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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31 끝없는 반복
- 2007.07.30 초봄이 끝나간다
- 2007.07.28 reform
- 2007.07.25 어느날 문득, 우리 언젠가
- 2007.07.22 믿음의 미학
- 2007.07.22 언제부턴가 버려진 사랑
- 2007.07.19 할렐루야
- 2007.07.15 제이의 계책
- 2007.07.09 2007년. 여름
- 2007.07.07 자신과 자만, 겸손과 좌절
홀로남겨지게 되면
음악을 듣게되면, 책을 읽게되면
사색에 잠기게 되면
인간은 감상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우울증 걸린 사람에게는 언제나 말할 상대가 필요하고 함께할 친구가 필요한 이유가
아마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울증 걸린 사람에게 이성을 챙겨주지 않으면 자살로 이르게 되듯
혼자 남겨진 사람이 감상적이 되면 회의감과 좌절감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웃고 떠든다
오늘도 웃고 떠든다
기쁘다 행복하다
날아갈것만 같다
좋은 사람들 좋은 만남들
좋은 일들과 즐거운 술자리
언제든지 입은 나불나불 거릴 수 있다
말하는걸 좋아한다 농담따먹기를 좋아한다
사소한 실수따위는 아주 손쉽게 넘어갈 수 있는
작은 즐거움도 큰 웃음으로 이어지는 그런 좋은 자리들
아무리 좋은 자리가 끝나도
언제나 난 집에 혼자 간다
혼자 가게 되면 혼자 남겨진다
혼자 남겨진 나는 어떤 감상에 젖을까 생각하며
노래를 고른다
오늘은 러브홀릭으로 골랐다
간만에 1집을 들었다
예전 추억이 떠오른다
비오는 날 너와함께 교편위 사무실에 앉아 처음 들었던 러브홀릭
지금은 추억 거리도 안되는 사소한 일이지만
과거를 회상하며 그땐 그랬지라고 되새길 만한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생각나고 내 과거가 떠오르게 된다
같잖은 과거 더러운 과거 철없던 시절 혼자 남겨져 비참했던 과거
그 과거가 나의 비참한 감성의 시작이었을까
그때의 그 감정 언제나 쓸데없이 다시 되새기곤 한다
너때문 만은 아닐 것이다
그냥 너가 나의 시작이었기 때문에
내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너였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기억속에서 남겨져 있는 것이다
첫 단추가 너였기 때문에
그 단추부터 잘못 꼈었던 나였기 때문에
너에대한 기억은 아무것도 추억으로 남지 않아도
언제가 뼈속 깊숙한 곳에서 한번씩 나를 쿡쿡 찌르곤 한다
지겨운 과거 반복되는 과거
그때부터 나의 사랑은 지겹도록 더럽고 비참한 과거만이 남겨져 있다
아쉬운, 그리운, 안타까운 과거도 아니고
더럽고 비참한 과거, 남길것도 없는 과거, 지워야만 하는 과거
나의 과거는 그러한 과거들로만 점철되어 있는데
왜 난 아직도 여기서 허우적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다 과거의 망령에서 헤어나오고 있지 못한것은 아니다
언제나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고 찾아다녔다
하지만 결국 과거는 비참하고 처절하고 더럽고 비굴했을 뿐이다
애뜻한 과거, 아쉬운 과거 따위는 전혀 없다
내 사랑은 언제나 그랬다
내가 나쁜놈이고 내가 더러운 놈이다
모든 죄는 내가 다 짊어지고 가야만 했던 그러한 과거
난 아무 잘못을 지지 않았지만 내가 다 잘못했던 과거
그 누구의 탓도 아니지만 결국 내가 다 잘못했던 과거
그 과거 속에서 나는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머리로는 다 안다
이런 모습 다 나의 과오일뿐
그냥 무시하고 넘기면 다시 좋은 미래가 올 것임을
나에게 다시한번 기회가 올 것임을
다 사람이 제 짝이 있음을 그런거 정도는 다 알고 있다
사람이 사랑을 아무리 애뜻하게 해도 그걸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요즘 사람들 그런 사랑 아무도 안한다는 사실을
사춘기 풋내기 소년같은 사랑은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것 정도
그정도는 얼마든지 알고 있다
내 진심이 전해지지 않아 슬프다? 그런거도 없다
그런거 씨알도 안먹힌다는거쯤은 다 안다
알아 봤자 나는 그런 사랑 안한다는걸
지금도 남들이 보기에는 유치한 사랑 같잖은 사랑 하며 지낸다는걸
그게 내 전부라는걸
아니 적어도 지금까지 그랬다는걸
나의 과거는 언제나 그랬다는걸
그런 사랑 한번도 하지 못했다는걸
알면서도 지금까지 변변찮게 살아왔다는 걸
아니까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차곡차곡 쌓아놓은 나의 과거가 결국 나에게 독이되어 오고 있음을
과거의 분실속에 쌓아놓은 나의 참 모습은 결국 패배만이 가득함을
그걸 알기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해오는 이 서글픔을
