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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느낄 수 없는 사랑을 상상해본적 있는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상상해본적 있는가?
아무에게도 전할 수 없는 사랑을 상상해본적 있는가?
나는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내 첫사랑은 중2때 느꼈었다
이런말을 하면 많은 사람들은 그건 사랑이 아니다
니가 아는건 단순한 연민일 뿐이다 사랑으로 착각하는것 뿐이다
이런식으로 넘겨버리곤 한다
하지만 난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내 첫사랑은 중2때 느꼈었다
그때 느낀 내 감정과 지금의 내 감정
내가 그녀를 아끼고 원하는 감정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 마음
나의 행복을 그녀와 함께하고 싶은 그 마음은
그때 느꼈던 무언과와 지금 내가 느끼는 무언가가 다를바가 없다
그래서 난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나는 아직 연애한번 해보지 못했지만
지금껏 진정으로 사랑했던 이성이 꽤나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들을 할때면 사람들은 또 이상하게 생각한다
내가 좋아했던 그 모든것은 사랑이 아니다
니가 단지 여자친구가 필요해서 잠시 착각한것 뿐이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진정한 사랑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느냐
난 아직 한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넌 어떻게 그많은 경우를 다 사랑이라 할 수 있느냐라고
하지만 난 이번에도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내가 사랑했던 그녀들을 나는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간절히 원하고 잃고 싶지 않았던 하나하나의 모든 인연들
그녀와 함께하고 이야기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모든 순간들
그속에서 함께한 행복과 그 행복을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
떨리는 마음, 아름다움,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함께하고 싶었던 그 마음들
그녀의 모든것을 이해해하려는 마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
보고있으면 날아갈것 같고 보지 않으면 답답해 심장이 터질듯한 마음
그녀들을 향해 그런 감정들이 하나하나 교차해 갔다고
그런 감정들이 하나하나 너무나 나에게는 소중한 것들이었다고
그 모든것들을 나는 당당히 사랑이라 부를 수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면 결국은 이뤄진다고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지만 나는 또 다시 힘주어 말할 수 있다
내 사랑들중 간절하지 않았던 사랑은 단 한가지도 없었다고
내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 단 한번도 빠짐없이
난 절대 그사람아니면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사랑했다고
내가 앞으로 다시는 다른 사랑 못만나게 될지라도
이사람만은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사랑했다고
수많은 결점과 문제가 보이더라도 내가 다 이해하겠다고
그대와 내가 사랑을 할 수 있다면 모든 짐은 내가 감내하겠다고
그런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언제나 사랑했었다고
나는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이 아무리 간절해봤자
그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지지 않는 경우도 분명 있다고
열번 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들으 무수히 많다고
나는 단연코! 이야기할 수 있다
나는 비교적 상대주의자로 살기위해 노력하지만
내가 절대 버릴 수 없는 명제가 세가지 있다
"인간의 삶의 목적은 '행복'이다"
"결국에는 진실되게 사는 인생이 이득이다"
"사랑은 인간이 추구해야할 최고의 가치이다"
나는 진정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랑을 진실된 마음으로 원한다
나에게 있어서 사랑은 그 무엇보다도 먼저 우선되어야할 가치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있는것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것이다
행복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것 만큼 더 큰 사랑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외롭다, 여자친구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농담삼아라도 하면
니가 솔로생활 오래해서 여자가 급하다느니, 너무 밝히는거 아니냐느니
내가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은 멀리 던져둔채 여자친구만 찾는거 아니냐느니 하며
내 가치를 보지도 않고 내 사랑을 의미없게 판단해 버린다
모두가 내 마음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내 마음이 그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가슴이 찢어질듯한 고통이다
게다가 그 목소리가 내가 제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목소리라면
그 정도는 가히 상상도 할 수 없을 고통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만한 행복이 없다고 말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없다는것 만큼 크나큰 고통도 없다
지금껏 내가 사랑했던 사람과 단 한명도
정상적인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없다
단한명과도 사귀고 이별한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대다수의 이성들은 나와 영영 연락을 할 수 없을정도로 멀어져 버리고 말았다
내 사랑의 목소리가 항상 그녀들에게 이세상에 들릴 수 없다는것은 안다
하지만 그 자체가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라는것도 안다
요즘은 한가지 더해서 영영 평생 내 사랑이 이 세상에 전해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하나씩 볼때마다
내 마음이 전해질 수 없다는 생각을 할때마다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오곤 한다
어찌하면 좋을까
앞으로는 사랑만을 이야기하며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일은 없을것만 같다
내 마음의 창을 맑게 하는 일은 더이상 하지 않을것만 같다
혹시 내 마음의 창을 닦아내어 투명하게 나를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앞으로 당분간 이외수씨의 책들을 보는 일은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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