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nogari9/100043248536

요즘 대선에 관심이 많다


어떤 후보는 중딩 수준의 화법으로 국민의 절반을 속이고 있다

어떤 후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작은 전쟁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어떤 후보는 홀홀단신 자신의 머리만 가지고 세상을 뒤엎겠다고 자신한다

어떤 후보는 옷을 바꿔 입으면서 자신의 세번째 정치 생명을 연명한다

그 밖에도 답안나오는 수많은 소인배들이 국민들을 등쳐먹겠다고 쑥덕거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비록 유신의 공주이지만 어떤 생각을 하든 그래도 소신껏 정치해온 누구는 인기가 없어서 낙방했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일평생 자신이 몸담은 동지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몸을 대던진 누구도 낙방했다

비록 모두에게 욕은 먹었지만 대의를 믿고 올바른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려 했던 누구들도 낙방했다

비록 옷을 갈아입기는 했지만 큰뜻을 지키기 위해 과거의 적과 의기투합했던 누구도 낙방했다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정치는 그 나라의 국민의 수준을 절대 넘지 못한다고 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너무 과분한 대통령이었다

17대 대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행복했던 (하지만 모두가 불행하다고 했던) 10년은 앞으로 분명 그리울 것이다

발전과 개혁의 끝으머리에서 하늘을 향해 사다리를 놓던 대한민국의 마지막 희망은

이제는 앞으로 몇년간 그 누구도 만들어 주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피를 먹고 자란다고 하지 않았는가

87년까지 광주 시민들과 수많은 민주투사의 피를 먹고 자란 민주주의는

이제 국민들의 피눈물을 뽑아가며 성장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회는 나아가야 한다

사회는 발전해야 한다

정체되어 있는 사회는 썩을 수 밖에 없으며

멈춰있는 사회는 거꾸로 되돌아 가기 마련이다

과거 불행하다고 느낀 10년의 기간은

오히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기에

조금 불편했던 시기일지도 모른다

국민의 행복이 국가의 숙명이지만

국가가 국민에게 행복을 주지 못한것은 크나큰 잘못이지만

사회가 나아가려면 얻어야만 하는 불행의 측면도 분명 있는 것이다

항상 곁에 공기처럼 존재하는 행복들은 늘어만 갔지만

우리의 발끝에서 좀비처럼 떨어지지 않는 불행들도 늘어갔다

그 불행을 떨어뜨리지 못함을 비난할 수는 있지만

행복한 공기를 없애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불행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민주주의의 원동력은 국민이다

국민 모두가 조금씩 나아가면 사회도 조금씩 나아가고

사회가 조금씩 나아가면 국민은 조금 더 나아갈 수있다

선순환을 통해서 우리의 사회는 발전하고 국민은 행복해 진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원동력이다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것인가

누구를 선택을 할것인가

이미 좋은 선택지를 너무나 많이 잃어버린 우리는

오히려 발끝의 불행들은 조금 덜 가져갈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

아프지 않는 병은 죽음을 부른다는 것을

고통은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말한다는 것을

by 태방 2007. 10. 21. 23:47
by 태방 2007. 10. 18. 08:19
http://blog.naver.com/nogari9/100042948648

"하이 하요 럽 하이 하요 럽 춤추는 흰 연기처럼

기억의 터널속을 나 헤메어 우는 러브홀릭"


사랑 + 중독증 = 러브홀릭

사랑을 병적으로 하면 러브홀릭 한글로는 상사병

상사병의 첫 이미지는 어렸을적 보던 시대극에서였다

옆마을의 예쁜 처자에게 사랑에 빠져 몸져 누운 사내의 모습

상사병이란 내 머릿속에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치지도 병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왜 몸져 누워야할까


상사병은 병이라기 보다는 중독증에 가깝다

사랑의 감정에 스스로가 중독되어 빠져나올 수 없는 심리

그 심리를 스스로 이겨내거나 감당하지 못하면 그것이 곧 병이되어 나타나는 현상

그것을 러브홀릭이라고 볼 수 있을까


사랑은 후회없이 해야한다

사랑은 속이지 않고 참되게 해야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그 사랑의 감정을 아낌없이 누려야 한다


그것이 진실된 사랑의 방편으로 생각하며 누군가를 사랑해왔다


한가지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

한쪽이 오랫동안 다른쪽을 사랑하게 된다면

사랑의 온정을 줄수도 받을수도 없다면

그것이 하나의 감정에서 머물러 멈춰버린다면

그것이 곧 병이되어 돌아오게 됨을 모르고 있었다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생길때 사랑에 빠지기도 하며

나도모르게 사람에게 녹아들며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아니 그런것 다 제쳐두고 어느샌가 사랑에 빠져 있기도 한다

연애의 문제가 아니다 오직 사랑이다

그 사랑의 감정을 얻게 되는 순간 뭐 모양새로는 짝사랑이다만

그래도 나는 분명 그 상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사랑의 모습을 서로가 느끼게 되고, 또 함께하게 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거기서 멈춰버린다면

내 사랑이 닿는데 무한한 거리를 느껴야 한다면, 교감을 느낄 수 없다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자체에 어떤 의미도 담는것이 불가능 하다면

아니 의미를 담지 않더라도 사랑의 감정에서 나오는 수많은 생각 행동 사념들

그 모든것들을 사랑이란 이름을 달 수가 없게 된다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 사랑이 이루어 질 수 없다면


하지만 그 사랑이 진실되고 간절하다면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사람을 사랑하는 것 말고는 그 어느것도 생각할 수 없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무엇이든 해줄 수 있을것만 같고

그 떨리는 감정을 스스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다면


하지만 그 사랑이 이루어 질 수 없다면


그 사랑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하이 하요 럽 하이 하요 럽 춤추는 흰 연기처럼

기억의 터널속을 나 헤메어 우는 러브홀릭"


이런 사랑이 만들어낸 기억은 허상일 뿐이지만

내가 사랑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이 기억밖에 없다

피어오르는 흰 연기처럼 어디로 갈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면서

끝도없는 터널속을 기억 하나하나를 더듬어 가며 두려움과 고통만을 안고 사랑을 한다

그 사랑은 중독증이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 아닌 많은 사람들은 소중한 사랑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중독에서 헤메며 버린 나날들을 회상해 보면

(아니 결국 이것도 내가 만들어낸 허상들 속에서 헤메는 것일 뿐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실된 사랑이 이런거였나에 대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내가 지금까지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

내가 중독되어 내가 만든 허상속에서 헤메었던 수많은 나날들

그 날들은 Loveholic 이라는 이름을 달 수 있을 뿐 아무런 의미도 없는 허울일 뿐인가?

나는 누구를 사랑해야 하는가?

나는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나는 중독되지 않고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이 나를 사랑으로 이끌 수 있을까?