그 감정을 알기에 혼자서 이렇게 감상에 젖어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밤새 속으로 엉엉 울고 있는지도 모른다
반복 반복 반복의 반복이다
대학교 1학년때 러브홀릭을 들려준 너를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반복이다
언제나 수정하고 발전하고 개혁하고 나아진 모습을 만들어 가는 나이지만
그 어떤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고 나를 사랑하는 나이지만
너를 만나고 지금까지 단한번도 나는 자신감을 가져본 적이 없다
내가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받을 수 있을까?
같잖은 위로는 실컷 들었다 지겹도록 들었다
그래 나도 안다 언젠간 잘되겠지
그런 말이 나에게 위로가 될까?
내 과거의 유산들은? 그 유산들은 누가 파괴해 줄 것인가?
그런 유산들 파괴해 줄 자신도 없으면서 같잖은 위로하는 사람들은
나에게 오히려 아픔을 강요하는 이상 이하도 없다
나 그정도로 단순하게 살아가는 사람아니다
사랑 하는것에 대한 두려움
그런거 따위는 없다
사랑하는거는 내 전공분야다
이미 살아온대로 살아온 이상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 좋은 사람들 모두 사랑하고 너무너무 좋게 생각한다
특별한 감정, 소중한 사람, 언제나 함께하고 지켜주고 싶은 사람들
그런 매력을 느끼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 너무나 많다
그 속에서 내가 사랑할 사람을 찾는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는 헤프다 말하겠지 혹자는 나보고 발랑 까졌단다
뭐 틀린말 아니라 생각이 들기도 하겠다 하지만 진실은 아닌걸
난 정말 누구나는 아니자만 그래도 누군가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아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사랑을 하는것은 내 숙명이고 숙원이다
결국은 사랑 받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렇게 논리적 접근할 필요가 없는 문제이기로소니
그래도 사랑을 받지 못할것만 같은 두려움이 존재하는 나로서는
그게 얼마나 두렵고 공포스러운 일인지 아는가?
내가 아무리 잘나봤자 나는 절대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
내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나는 절대 매력적일 수 없는 존재
이런말 실컷 떠들어봤자 다들 또 같잖은 위로를 한다
아냐 너는 충분히 매력적이야 너는 충분히 좋은 사람이야
하지만 결국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가 아무리 잘보이려고 노력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도
결국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방법의 문제라고는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결국 나로서는 방법을 찾는대로 찾아도 안되는 거니
이건 결국 내 근본의 문제로 접근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아무리 잘나고 좋고 괜찮은 인간이라도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구분의 경게에서
없는 쪽으로 넘어가있는 사람이라는 것 자체는 절대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다들 그렇게 느끼니까, 아무리 나랑 잘 지내도 날 결국 사랑하지 않으니까
최선을 다하고 싶다
아니 최선을 다 한적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해도 남는건 좌절뿐이었다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다는건 최선을 다할때 좋은 결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나로서는 그런 일에 최선을 다 하지 않을리 만무하다
가능성이 보이면 언제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인간인데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의 문제인데
내가 너를 최선을 다해 사랑해봤자
너는 나를 떠나갈것이 분명한데 아니 지금까지 분명 그래왔는데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리 만무하다
너와 함께 사랑을 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결국 나만 버려지고 넘어질까봐
보내고 싶은 마음 다 전하지 못하고 이렇게 과거속에서 뒹굴거리고 있다.
