. 그런데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참담하고 모욕적인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다. 그걸 계기로 대한민국 시장경제의 성장률이 급격하게 낮아졌고, 국민 내에서 중산층의 몰락과 빈곤층의 확대가 발생했고, 양극화가 겉잡을 수 없었다. 이때부터 비정규직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런 상황을 한미FTA 과정을 통해 극대화할 수도 있다. IMF 때는 빌린 돈을 갚으면 되는데, 한미FTA를 통해 후유증이 발생하면 돈 갚는 것으로 해결할 수도 없다. 무를 수가 없다. 그러면 한미관계가 긴장되고 악화될 것이다.



- 손학규 전 지사가 탈당했는데?


손학규 전 지사는 결과적으로는 한나라당에서 쫓겨난 것이다.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자 한나라당이 권력을 다 잡은 것처럼 오만해졌다. 손학규 전 지사가 얘기한 것처럼 그 기운을 타고 군정의 잔당들과 개발시대의 유재들이 오만하게 되고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오만해지면 본질이 다 드러난다. 거기에서 합리적 보수를 지향했던 손학규 전 지사의 정치실험이 좌절되고 실패한 것이다.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이 겉으로는 경선 룰과 관련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손학규 전 지사가 쫓겨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에 대해 국민이 부드럽게 감싸 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손학규 전 지사와 함께 할 수 있다고 보나?


개인적으로 손학규 전 지사와 나는 절친한 친구이고, 재야민주운동을 함께 한 동지였다. 그런데 중요한 역사적 고비에서 선택을 달리했다. 우선 손학규 전 지사는 민자당에 참여했고, 나는 정통야당인 민주당에 참여했다. 정권교체를 민주주의의 중요한 발전의 전환점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80년 신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나는 국민 속으로 갔고, 손학규 전 지사는 공부하러 영국으로 갔다. 이런 역사적 차이가 있다. 그리고 손학규 전 지사는 합리적 보수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정책적인 차이를 넘어서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 함께 하는 게 가능한지는 서로 토론하고 논쟁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낡은 한국정치를 극복하고 발전하는 데 있어서는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지는 앞으로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논쟁이 필요할 것이다.


-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함께 하기 힘들다?


힘들기도 하고, 국민도 낯설어할 것이다


- 범여권 통합신당은 잘 되고 있나?


정세균 당의장 얘기에 따르면 노력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러나 국민의 격려 속에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된 이후에 안정화된 것을 넘어서 안주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지지자와 당원들 사이에서 있다는 것도 지도부가 유념하길 바란다.


- 열린우리당과 끝까지 갈 건가?


내가 당의장 때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을 결의했다. 나는 이 방향으로 가겠다. 낡은 정치세력인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개혁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대통합신당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 지금은 전당대회에서 결정한 대의와 원칙을 따라야 하며, 그래야만 반한나라당 전선을 힘 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 길로 가겠다. 

by 태방 2007. 3. 27. 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