추억은 없고 기억만 가득한 내 머릿속에서

도저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까마득한 물음들 뿐이다.

by 태방 2007. 10. 13. 00:58
http://blog.naver.com/nogari9/100042908641

인생을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아직 성인으로서 3년가량밖에 살지 않았으면서도

매 순간순간 놓치기 싫은 추억들을 버리고

하나하나 쌓여만 가는 지난 인연의 끈들을 잃어만 간다

그것이 고의였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든

돌이킬 수 없는 것이 과거라면

그 과거를 매 순간 버리며 살아간다


인간은 현재만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지만

과거는 우리가 버린 현재의 조각들일 뿐이지만

그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인생의 퍼즐을 만들어 간다면

그 퍼즐을 다 맞춰갔을 때 쯤 보람을 느끼는 것 만으로

내 인생을 아름답게 평가할 수 있을까?


욕심일지 모르겠다

한 순간만을 살아가는 나로서

모든 사람들의 순간을 잃고 싶지 않는다는 것은

욕심일뿐인걸 나도 잘 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을 그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 욕심 하나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주 예수도 모든 인간이 사랑하기를 바라는 욕심을 안고 살아가지 않았던가


이상하리만큼 욕심을 버리기가 힘들다

매 순간순간 과거를 잃을 때 마다 내 마음이 아파온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는 역행은 우리 인생을 불편하게만 만들지만

순간을 내주고 추억을 얻어가는 인생은 뭔가 손해보는 것만 같다

그 속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매번 배고픈채 살아간다


과거를 풍부하게 해주는 것은 정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것은 정이다

정이 쌓여만 가면 그 사람은 그사람의 과거와 동일 시 된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인연이 하나가 된다

정이 쌓여갈 수록 그 인연은 하나의 길다란 동아줄이 되어

우리의 현재를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현재를 풍부하게 해주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속에서 우리는 현재의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

한 사람과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인연을 느낀다

그 사람과 만들어가는 현재는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되어

지나가는 과거를 매순간 행복한 현재로 바꿔 버린다


정도 사랑도 없이 쓸쓸히 살아가는 인생은

매 순간의 현재를 눈물 짓게 하고

지나온 과거를 방치하게 놔둔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명예를 아무리 많이 얻어도

사람 없는 인생의 공허함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다

돈은 추억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명예는 사랑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그런 쓸쓸한 인생을 채워나가는 현대인은 그리 많지 않다


소중한 것들을 지켜 나가는 것이 인생의 목표일 수 있다

그것이 내 인생의 퍼즐을 한조각도 잃어버리지 않고 만들 수 있게 한다면야

그것이 인생의 목표일 수 있다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을 잃지 않고 싶다

정으로 엮어진, 사랑으로 엮어진

그 사람들을 절대 잃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을 위해서라도 내 행복을 위해서라도

나 역시 그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더야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러고 나서 나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이 되고 싶다

욕심을 부리고 싶다 인간 욕심을 부리고 싶다

그것들이 소중하기에, 내 인생의 아름다움을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기에

by 태방 2007. 10. 11. 21:24
http://blog.naver.com/nogari9/100042818183

청년 23세

태어난지 8000일을 앞둔 건장한 대한의 청년

일상에 지쳐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청춘이다

슬픔을 알기에는 아직 어리다

좌절을 느끼기에는 아직 어리다

배고프면 굶고 힘들면 뛰고 피곤하면 뺨따구를 때리자

지쳐버린 인생은 연금 탈때나 고민하자

도대체 무엇이 너를 힘들게 하고 있는가

힘들어 봤자 넌 청춘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가

사랑이 다가오지 않는가

가슴은 터질듯한데

현실들이 당신을 뭍어버리는가

웃기지 마라

너 스스로가 현실이다

스스로가 깨는것이 희망이다

희망을 만드는 것이 청년이다

너는 너 자신의 희망이다


구름이 흐리다고 하늘의 파람을 부정하지 말자

비바람 뒤에는 맑은 하늘이 내리쬐기 마련이다

비바람이 주는 물을 머금고 태양빛을 기다리자

고개숙인 벼처럼 겸손하게 기다린다면

곧 황금 들판같은 인생이 너에게 펼쳐질 것이다





청춘이다

잘 살자!

잘 할꺼다!

자신있다 마음껏 지켜봐라!!

by 태방 2007. 10. 8. 22:38
http://blog.naver.com/nogari9/100042787904

내게 오겠니 - 윤건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온 길도 그 한번은 바랬어 / 그립던 그날이 차라리 쉬웠던 삶이란걸 몰랐어
그 누구 보다 눈부신 사랑 오직 널 감싸고 있는데 / 알면서 자꾸 비틀 거리며 너만을 기다리고 있어
나 아닌 사랑을 잊을때 / 내게 오겠니 _

살아서 단한번 볼수만 있다면 다 될거라 믿었지

그누구 보다 눈부신 사랑 오직 널 감싸고 있는데 / 알면서 자꾸 비틀 거리며 너만을 기다리고 있어..
나 아닌 사랑을 잊을때 / 내게 오겠니 ..

내게 오겠니 ...

집을 나올때마다 가장 고민하는것 중 하나는 어떤 음악을 들을까이다. 보통 약속장소로 가는데는 한시간 정도 걸린다. 그 동안이면 한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낮시간에는 좀 비장해지고 싶어 힙합을 들었다. 지금은 뭘 들을까? 실험을 한번 해본다. 나는 지금 슬프다 하지만 우울하지 않다. 우울해 질 음악을 골라본다. 사람은 생각보다 하찮은 동물이라 어떤 음악을 듣느냐에 따라 기분이 바뀌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러 우울해질 음악을 골라본다. 우울해 질까? 이번에도 우울해 질까? 아니다 우울하지 않다. 성공이다. 귀속을 가득 채우는 윤건의 목소리는 나를 우울해로 이끌어 내지 못한다.

다행이다. 가방에서 책을 꺼내든다. 아무리 우울한 노래라 할지라도 나를 우울하게 하지 못하면 그냥 좋은 음악일 뿐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볼 수 있다. 그것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책이 재미있어서 인지 우울하지 않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다. 언제나 지하철의 리듬은 긴장을 풀어준다. 덜커덩의 리듬은 무언가 기계속에 들어있는 나를 조금은 한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한심하다기 보다는 한량하게 만든다. 괜히 등을 죽 빼고 한숨쉬며 앉아 있으면 머릿속의 고민들이 다 풀릴듯한 기분. 그 기분에 젖어들면서 한참을 덜커덩 거리며서 온다.

네 생각이 나지 않는것은 아니다. 나는 어김없이 너를 다시 생각한다. 하지만 너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고자 한다. 가끔 이럴때이면 내가 너를 사랑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사랑했다고? 네 얼굴 표정 하나 쉽게 떠오르지 않는데 내가 너를 사랑한 걸까? 이런 하찮은 생각을 하면서도 오히려 기분이 나아진다. 너를 죽여야 내가 기분이 나아진다. 이런식으로라도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풀 수 없음은 이제는 너무나 정형화된 공식이다. 너를 벗어난 직후에는 그래도 너의 좋은 기억만 남지만 언제부턴가는 너를 미워해야만 하는 시기가 온다. 니가 잘못해서 니가 나빠서가 아니다. 그냥 너를 미워한다. 내가 갖지 못하면 나쁜 것이다 미운 것이다. 그렇게 너에게 미운털을 박고 투덜투덜거리면서 있어야 한다.