내가 사랑하면 도망가는 수 많은 사람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수 많은 사람들을 매번 잃고 또 잃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 슬픔속에서 살아가는것도 지겨우리만큼 지겹지만
이제는 그게 겁나지 않는다
내가 어떤 발악을 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줄 수 없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는 사랑할 수 없는 인간이라면 그것이 숙명이라면
그 고민속에서 살아가는 내가 감상적이 되어버리면 나는 또 눈물을 흘린다
보이지 않는 눈물 가슴이 미어지는 고통
생일 선물을 주고 싶은데
뭘 주어야 할까
헛고생은 아닐까
미친짓은 아닐까
이런 계산을 하는게 과연 계산적인걸까
계산적이고 싶지 않지만
편지 한장 보내기도 너무나 두려운 7월의 마지막 날이다
8월의 첫날을 너를 생각하며 보낼걸 알기에
괜히 오늘 하루 시작하기가 두려워진다
언제쯤 웃을 수 있을까
처음엔 제목을 봄날은 간다라고 할라다가
이나이에 벌써 봄날이 갔다고 하는건 건방지고 해서
어색하지만 초봄이 끝나간다 정도
취직이 확정되었다
집근처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엘씨텍
8월 6일 첫 출근에 앞으로 수습기간 3개월 후 최소 34개월간 함께 일할 회사다
1년만에 잡아보는 전공이라 잘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적응의 신이니 걱정은 안한다 금새 회사에 녹아들겠지
약 한달간 해온 대학생 정치참여위원회 건설준비위 상임위원 직은 명예직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상임위원 그만둘레요 라고 할 상황도 아니고, 그러기도 싫고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얼굴 비치면서 계속 활동 하고 싶기도 하고
어짜피 상임위원이라고 대단한 자리도 아니고, 그게 뭐 나에게 큰 이력을 주는거도 아니고
지금은 그냥 산업기능요원 군 복무중인 회사원에 불과한걸
벌써 7월이 끝나가고 8월이 다가온다
12월 말에 포항에서 상경한 이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1월에는 모의국회도 하고 여성정치리더십캠프도 다녀오고
3, 4월에 방황도 하고, 아니 5월까지도 방황했던거 같다
아까운 시간들, FM이나 실컷했었지 책도 읽는둥 마는둥
음악은 지겹도록 많이 들었다 내 mp3에 있는 5기가가 넘는 음악들이 지겨워 졌으니
6월에 만난 동학이형과 무작정 시작한 대학생정치참여위원회
한달만에 주도적인 역할에서 발을 뺄 때가 되었다
꿈같은 나날들
포항에서 겪지 못했던 수많은 경험들
너무나 좋은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너무나 즐거운 시간들
그 시간속에서 행복에 겨워 언제나 웃음짓던 수많은 순간들
'서울 사람 이에요'를 가슴에 담으며 23년간 억압된 인간을 탈피하고자 않던 고민들 고뇌들
세상의 중심은 아니더라도 언저리쯤에서 매일이고 외치던 사랑 사랑
난 이제 드디어 제대로 된 스무살의 인생을 살고 있구나라고 눈물겹도록 행복해 하는 이 순간에
산업기능요원 편입이 확정되었다
회사에서 출근 통보를 받고 당사로 출근하는 길에서
군포역 매일마다 서는 그 자리에서 기차길쪽 풀밭을 바라보며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불던 그 풀밭을 바라보며
내 가슴속에서는 이미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소리없는 눈물, 몇주전 집에서 아침먹다가 뜬금없이 펑펑 눈물을 쏟은 이후로