집착을 아직도 벗지는 못한다. 그 집착이 나의 목적이오 나의 존재의 이유일 때가 있었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나는 짊어질수도 없는 수많은 허물들을 등에 업고 살았다. 지금도 지울 수 없는 허물들, 몇날 몇달 몇년이고 나를 일으켜 세울 수 없을 정도로 누르던 그 허물을 하루아침에 벗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너도 얇지만 나에게 작은 허물을 남기고 떠났다. 아니 아직은 아니지만 곧 떠나겠지. 친구라는 이름은 아직은 나에게 사치다. 일단은 너를 한번은 떠나 보내야 겠지. 그러지 않으면 내 허물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을 꺼다. 있지도 않는 추억. 추억은 함께해야 추억이지만 이 기억은 나에게만 존재하는 기억이다. 그 기억들은 허물이 되었다. 있지도 않는 사랑. 믿음이 없는 사랑은 슬프고 교감이 없는 사랑은 비참하다. 믿음도 교감도 없다. 오로지 사랑이다. 슬프고 비참하다. 이 사랑들도 허물이 되었다. 있지도 않는 너. 너는 곧 떠나겠지. 처음에는 내 곁을 떠나고 나중에는 영영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 너는 그 존재로 나에게 허물이 된다. 그 허물속을 허우적 거리면 나는 그 껍질에 눌려 한번 더 죽어버리겠지. 내 사랑의 초점은 언제나 너였다. 너. 너. 너만 있으면 내 사랑은 완결된다. 너와 내가 살 집을 내 안에 만든다. 아니 내 밖에 만든다. 너에게 보이기 위해. 너의 마음이 들어올 넉넉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는 내 사랑으로 만든 밀랍성을 만든다. 사랑? 아니다 아직은 사랑이 아니다. 내가 만든 허상들로 집을 짓는다. 너는 들어오지 않는다. 내 집이 다 지어질때 쯤 넌 언제나 내 곁에 없었기에. 내 집을 부순다. 부순다. 나를 덮는다. 내가 만든 허상이 나를 덮는다. 그게 사랑이라 믿던 나는 그 집안에 홀로 갖혀 울부짖는다. 들리지도 않는다. 내 사랑이 아니었다. 나 혼자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울부짖는다. 울다보면, 밤새 울다보면 어느새 세월의 태양이 집을 녹여 나를 꺼내준다. 나는 이미 지칠대로 지쳐 허약해져 있다. 그러다 다시 너를 만나 하염없이 새로운 집을 짓는다.

더이상 집을 지칠 여력이 없을 때쯤 나는 지금의 너를 만났다. 너는 집을 짓지 말라는 눈치를 주지 않았지만 어짜피 내 집으로 들어올 생각도 없었다. 난 집을 짓지 않는다. 그저 너를 바라볼뿐. 너를 좋아한다. 사랑한다. 그래도 집을 짓지 않는다. 니가 내 곁에 앉을 수 없도록 나 혼다 그 자리를 지킨다. 그래도 다행이다. 착한 동생하나가 내 옆자리에 의자가 있음을 알려주었다. 의자로 너를 부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런데 나는 안락한 집만을 지어왔다. 아 의자. 그래 의자. 너는 내곁에 앉기만 하면 될 뿐이고 나는 너에게 손짓만 하면 될 뿐이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 평생. 사랑만을 아끼며 살아왔던 나에게 그 의자는 볼수 없었던 등잔밑이였을 뿐이다. 너를 부른다. 너에게 손짓한다. 니가 내 곁에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너에게 손짓한다. 너는 내게 오지 않겠지. 나는 버릇처럼 작은 집을 지어버렸다. 하지만 그 허물이 나를 누르지 않을 정도로 작게 지었다. 단지 내 곁에 오기를 손짓하는데 집중한다. 아직는 익숙치 않다. 넌 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다시 두려움이 찾아왔다. 밀랍이 나를 구덩이에 영영 뭍어버릴까 걱정되었다. 울었다. 심장은 터질듯이 뛰었다. 그래도 현실은 나를 죽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작지만 그래도 나름 성공이었다. 나는 밀랍덩이에 갖히지 않았다. 살았다. 니가 보이고 너를 원하고 아직도 가슴은 두근거리지만 그래도 내가 살아있다.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살아 살아 사랑.. 살아서 사랑하는 것만큼 좋은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절반의 성공으로 나는 일단 살아남았다.

너와 만드는 아름다운 추억은 없지만 너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은 없지만, 너를 사랑했었던 것 만큼 나는 행복했다. 그 행복을 간직하고 죽지 않았다는 것은 나에게는 대 성공이다. 이번 실험은 성공이다. 너는 진실이었지만 나 인생에게는 실험이었다. 그것도 혹독하고 무서운 실험. 너에게 진실을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욕심내고 싶지 않다. 그러면 다시 죽어버린다는 것을 안다. 아직 버릇을 잊지는 못한다. 너를 정말 원한다. 니가 정말 보고싶다. 너와 함께하고 싶다. 밤새 전화하고 밤새 춤추고 밤새 이야기 하고 밤새 바라보고 밤새 껴안고 밤새 밤새 사랑하고 싶다. 하지만 너를 사랑했음에 감사해야 한다. 그것이 내 마음이고 내 사랑이다. 너를 기분에 두면 나마져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는 안된다. 너는 너의 사랑이 있고 나는 그 사랑을 극복할 수 없다. 나는 내 사랑의 마침표를 찍고 몇개의 쉼표를 두고 있으면 그만이다.


참 오래도록 미뤄온 그 말을 / 아직 널 원하는 나를 받아달라고 / 솔직하게 말했는데..
아직 니마음은 전처럼 가시에 찔려있는지 / 나를 달래듯 친구로만 지내자고

다시 돌아온 사랑은 내 사랑은 / 보낼수 없어서 한번 더 네게 부탁해

긴 한숨도 끝나기전에 내게 입맞추면 / 나를 달래듯 친구로만 지내자고 그러자고

다시 돌아온 슬픔을 내 슬픔을 / 견디기 싫어서 한번 더 네게 부탁해

참 오래도록 미뤄온 그말을 / 아직 널 원하는 나를 받아달라고
솔직하게 말했는데 / 지나는 얘기처럼 말했는데


윤건 1집으로 트랙이 넘어갔다. '친구로만'이라는 음악이 나온다. 머 유행가 가사가 내 노래라는 생각이 드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노래는 조금은 씁쓸하다. 내 마음같던 윤건의 노래를 벗을때가 왔다. 다시는 우울해지지는 않겠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 너가 마침표만 잘 찍어 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여전히 미련이 남는건 마찬가지다. 집착의 허물을 벗는것 만큼 쓴 약도 없다. 집착의 유혹은 우울의 고통을 남기지만 중독되어 버려 내 인생을 피폐하게 만든다. 독하게 약을 먹고 끊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 유예기간을 두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아직도 나는 너를 잃고 싶지 않기도 하다. 마지막 집착 한 점만 남기고 너를 모두 벗어버리고 싶다. 그래야만 너든 아님 다른 누구든 새롭게 바라보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알아주길 어쩌면 간절히 바랬었나봐 / 사랑에 빠졌다고 울먹이던 나의 고백
너를 향한걸 넌 모르는 듯 / 그녀가 누군지 하나씩 묻지
사랑에 이르는 길이 있다고 진실은 통한다고 / 혼자 더는 아파하지 말라면서 위로해
날 위해 행복을 빌지마 나를 배려하는 네 친절에 홀로 무너져