난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잦아졌다
바람에 흩날리는 풀들을 보며, 적당히 흐려 시원한 날씨에
나는 가슴속 어딘가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내 대학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공부만 쳐 하던 대학생활
3학년때 우연히 가게 된 정치아카데미, 새로운 세계의 만남
4학년동안 야인처럼 포항을 서성이다 6년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와
단 7개월 동안의 꿈같은 시절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경험을 했으며 수많은 사랑을 하였지만
결국 나는 다시 모든것을 리셋하고 군문제 해결을 위해 3년간 회사원이 되야 한다
회사도 재미있을 것이다
주말에 시간도 있을것이다
그냥 군대가는것 보다야 훨씬 나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그 시간들
꿈같던 시간들이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것이
내 아껴왔던 스무살 청춘의 열정을
이제와 분출하고 터트리고 있었는데
그것과 멀어져야 한다는 것이
멋모르고 사랑해왔던 많은 시간들
이제는 다시 정비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고 싶었는데
학생이 아닌 돈벌어야하는 회사원으로 조용히 지내야 한다는 것이
군입대도 아니면서
군입대 하는것과 같은
뜨거운 청춘의 눈물을 남몰래 흘리게 만들었다
인연이란게
가깝다가도 멀어지기도 하고
멀다가도 가까워지기도 하고
하루만에 십년지기 친구처럼 되기도 하고
십년동안 방금만난 것 처럼 어색하기도 하고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가
그 사람의 인생의 일부에서 함께할 인연이 된다는게
어찌 쉬운일이겠냐만
소중한건 마찬가지 인것을
주변에 흘려놓은 인연을 다시 한번 찾아보자
십년지기 친구들만 친구가 아니다
당신이 찾지못한 당신 마음의 단짝이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에 생각보다 좋은 사람 많잖아
http://blog.naver.com/nogari9/100040120927
하늘이 이틀째 꾸물꾸물이다. 어제 한바가지 먹은 술의 여파는 지금도 정신을 얼떨떨하게 만들고 2시간이나 낮잠을 퍼질러 자게 만들었다. 머리는 깨질것 같지만 물을 마시러 냉장고로 가기도 귀찮은 지금, 무슨 정신으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고있나 나도 참 신기하다. 글쓰기를 정말 좋아하기는 좋아하나보다.
데자뷰와 같은 지금의 장면. 아주 맑던, 조금 흐리던, 아니면 비가오던, 눈이오던 내방에서 바라보는 바깥의 우리 마을의 모습은 언제나 무언가 살짝 눈부신 모습으로 나에게 햇살을 내리쬐어 준다. 어느날 문득, 문득 드는 이런 기분, 나를 다시한번 기지개키게 만다는 기분. 열세살 소년같은 내 모습. 나는 몇년째 나와 함께 살면서도 아직도 내가 어떤 놈인지 제대로 알지를 못한다. 열세살 소년같은 내 모습. 누군가 나에게 말해주었다. 나는 열세살 같은 스물세살이라고. 엄청 아는척 잘난척 있는척 없는척 다 하고 다니면서도 나는 열세살의 순진한 모습을 절대 숨기지를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얼굴에 '너 이십대 맞냐?' 라고 써있지만서도 무의식속에서 묻어나오는 소년의 모습. 그게 내 진정한 모습인걸 아직도 난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살아간다.