언젠가 준비하고 널 떠나서 잊어야함을 이젠 알아 / 너를 위한 사랑 내 실연을 To you


누군가 있음을 알기에 타일러 왔어 / 사랑은 안된다고 다짐할 때 알게됐지
이미 늦어버린 걸 눈물로 자라난 사랑은 나와 다른 하룰 사는 널 따라다닐 뿐


언젠가 준비하고 널 떠나서 잊어야함을 이젠 알아 / 너를 위한 사랑 내 실연을 To you


우 아는지 모르는지 나의 고백만 혼자 한때의 나를 걸었었던 사랑을 기억할 뿐야 때로는 빌었지
너의 그 남자가 잘못돼 너를 떠나가면 그 틈사이 너를 갖기를


언젠가 준비하고 널 떠나서 잊어야함을 이젠 알아 너를 위한 사랑 내 실연을 To you
나의 이별이 너라는걸 알아주길@

 

'알아주길'이 나온다. 내 집착의 요체였던 이해. 너에게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적었다. 적다가 포기했다. 너에게 내 사랑을 이해시키는 것 만큼 집착도 없었는데 아직도 마지막 버릇을 버리지 못했었다. 너를 두번이나 불렀지만 넌 나오지 않았지. 내가 기다려야 한다. 넌 나를 한번 봐야한다고 했었지. 니가 마침표를 찍어줘. 난 집착하지 않을께. 넌 사랑하는 사람이있고 나는 너를 사랑할 뿐이다. 너의 행복을 위해 내가 포기한다는 뭣도아닌 말따위는 절대 하지 않을께. 내 고리를 끊어줘. 내 집착을 끊어줘. 내 희망을 끊어줘. 너는 너의 사랑을 하고 나는 나의 사랑을 했을 뿐이야. 너와 나는 잠시 인연이 아니었을 뿐이다. 나는 강해. 나는 아직 강해. 더 좋은 사랑 할 수 있어. 너는 좋은 사람이지만 나와 인연이 아니었을 뿐이야. 알아주면 좋겠지만, 좋은 인연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나는 나의 사랑으로 만족할께. 나에게 새로운 희망을 넣어줘. 너를 마침표 찍을 수 있음을 보여줘. 부탁할께. 초연하게든 태연하게든 허무하게든, 어떻게든 나의 사랑에 마침표를 찍어줘.

by 태방 2007. 10. 7. 23:19
http://blog.naver.com/nogari9/100042755425

집착이라는 자히르를 벗어던지고

사랑의 아코모다도르를 이겨내 새로운 눈을 뜨게 된지 몇일쯤 지났지만

그렇다고 사랑이 쉽게 느껴지는것 만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는 사람에 관한 문제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지만 사람이 가장 어려운 존재이다

사람과의 사랑역시 풀어가기 쉬운 문제만은 아니다

가치의 새로운 변화가 찾아온다 할지라도

그것이 꼭 답안지를 제공해주는 것 만은 아닐지니라


사랑에 목적이 있을 수 없고

사랑에 결론이 있을 순 없다

사랑은 그 자체로 본질이고 가치가 있고

그 이후에 발생하는 여러 결과들이

자신에게 행복을 주거나 불행을 주거나 할 것이다


인간은 행복을 위해 살지 않겠는가

사랑도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거 아니겠는가

그 행복이 나의 것이던, 상대의 것이던

결국은 행복해 져야만 의미 있는 행동이다

행복하게 사랑 해야만 의미 있는 사랑이다


그 행복을 연애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내 인생을 압박하고 있던 수많은 스트레스중

가장 나를 집요하고 무겁게 누르고 있던 것을 벗어버렸다

교감은 행복한 일이지만 내 사랑에 집중하고 내 사랑에 충실할 필요가 있었다

사랑받기 위해 하는 사랑은 고통만 남긴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인지하였다

사랑을 통해 행복을 얻지는 않았지만 더이상 고통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듯 하다

지금의 나는 그래서 행복하다


물론 아직 완벽하게 적응된 나의 모습은 아니다

지금도 여전히 가슴아프고 여전히 심장이 터질것 같으며

여전히 집착할 때도 있고 고집을 피울때도 있다

여전히 사랑받고 싶을 때가 종종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이 결과의 행복을 만들어 주지도 않을 뿐 더러

오히려 나에게 고통으로 돌아온 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사랑이 그렇게 딱딱 맺고 끊어지는 일 뿐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사람의 문제이다 복잡한 사람의 문제

그 사람의 문제 한가운데 아련함이 남아있다

머리로 하는 사랑은 조금 더 나에게 원활한 사고를 제공해 주었지만

그래도 너의 모습은 여전히 심장속에서 뛰고 있다

추억이나 기억들이 만들어 내는 집착은 아니다

이루어지지 못한 결과에 대한 후회는 아니다

그래도 그 감정을 소중히 가지고 있을때 남는 아련함은

사랑의 옷을 벗지 않는 이상 주머니속에 영원히 가져야 하는 존재이다

가슴에 남은 책속에 꼽아둔 책갈피와 같은 존재이다


그 존재가 불타 없어지기 전까지는

한줌의 재가 되어 바람에 날아가기 전까지는

그 아련함이 더이상 나의 심장에 대못을 꼽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심장에 스며들어 다음 사랑이 내 몸속의 새로운 피를 만들어 내기 전까지는

내 인생 모세혈관 곳곳에 숨어 희미한 자취들을 조용히 남기며 살아남을 것이다

by 태방 2007. 10. 7. 00:41
http://blog.naver.com/nogari9/100042670899

(전문)남북관계 발전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평양=공동취재단)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의 합의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였다.

방문기간중 역사적인 상봉과 회담들이 있었다.

상봉과 회담에서는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 민족공동의 번영과 통일을 실현하는데 따른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였다.

쌍방은 우리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치면 민족번영의 시대,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 나갈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6.15 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남북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간다.

남과 북은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중시하고 모든 것을 이에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변함없이 이행해 나가려는 의지를 반영하여 6월 15일을 기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않으며 남북관계 문제들을 화해와 협력, 통일에 부합되게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통일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기 법률적․제도적 장치들을 정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 확대와 발전을 위한 문제들을 민족의 염원에 맞게 해결하기 위해 양측 의회 등 각 분야의 대화와 접촉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서로 적대시하지 않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분쟁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어떤 전쟁도 반대하며 불가침의무를 확고히 준수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서해에서의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공동어로수역을 지정하고 이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과 각종 협력사업에 대한 군사적 보장조치 문제 등 군사적 신뢰구축조치를 협의하기 위하여 남측 국방부 장관과 북측 인민무력부 부장간 회담을 금년 11월중에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위한 투자를 장려하고 기반시설 확충과 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민족내부협력사업의 특수성에 맞게 각종 우대조건과 특혜를 우선적으로 부여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해주지역과 주변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개성공업지구 1단계 건설을 빠른 시일안에 완공하고 2단계 개발에 착수하며 문산-봉동간 철도화물수송을 시작하고, 통행․통신․통관 문제를 비롯한 제반 제도적 보장조치들을 조속히 완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해 개보수 문제를 협의·추진해 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안변과 남포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하며 농업, 보건의료, 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재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하였다.

6. 남과 북은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우수한 문화를 빛내기 위해 역사, 언어, 교육,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등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백두산관광을 실시하며 이를 위해 백두산-서울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2008년 북경 올림픽경기대회에 남북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처음으로 이용하여 참가하기로 하였다.

7. 남과 북은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흩어진 가족과 친척들의 상봉을 확대하며 영상 편지 교환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금강산면회소가 완공되는데 따라 쌍방 대표를 상주시키고 흩어진 가족과 친척의 상봉을 상시적으로 진행 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자연재해를 비롯하여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동포애와 인도주의, 상부상조의 원칙에 따라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8. 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 민족의 이익과 해외 동포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이 선언의 이행을 위하여 남북총리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제 1차회의를 금년 11월중 서울에서 갖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 문제들을 협의하기로 하였다.
2007년 10월 4일 평 양

대 한 민 국 대 통 령 노 무 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 방 위 원 장 김 정 일 
by 태방 2007. 10. 4. 13:53
http://blog.naver.com/nogari9/100042670872

▣ '2007 남북 정상회담 합의' 해설자료 전문

-2007. 10. 4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

《 목 차 》

1. 개 요 1

2. 의 의 2

3. 주요 합의내용 해설 6

4. 후속조치 계획(안) 20

1

개 요

o 「2007 남북정상회담」이 ‘07.10.2-4간 평양에서 개최

- 김정일 위원장과 단독회담 2회, 김영남 상임위원장 면담 등

※ 노무현 대통령은 육로를 통해 방북, 김정일 위원장은 4.25 문화회관에서 직접 영접, 인민군 의장대 공동사열

o 남북정상은 △ 평화정착 △ 공동번영 △ 화해ㆍ통일에 관한 제반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8개항의 공동선언을 발표

《 합의사항 》

1. 6.15 공동선언 적극 구현

2. 상호 존중과 신뢰의 남북관계로 전환

3.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국방장관회담 개최)

4. 6자회담의 2.13 합의 이행 협력, 평화체제 구축과 종전선언 논의 실현 노력

5. 남북 경협의 확대·발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부총리급 경제협력공동위원회 개최)

6. 사회문화분야 교류협력의 발전

7. 남북간 인도적 사업 협력

8. 국제무대에서의 공동 노력

※ 총리급 회담 개최 / 정상회담 수시 개최

2

의 의

□ 남북관계에서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o 「2007 남북정상선언」은 6.15 공동선언 이후 7년간의 남북관계 성과를 토대로 그간의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한 차원 높은 미래 비전을 포괄적으로 제시

- 기존의 교류협력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남북관계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기 위해 군사적 신뢰 구축과 평화를 제도화하는 틀을 제공

o 한반도의 전쟁상태 종식과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 주도의 협력과 노력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새로운 협력질서 형성의 핵심

- 기존의 남북관계에서 뒷전에 있던 군사문제, 평화체제 문제가 「2007 정상회담」을 통해 본격적으로 허심탄회하게 논의 o ‘서해 평화협력특별지대’를 통해 평화와 번영이 상호 결합되고 선순환되는 구조를 창출

- 한강하구, 서해 접경지대로 이어지는 남북간의 갈등 및 개발소외지역을 평화번영 지대로 만들기로 합의

□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남북정상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의 실천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하였다.

o 6자회담의 진전에 발맞추어 남북관계 발전을 가속화하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를 선순환적으로 촉진 -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 이행 및 ‘2007 남북정상선언’을 통해 6자회담과 남북회담이 병행발전하고 선순환할 수 있음을 입증. 6자회담과 남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동북아 평화·번영의 선순환 기틀 마련

o 서해상 평화정착과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 마련을 위해 11월중 남북국방장관회담을 개최키로 합의

- 남북관계를 안정적·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

o 또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기 위해 실질 당사자인 남북이 주도하여 관련 당사국간 협의를 시작하고,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그간 관계국과 논의하여온 종전선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

- 이는 무엇보다 최근 급변하는 주변정세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익과 민족적 이익을 함께 지향

- 평화가 있어야 민족의 공동번영은 물론 통일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고한 평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

o 한편, 대한민국 국가원수로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통과한 것은 큰 역사적 의의

- 남북이 반세기 분단과 대결의 장벽을 넘어 평화와 번영으로 도약해 나가고자 하는 민족적 소망을 대내외에 표명

- 특히, 가장 군사적으로 민감하게 대치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분명한 의지를 확인 □ 다방면의 경제협력을 통해 남북이 공동번영하는「경제공동체」건설을 앞당기로 하였다.

o 경제협력은 체제나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가능, 남북경협의 발전은 한반도 평화와 평화통일에의 안정적 기초를 제공

- 금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정상간 진지한 대화로 남북 경협을 확대 발전시키는데 요구되는 과제들에 대한 인식의 공감대 형성

o 남북경협의 차원 높은 발전을 위해 양 정상은 그 동안 막혀 있었던 것을 모두 뚫기로 함. 통행․통신․통관 문제 해결 및 경협의 군사적 보장 등에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그간의 경협 장애요인을 해소해 나가기로 합의

- 개성공단의 3통문제(통행·통신·통관) 해결 , 철도의 상시적 운행을 위한 군사 보장 합의

o 남측에게는 새로운 투자의 기회, 북측에게는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차원의 경제협력 추진방향에 대해 합의

- 경공업 협력 뿐만 아니라 동해와 서해에서 조선산업 협력, 개성-신의주 철도/개성-평양 고속도로 공동이용과 개보수 협력

o 남북 경협을 ‘경제공동체’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합의

- 농업과 보건의료 분야 협력도 남북경협의 질적 발전을 위해 긴요

o 남북 경협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재의 차관급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로 격상 □ 남북연합을 지향하는 남북관계 제도화의 길을 열었다.

o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남북정상이 수시로 만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

o ‘2007 남북정상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총리급 회담을 11월중 개최

- 그 동안 장관급으로 운영되어 온 남북대화 총괄 창구를 총리급으로 격상시키고 산하에 부총리급 경제협력공동위를 비롯 분야별로 장관급 또는 차관급 공동위원회를 구성하여 상시적인 남북간 협의 틀을 만들기로 합의