바보같다. 눈물겹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울고싶어 죽겠다. 매일밤이고 이 기분속에서 나를 억누르며 살아간다. 너, 너때문만은 아닐것이다. 내 과거가 그랬고, 항상 그랬고, 언제나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아픈 과거, 그들이 나를 짓누르는것은 아닐것이다. 아픈 과거가 만든 현실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현실이, 끝나지 않을것 같은 이 바보같은 현실이, 바보같은 내 모습이 짓누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원인도, 이유도, 핑계도 들을 수 없는 이 현실에서, 그 수많았던 내 과거 속에서 나는 아직도 벌거벗은채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기분이다. 새로운 시작이 어려운것도, 슬픈 과거를 힘겹게 짊어지고 있는것도, 벌거벗겨진 내 모습에 나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을 미래를 전혀 찾지 못해, 그냥 방안에 나와 지금 이모습 그대로 가만히 있는게 편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하루하루가 기쁜 나날들이다. 사람들을 만나면 다들 희망이 넘친다. 사람들이 나에게 모두 웃음을 준다. 나도 그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사람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 좋은 사람들끼리 좋은 일을 하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서울에 올라와 친구도 없고 혼자인 날도 많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사람과 만나고, 좋은 일을 하고, 좋은 웃음을 나누고 있자니 이렇게 기쁠수가 없다. 그들이 나에게 희망을 준다. 화이팅! 잘하자고 나에게 되려 힘을 준다. 나는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내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일까? 걱정도 하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어쨌든 지금 사람들의 이 희망에 나도 어느정도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 그들이 내 말에 귀 기울여 주고, 내 말에서 희망을 찾고, 다들 그 희망을 얻기 위해 너무나도 열심히 뛰고 있다. 나 잘하는거지? 몇번이고 걱정했지만 그 걱정이 무안할 정도로 다들 힘을 내주고 있다. 고맙다. 사랑한다. 사랑합니다. 사랑합시다. 어제 사람들과 술먹으면서 몇번이고 외친 한마디. 사랑합시다. 사랑한다. 이 사람들. 나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있는 이 사람들 나는 정말 사랑한다.
사랑합시다.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는, 그들에게 사랑받는 나 모두 우리는 지금 이 상황을 사랑하고 있다. 그래. 내 아픈 사랑의 과거들만이 사랑은 아니다.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 모두도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간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내 사랑은 아직도 문제가 많다.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지금 너무나 잘 되어가고 있다. 사람이 언제나 하고싶은 대로 다 하면서 살 수 는 없는거 아닌가? 아직도 욕심은 많지만, 아직도 눈물은 나지만, 아직도 너를 너무너무 보고싶지만, 언제나 희망만을 노래하고 싶다. 우리의 사랑은 언젠가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 사랑속에서 나는 행복하게 헤엄치고 있다. 그 사랑도 소중하다. 잊지말자. 기뻐하고 싶다. 행복해 하고 싶다. 웃고 있으면 그냥 계속 웃으면 되는 것이다. 슬픈 이야기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고, 나 역시 지금도 절망적인, 바보같은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그 사랑은, 나의 사랑은, 언젠가, 우리 언젠가 좋은날 만나서,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와 나도 모르게 꿈처럼 다시 시작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금 내가 하고있는 일을 함께하게 된 사람들도, 뜻하지도 않은 시도 끝에 같이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나도 그럴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랑을 할 날이 있을 것이다. 난 지금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 이 순간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노력하자. 슬픈 일은 잠시 숨겨두고, 조용히 기다리며 다시 나 자신의 사랑을 다듬어 가고 있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밝게 방으로 내리쬐는 햇살이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조용히 주곤 했다. 어느날 문득, 창밖의 햇살이, 언젠가 우리, 다시 희망을 노래할 것이라고.
얼마전부터 아는 형과 같이 큰 일을 하나 벌이고 있다
난 내 주변에 좋은사람들, 착한사람들 아니면 절대 안두기 때문에
그리고 그형과 처음에 말 몇마디 안나눠봤지만 좋은사람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형과 같이 일을 버리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뭐 처음부터 달랑 둘이서 주욱 하자는 계획은 절대 아니었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상황이 둘만 남아 거의 모든일을 하게될 상황이었다
뭐 일을 하다보면 느끼지만 언제나 실수가 있고 오해가 있고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일들이야 언제나 대화로 풀면 되겠지 싶고, 자주 이야기하다보면 서로 적응하겠지 싶어서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흠 갑자기 나하고 상의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막 자기 맘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왜 저렇게 하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거지?
사실 모양상으로는(실제로는 서로가 파트너이지만) 내가 둘중에서는 대표격이 었기에
혹시 직함 무시하고 형이라는 거 믿고 하고싶은대로 하는거 아닌가?