3

주요 합의내용 해설

① 6.15 공동선언 적극 구현

1.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 /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과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중시 / 6.15 기념방안 강구

o 남북은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6.15 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남북관계의 확대·발전 추구

o 통일은 통일방안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면서 평화와 공동번영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

- 통일문제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잘 정리되어 있다고 평가

※ 통일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평화의 축적과 신뢰의 구축이 필요 (02.12.3 노무현 대통령 후보자,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 통일은 먼저 평화구조를 정착시키고 그 토대위에서 점차 교류협력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또 북측도 통일을 감당할 만한 역량이 성숙되면 국가연합 단계 거쳐서 통일하면 좋을 것 (05.4.13 노무현 대통령, 프랑크푸르트 동포간담회)

o 남북정상은 △「6.15 공동선언」 정신 계승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과 민족의 존엄과 이익 중시 △6.15을 기념하는 방안 강구에 합의

※ 북측의 ‘우리민족끼리’ 주장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국익을 위해 민족공조와 국제공조를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 의해 남북관계 진전을 물론 6자회담 및 북미, 북일관계 개선에 기여했음을 설명

② 상호 존중과 신뢰의 남북관계로 전환

2. 남과 북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상호 존중과 신뢰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가기로 함 / 상호 내정 불간섭과 제반 문제를 화해·협력, 통일에 부합되게 해결키로 함 / 법률적·제도적 장치를 통일 지향적으로 정비 / 의회 등 분야별 대화와 접촉 적극 추진

o 남북간 상호 이해와 존중을 토대로 신뢰를 증진해 나가는 것이 남북관계 발전의 기본

- 남북간에 이미 여러차례 합의(‘92 기본합의서 등)한 사안이지만 지난 7년간의 남북관계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남북관계를 한단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신뢰관계가 보다 확고히 확립되어야 한다는 점에 남북이 공감

- 이는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에서 신뢰가 형성된다고 봄

o 우리측이 이번에 아리랑공연을 관람한 것도 상호 체제 인정차원에서 대승적으로 취한 조치

-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손님으로서 초청측인 북측의 입장을 존중할 필요

- 남북관계 물론 남북관계를 이해하는 우리 국민들의 인식은 이미 크게 성숙(1만명 이상의 우리 국민이 이미 관람)

o 보안법, 참관지 등 법률적 제도적 장치개선 문제는 남북간 사안의 특성상 남북간 상호신뢰를 통해 접근

-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토록 노력

o 양측 의회간 교류 등 각 분야의 대화와 접촉을 통해 남북관계 확대와 발전 도모

※ 북측은 ’85.4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명의로 남북국회회담 개최 제의, ’88.7.20 국회연석회의 개최 제의 - 남북국회회담은 「예비접촉」 2회(’85.7-’85.9). 「준비접촉」 10회(’88.9-’90.1) 등 총 12회 개최되었으나, 본회담 무산 - '00년 이후에는 우리측의 회담개최 제의에 무응답으로 일관 - ‘07 정상회담 기간중 특별수행원(정치분야) 간담회를 통해 논의

③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3.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과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 보장을 위해 긴밀 협력 /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분쟁문제를 대화·협상을 통해 해결 / 전쟁행위 반대, 불가침 의무 준수 /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 협의를 위해 11월중 국방장관회담을 평양에서 개최

o 한반도 긴장완화 및 군사적 신뢰구축은 한반도 안보문제를 해결하는 시발점이며, 향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선결과제

- 남북은 국방장관회담('00.9) 등을 통해 「서해 충돌방지조치ㆍMDL지역 선전중지」 등 초보적 수준의 신뢰구축 기반을 마련

- 그러나 북측은 1차 국방장관회담 이후 2차 회담 개최에 소극적 태도 견지

- 2차 국방장관회담은 남북 군사적 신뢰구축은 물론 남북경협 확대를 위한 군사적 보장장치를 강구하기 위해서도 재개가 시급한 상황

o 이번 회담에서 남북 정상의 결단으로 국방장관회담 재개 등 남북간 군사분야 협력증진에 합의,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보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 11월 국방장관회담 개최는 1차회담(‘00.9) 후 약 7년여만에 남북의 국방장관이 마주 앉아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를 논의하게 되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

-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92.2)에 명시된 직통전화 설치, 대규모 부대이동과 군사훈련 상호 통보․참관, 군 인사교류 및 정보교환 등 문제를 협의

- 또한 이번에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국가원수로서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통과한 것도 반세기 분단과 대결의 장벽을 넘었다는 상징적 의미에 더해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의 단초로서 큰 의미

o 서해 해상경계선 문제 등 군사문제를 군사적 방식이 아닌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며 이를 군사적으로 보장함으로써 서해를 군사대치구역에서 평화협력벨트로 전환하는 문제도 논의

④ 6자회담의 2.13 합의 이행 협력 / 평화체제 구축

4. 남과 북은 현 정전체제의 종식과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에 인식 공유, 직접 관련국 정상들과 종전선언 추진에 협력 / 핵문제 해결을 위해 9.19 공동성명, 2.13 합의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공동 노력

o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측은 ‘북측에 우호적인 현 상황’이 핵문제해결의 적기라는 점을 강조

- 부시 미대통령이 「APEC 한미정상회담」(9.7)시 “북측이 핵을 폐기하면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한 점

- 6자회담 참가국 모두「2.13 합의」이행에 대한 확고한 실천의지를 갖고 있는 점 등을 설명

o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2.13 합의」「9.19 공동성명」「비핵화공동선언」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6자회담 성공을 촉진해 가기로 함으로써

- 북핵문제와 관련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남북대화가 유용한 협의 채널임을 재확인

o 특히 금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된 제6차 6자회담 2단계 회의(9.27-30)에서 한반도 비핵화 관련 진전된 합의가 도출되고 이어 정상회담을 통해 재확인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 관련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을 형성

- 이번 정상회담 결과는 다시 6자회담 프로세스에 피드백되어 이른바, 남북관계 진전과 북핵문제 해결의 「선순환적 구도」를 강화할 전망

※ 제6차 6자회담 2단계 회의 결과

▪ 금년내 3개 핵시설 불능화(영변 5MW원자로, 재처리 시설,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

▪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신고

▪ 북측 불능화, 신고조치에 상응하는 경제․에너지 지원

▪ 북미관계 정상화 관련 조치는 북측 조치와 병행하여 미국이 관련 약속 이행

o 우리측은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에 대한 남북의 주도적 노력의 필요성과 참여정부의 확고한 실천의지를 북측에 설명

-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민족의 공존공영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우선적으로 협의ㆍ해결해야 할 핵심사안

- 평화체제 전환 문제를 주변국에 맡겨서는 안되며, 분단과 대결을 청산해야 할 주체로서 남북 최고 지도자가 물꼬를 터야 한다는데 공감

o 또한 북핵문제가 해결국면에 진입한 시점에서 평화체제 논의를 본격화, 비핵화 및 북미관계 정상화과정을 추동할 필요성을 강조

- 그 결과 남북은 한반도 문제의 실질적 당사자로서 주도적으로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o 그러나 정부는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현 정전체제를 준수하고 △남북간 기존 합의 및 국제조약을 지켜 나감으로써 대비해 나갈 방침