아니면 나를 못믿고 아직 어린 동생으로 보는건가?
아님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인가?
하는 생각들이 하나둘씩 퐁퐁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런 일을 안할사람이라는 것은 오히려 더 강하게 확고해지고 있는데
그래도 서로간에 대화 없이 처리되는 일들이 너무 많으니
의구심에 물음표는 갈수록 더 늘어가기 시작했다
믿음은 커가는데 의구심은 늘어가고.. 뭔가 이상미묘한 기분이 들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모든 일이 잘 되고 있었다
그형이 하려고 했던 일들이 내가 생각했던것과 약간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럴때는 서로 협의도 곧잘 하기도 했고
또 내가 이야기할 게 있으면 형을 불러서 이야기좀 나눴으면 좋겠다 하면
형도 흔쾌이 와서 이야기를 하고 함께 결정해서 일을 하기도 했다
그런 나날이 늘어가다보니 자연스레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서로가 각자 생각하고 떠오른 급한일들을 하고 있겠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당시 워낙 바빠서 모여서 결정하고 일을 하기에는 급한 상황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런식으로 일을 하다보니 일 진행은 좀 더 빠르게 가고 있었다
물론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오해나 차이, 실수들도 종종 있었지만
그래도 믿음을 가지고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자연스레 둘 사이에 공감대도 형성이 되고, 결합도 자연스럽게 되곤 했다
나중에 서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나와 뜻도 맞고, 너무 좋고 착한 형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가졌던 수많은 의구심과 오해가 전부 기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믿지 않았으면 서로 오해하고 싸울 수도 있었을 문제에 대해서
믿음이 생가고 나니 그런 오해가 줄고 오히려 대화하기가 좀 더 쉬워졌다
상대가 뭔 일을 하면 그 일을 하게 되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했겠지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 나는 이해못하지만 어쩔수가 없겠지
이런식으로 서로를 믿고 인정해주는 것이 오히려 서로간의 인간관계에 큰 도움이 된다
누구와 얼마전에 크게 한번 싸운적이 있다
뭐 자세한 내용은 다 빼놓고더라도
내가 싸우게 된 이유가 도통 나를 못믿어하는거 같아서이다
내가 요즘 하는일도 처음에는 못마땅해 하다가 지금은 믿어주지만
내가 옷을 잘못 벗어놨다던지, 음식을 어떻게 먹는다는지, 집에 늦게들어온다는지 하는것 들에 대해
내가 나름 생각을 하는게 있기 때문에 저렇게 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도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는거야? 이해를 못하고 짜증 내는 것이었다
서로 사람이 나빠지려고 사는것도 아닌데도
서로 악당이니 나쁜놈이니라 생각을 하고 못믿고 욕만 하려고 안달이다
나쁜놈들도 이세상에 꽤나 있다만
아닌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다들 자기도 아닌거처럼 살고 있는데
왜 남들은 다 나쁘다고만 생각하는건지
왜 그렇게 믿지 못해주는 건지
믿음에는 한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서로 상대에 대한 이해와 대화가 그것이다
믿는다는건 서로를 일정부분 인정해주고 그것을 이해해준다는 것이다
그 이해를 위해서라면 대화가 필수이다
그냥 겉모습만 봐서는 오해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아무리 믿음이 많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같이 좋은 믿음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이해와 대화가 너무 중요하다
그래서 생긴 믿음은 더더욱 오래 가기도 한다
믿을놈 못믿을놈 참 다양하다만
믿을놈들 끼리는 좀 믿어주고 살자
요즘 많은 대학생들을 만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좋은 사람들 끼리는 모이게 된다고, 많은 대학생들을 만나다보니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 누구보다 참되고 바른 길을 살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나도 언제나 그런 삶을 원하기 때문에
주변에 그런 삶을 살고 싶어하는 정말로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모여든다
이 사회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이 사회의 진실이 무엇인지 논하고
이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는 대학생들
이런 대학생들의 참된 마음을 언제나 함께하고 싶지만
참 이상하게
이성 이야기만 나오면
대부분 갑자기 다른사람으로 돌변하곤 한다
연애하는 것에만 목말라있기도 하고
스펙만보고 사람 고르기도 하고
외적인 요소만 생각하고 사람을 찾기도
여자들은 다 싸가지 없다느니 여우라느니
남자들은 다 재수없다느니 늑대라느니
이성한테 이렇게 꼬시면 다 넘어온다느니
음담패설 야한농담 성적비하발헌들도 서슴치않고
연애에서 사랑만 빼고 온갖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주변의 친구, 동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바보같은거라 생각을 한다
그들이 다른 이야기를 할때는
정말 너무나 진실을 추구하고 참된 모습을 찾기위해 노력하면서도
사랑은 그런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연애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고민만 하지
사랑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은 아무도 안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들 바보같다고만 한다
도대체 왜
언제부터 이 사회에서 사랑을 이야기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진건가
사랑은 정말 한낱 가십거리정도로 치부되어야 할 가치인가?