※ 미국과 중국도 평화체제 문제를 다룰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

- 작년 11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 “이미 결단을 내렸으며, 남․북 정상과 함께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에 서명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 표명 - 지난달 시드니에서도 “나의 목적은 한국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에 김정일 위원장 등과 서명하는 것이며, 한국전쟁을 종결시켜야 하고 종결시킬 수 있다”면서, 이를 김위원장에게 전달 요청

⑤ 남북경협의 확대·발전 /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5. 남과 북은 경협사업 활성화 및 지속 확대·발전 / 투자 장려, 기반시설 확충과 자원개발 추진, 민족내부협력사업의 특수성에 맞게 우대조건·특혜 우선 부여 /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 개성공단 1단계 건설의 조속 완공 및 2단계 개발 착수, 경의선 철도를 이용한 물자수송, 통행․통신․통관 문제 해결 /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간 고속도로의 공동이용 위한 개보수 협의 / 안변과 남포에 조선소 건설, 농업·보건의료·환경 보호 등 협력사업 진행 / 경추위를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 격상

o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동안의 단기적, 일회성 경협사업을 장기적, 지속적 쌍방향 투자협력으로 전환 추진

- 경제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관계를 형성하여 평화의 물질적 토대를 구축

- 남북 경협을 통해 남북의 동반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종국적으로 하나의 경제권을 추구해 나간다는 목표를 지향

<남북경협의 동반성장 추진 개념>교류협력 단계

남북경제의 동반성장 단계별개의 경제단위하나의 경제권 지향단기⋅일회적 경제협력지속⋅구조적 경제협력일방향 경제협력쌍방향 상생형 경제협력

o 양 정상은 민족의 이익과 공동번영을 위해 남북경협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협력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민족 내부협력사업의 특수성에 맞게 적극 활성화해 나가기로 합의

o 또한, 남북경협에 대한 군사적 보장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데 합의함으로써 철도 개통 등 군사보장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하고 2007 남북정상선언에서 합의한 경협사업에 대해서도 군사보장을 하기로 합의

o 정부는 이러한 합의를 토대로 후속조치를 통해 남북간 「소통」과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 및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개성공단 내실화 및 확대

o 남북은 개성공단 추진사례가 남북공동번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내실화하고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 통행․통신 문제를 해소하고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 개통 등에 합의함으로써 상호 소통 확대 및 물류비 절감 등 경협환경을 개선

- 이번 합의는 연중무휴, 상시통행을 이룩하고 국제화시대 인터넷 개통 등을 통해 개성공단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상생의 협력단지로 발전해가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

- 또한 1단계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2단계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조성해 나갈 계획

-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특구확대를 통해 우리에게는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고 북측에게는 고용확대와 경제회복에 기여하는 상생의 협력방안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o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할 수 있는 포괄적 프로젝트 로서 서해에 「평화협력특별지대」 개발을 제의하고 합의를 도출

- 서해 평화협력특별지대 개발은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 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 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 해주지역과 주변해역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사업을 포괄적으로 추진하는 구상

o 서해지역의 평화정착 방안을 마련하여 안보불안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실질적 평화를 확보

- 평화와 번영을 결합한 새로운 평화경제 사업

- 서해 NLL 등 군사문제를 군사적 방식이 아닌 경제적 공동이익 관점에서 접근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서해 「군사안보벨트」를 「평화번영벨트」로 전환

※ 서해는 남북간 군사적 충돌위험성이 높은 곳이면서 남북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을 보유

□ 경제특구 건설과 해주항 이용

o 해주지역(강령군 등 검토)에 경제특구를 개발하고 북측 선박의 해주직항로 이용을 통해 개성-해주-남측간 산업연계를 강화해 나가는 프로젝트

o 특히 해주를 비롯한 서해지역은 남북 군사력이 밀집된 곳으로 이 지역에 경제협력특구가 조성될 경우 군사적 긴장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

□ 공동어로수역 지정

o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역 중 일부를 공동어로 수역으로 설정, 남북어민들이 공동으로 조업하여 공동이익을 향유

- 서해상 특정구역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치,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고 제3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방지함으로써 남북간 공동번영의 기반을 확충

o 한강하구-연평도 사이 어로불가능지역은 평화수역으로 설정

□ 한강하구 공동이용

o 한강하구 공동이용 사업은 골재판매 수익ㆍ수해예방ㆍ군사적 긴장완화 등 남북 모두에게 다목적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 그동안 장관급회담, 경추위 등에서 당국간에 이미 합의되었으나 군사적 보장문제로 이행이 지연되어 오다가 이번 회담에서 정상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이행력 확보

※ 한강하구 골재부존량은 10억 8천만㎥로서 수도권에서 20년 이상 사용 가능한 규모(현 북측산 바다모래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28억불 상당의 가치)

※ 한강 하구 준설시, 임진강 수위가 1m 낮아져 임진강 수해방지 효과

조선협력 및 농업·보건의료·환경 등 협력사업

□ 안변, 남포에 조선소 건설

o 최근 세계적 조선산업 호황으로 우리 조선업계의 수주량이 크게 증가(전년 동기대비 38.2%)한 가운데

- 우리 업계는 면세혜택 폐지, 인건비 상승 등으로 투자유인이 감소되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투자처로 북한을 주목

※ 북측도 영남배수리공장(남포 소재)을 남측기업 관계자 및 경제인대표단에게 공개하고 협력(시설·장비 제공, 기능인력 교육 등 요청)하는 등 적극적 의지 표명

- 조선 산업분야 협력은 남측의 자본․기술과 북측의 우수한 인력이 결합함으로써 남북 경제가 보완적 구조를 가지고 발전할 수 있는 동력 확보 가능

※ 선박블록공장을 설립할 경우 북측 인력 1-2천명 고용예상

o 북측의 영남배수리공장이 위치한 남포와 수심이 깊고 남측 조선소와 인접한 동해안 지역(안변)을 협력사업 후보지로 합의

□ 농업, 보건의료, 환경보호 등 협력

o 남북 경협의 질적 발전과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농업 및 보건의료분야의 협력을 통해 북한 경제의 토대를 일정 수준 안정화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남북은 농업, 보건의료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

o 앞으로 정부는 농업협력과 관련, 남북 농업협력위원회를 조기에 개최하여 시범협동농장 운영, 종자개발․처리시설 지원 등 기존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남측의 자본․기술과 북측의 토지․인적자원을 결합하여 북측의 식량난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 또한,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 산림녹화ㆍ병충해 방제 등 남북 공동대응을 추진해 나갈 방침

o 보건 의료체계 개선과 관련해서는 먼저 취약계층인 영유아와 임산부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당국간 협력 착수