우리 가족이, 이 사회가, 이 국가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왜 사랑을 잘 하기 위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안하는가?
서로의 진실된 마음을 느끼려고 하기 보다는
서로 믿지 못하고 헐뜯고 속이는 거만 하려는 건가?
몇날 몇일이고 고민을 하지만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내 주변의 그 좋은 사람들이 왜 사랑을 그렇게만 바라보는 건지
아는 누나가 공연을 한다고 해서
'헤리티지' 콘서트에 다녀왔다
이름도 처음들어본 생소한 그룹
CCM을 부르는 그룹이라고 한다
난 무교에 무신론자에 교회에 안좋은 트라우마가 있어
교회에 가본적이 딱 한번밖에 없는 사람인데
CCM그룹의 콘서트라니 -ㅇ- 좀 이상하기도 하다 ㅎㅎ
갈까 말까 고민도 많이했다만
(표가 좀 비싸기도 했다;;)
그래도 콘서트니까 재미있겠지 싶어서
큰 기대 안하고 올림픽 공원으로 갔더만
아 좋더라
노래도 무지 좋고
공연도 무지무지 좋고
두시간동안 끊임없이 몸을 흔들면서 즐겁게 콘서트를 즐겼다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종교가 기독교라면?
내가 노래들의 가사를 알고 의미를 알고 듣게된다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러도 신이나고
즐거운 음악을 들어도 흥이나는데
하물며 신을 찬양하는 찬송가는
찬송가 아니라 생각해도 이렇게 흥이나는데
하물며 그 노래에서 찬송하는 신을 믿는 사람들은
존재하지는 않지만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이 믿고 사랑하는 존재를 생각하며
그 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른다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할까? 얼마나 아름다울까?
헤리티지가 만드는 음악들이야 말로
사랑으로 찬양을 외치는 신자들에게 신이 내려주신
참된 '믿음'의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원래 '제이'라는 것은 모른다."
허생전에 나온 대사중 하나이다
허생이 정말 제이(二)의 방책을 몰라서 저렇게 말한건 아니지만
이 세상에는 다들 제이의 길은 찾지 않고 한가지 길로 곧게 가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영어학원에 sue라는 주부님이 한분 계시는데
자기 아들이 포항공대를 가고싶다고 진로 상담을 좀 부탁하더라
그래서 언제 날잡아서 이야기 하자고 했는데 그 전에 아들이
요즘 경시공부에 푹 빠져서 경시공부만 한다고 했다
나는 고1이나 고2이겠거니 했는데
들어보니 내신이 끝났다고 하더라 흠 그러면 고3인데
고3이 경시붙잡고 앉아있냐고 수능공부 시키라고 했더니
아들왈 경시공부 열심히해서 상타면 가산점받고 대학 갈수 있다고
자기는 경시공부에 매진하겠다고 했단다
우리학교 오는데 경시 상 있으면 물론 좋다
하지만 경시 상타는게 하늘의 별따기이고
그거 공부한다고 구술시험 공부가 되는거도 아니고
이 중요한 방학기간에 수학문제 붙잡고 있는거 보다
정석 풀면서 구술공부 하고, 수능문제 열심히 풀어 점수 올리는게
우리 대학 오는데에 더 좋은 방법일텐데
만약 내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그 학생은 경시를 못통과 했을 경우 그 좌절감이 얼마나 엄청날 것이며
동상이나 은상정도 수상했다 하더라도 방학기간동안 구술공부, 수능공부 못해
나중에 대학에 떨어졌을때 대책이 없어 재수생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요즘같은 세상 한가지에 올인하고 한가지에 집중해서 오로지 그길만 가는게 미덕이 되고 있다
전문가를 외치고, 로또를 외치고, 복받을때까지 죽어라 하는것만을 강요받고 있다
공무원 시험이며, 고시며, 자격증이며 되면 무조건 성공이라는 생각에
물불 안가리고 앞만보고 달리는 사람이 전국에만 수백만이다
과연 제대로 된 일일까?