- 순차적으로 △전염병 공동방역⋅관리체계 구축 △북측 의료인력 교육 △기초의약품 및 의료장비 지원 △기초(군단위) 병원 현대화 지원 등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

개성-신의주 철도/개성-평양간 고속도로 공동이용 및 개보수

o 우선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구간의 개통을 통해 개성공단 물자 및 북측 근로자 통근 등에 활용하고

- 남북간 철도의 상시적 운행 등 단계별·점진적으로 운행 확대

o 남북경협 확대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고, 남북경협에 활용빈도가 높은 개성-신의주 철도, 개성-고속도로 개보수문제 협의

- 특구 등 협력거점과 특구와 특구, 나아가 동북아 연계 물류망 구축을 염두에 두고 북측 SOC 건설 협력 추진

- 이를 위해서는 북측철도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하여 개보수할 필요

※ 실태조사를 해야 정확한 비용이 추산되겠지만, 개성-평산간 철도 개보수 비용은 최대 2,900억원으로, 개성-평양간 고속도로의 기존 포장을 제거하고 아스팔트로 재보장할 경우 최대 4,400억원 추정

o 북측이 남북경협물자의 개성·평양간 육로운송을 허용함으로써 남북간 물류비 감소, 수송기간 단축으로 경협 활성화의 여건 마련

※ 인천-남포의 경우 해상수송에 비해 편도기준으로 △운임은 4분의1 수준으로 절감(TEU당 800달러→200달러), △운송일수는 5-6일에서 1-3일로 단축 가능

⑥ 사회문화분야 교류협력 발전

6. 남과 북은 역사, 언어, 교육,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등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 발전 / 서울-백두산 직항로 개설, 백두산관광 실시 / 2008 북경올림픽대회 남북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 참가

o 사회문화분야 교류협력은 남북간 접촉면을 확대하여 민족동질성 회복에 기여하는 사업으로서 적극 추진할 필요

o 또한 금강산 관광에 이어 직항로를 통한 백두산 관광에 합의함으로써, 현재 연 10만명에 달하는 중국경유 남측 백두산 관광객을 흡수함으로써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

o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베이징 올림픽」관련 공동협력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

- 구체적 사업으로 남북 응원단이 남북 철도를 이용하여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합의

o 이번 회담에서 당국 차원의 포괄적 사회문화협력에 합의함으로써

- 그간 민간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사회문화교류를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 경제 분야와 함께 남북관계의 저변을 확대ㆍ심화시켜 나가는 데에 또 하나의 축으로서의 남북관계 외연을 확대, 남북관계 안정성 제고에 기여 예상

⑦ 인도주의 협력사업 적극 추진

7. 남과 북은 인도주의 협력사업 적극 추진 / 이산가족 상봉 확대 및 영상편지 교환사업 추진 / 금강산이산가족면회소에 쌍방 대표 상주와 상시 상봉 진행 / 자연재해 발생시 협력

o 이산가족문제와 관련, 그동안 15차례의 이산가족상봉행사 및 6차례의 화상상봉을 실시하였으나, 고령 이산가족의 사망률은 매년 증가(연간 4~5천명)하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

-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사안으로서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해결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고, 분단으로 겪고 있는 아픔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치유할 수 있는 근원적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북측에 강력히 요구

- 이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을 확대하며 영상편지 교환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 특히 현재 건설중인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가 완공될 경우 보다 협력을 확대하고 상시 상봉을 진행하기로 합의

※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07.11 이산가족면회사무소가 완공될 예정이며, ’08.3 이산가족면회소도 완공(면회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o 수해 등 자연재해 발생시 동포애와 인도적 차원에서 상부상조 하기로 합의

⑧ 국제무대에서의 공동노력

8. 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의 민족의 이익과 해외동포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공동 노력

o 남북은 UN 및 각종 국제기구, 국제회의 등에서 경제협력과 사회문화분야 교류, 국제대회 유치 등을 위해 공동노력해 왔음.

※ 고구려고분 유네스코 등재(‘04.7), 북관대첩비 반환(’05),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국제대회에ㅓ의 남북공동입장,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당선(06.12) 및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에서 북측의 지지 확보

o 이번 합의로 향후 여수박람회 개최, 북한의 국제금융 기구 가입, 북미 북일 관계개선 등을 위한 남북협력이 보다 강화될 전망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총리회담 개최 및 정상간 수시 협의 합의

o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수시로 개최하고 11월중 제1차 총리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

- 남북간 상호 신뢰와 정치, 군사, 경제, 사회문화 전방면에서의 화해협력을 한차원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 북측 스스로 현 장관급회담이 정세변화에 민감하다고 지적하면서 총리급회담을 제안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안정적 추진의지를 표명한 것은 주목할 대목

o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관계 발전의 핵심동력

- 남북관계가 국가간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정례화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는 북측입장을 받아들여 수시로 만나자는 용어로 합의했지만

- 이는 사실상 정상회담의 정례화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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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조치 계획

o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신속한 이행으로 남북화해협력의 기조가 다음 정부에도 이어질 수 있는 토대 마련

- 범정부차원의 후속조치 및 점검체계 가동

o 후속조치가 관련 절차에 따라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추진

-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은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제21조)에 따라 ‘합의서 체결 비준’에 관한 법적인 절차를 추진

o 후속조치 중 중장기 사업은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제13조)에 따른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에 반영하여 국회 보고후 추진

o 남북 총리급회담을 추진하여 「2007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을 구체화 시키고 이행 단계로 진입<끝>
by 태방 2007. 10. 4. 13:52
http://blog.naver.com/nogari9/100042633824

어제는 새벽 4시가 넘어 잠이 들었다

심장이 터지는 듯한 고통

발끝까지 쿵쾅소리가 전해지는 듯 했다

이후 찾아오는 엄청난 공포

무엇을 해도 안정되지 않을것 같던 밤을

신기하게도 어찌어찌 넘겼다


잠시 시간여행을 다녀왔다

지금의 너를 안고 다녀온 과거

그렇게 미래를 살겠다고 다짐했건만

다시한번 다녀온 과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지옥이었다


아침이 다 되서야 겨우 진정이 되었다

그래도 미래의 너와 과거의 나는

다시는 만날 수 없을거라는 사실에

지금도 다시 심장이 쿵쾅거린다


너는 결국 또 내 과거속으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언제나 그래왔고 나중도 다를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지리멸렬한 방식으로 몇달간 나를 고통지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의 이야기를 끝내야 한다

너는 그렇게 가더라도 나는 여기에 남아야 한다

너와 함께 남는다면 나는 커다란 축복을 받겠지만

너가 남을수 없다면 나라도 남아야 한다


정말 이제는

감당할 수 없는 눈물의 시간들을 고통의 순환들을

끊어버리고 싶다



 

아코모다도르,

"살다보면 어느 순간인가 한계에 도달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뭔가 되돌려주기를,

너의 노력이 인정받기를,

사람들이 네 재능을 발견하기를,

사람들이 네 사랑을 이해하기를 바라지 마라.

 

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네가 그 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이젠 네 삶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by 태방 2007. 10. 3.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