사실 나도 포항공대를 입학하게 된건
포항공대 말고 갈 곳이 없을꺼라는 생각 하에
난 저기 꼭 가야지 하고 한우물만 파서 나온 결과이다
하지만 난 대학 떨어지면 수능공부 할 생각이 없던건 아니다
앞으로 한길만 곧게 보고 움직이면 주변의 다른 길들을 보지를 못한다
어느 길이 더 좋고 나쁜지는 길을 가 보고 나서야 알 수 있는것인데도
앞에 밝은 불이 있다고 무작정 한길만 보고 가는것은
그 길에 낭떠러지가 있는지, 그 불이 언제 꺼질지, 가다가 길이 험해 더이상 못나가게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고 보장받을 수 없는 위험성을 안고 가는것이다
인생이 안정성을 보장받으려고 사는것 만은 아니지만
언제나 성공만 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지 않는가
인생외길 주욱 가다가 성공하지 못하면 그만큼 큰 상실이 어디있겠는가
제이의 계책을 만들어 놓는것이 필요하다
소위 빠져나갈 뒷구멍이라도 좀 알아놓자는 말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더라도 공무원 시험이 안되면 포장마차라도 하겠다는 마음을 먹던가
포항공대를 죽어라 가고 싶더라도 떨어지면 수능칠 생각을 한다던가
내가 생각했던 직장의 모습이 아니면 자신의 업종을 바꾸어 볼 생각을 한다던가
생각을 하는것 만큼은 아무 힘 쓸일이 아니다
자신의 목표가 있다면 그에 맞는 노력을 언제나 깃들이되
안될경우를 항상 고민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실패해도 내 노력이 헛되지 않고 전화위복위 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집중하고 절실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무언가를 이룰 가능성이 좀 더 높은건 사실이다
그 마음만큼은 절대 잃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그건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실패할껄 염두한다고 해서 그 간절함이 훼손되지만은 않는다.
조금 더 냉정하게 현실을 보고 간절한 제일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되
제이의 계책을 언제나 꼼꼼히 챙겨두는 것이 인생 성공횟수를 좀 더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 여름이 시작되었다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하루종일 지쳐서 노곤노곤
밥은 먹는데 입맛은 없다
먹기는 싫은데 살은 찐다
하루종일 노곤노곤
저녁때면 잠자는거도 고역이다
아 이래서 여름이 싫다
열이 나면서도 사람 힘을 빼놓는 여름
2. 사람 인생도 그렇다
어느샌가 열이 날 정도로 열심히 살다가도
한없이 조용해지고 한없이 나른해지고
오히려 열기가 나를 식히기도 하고
한층 죽어있을때 반짝 한번의 점화로
다시 활활 불타오르곤 한다
그 두가지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한쪽에서는 열의에 넘쳐 열심히 하다가도
다른 한편에서는 축 늘어져 의욕을 잃기도 하고
3. 더울때는 물에 들어가면 한층 시원해진다
낮에 열을 내고 밤에는 물에 들어간다
아침7시반 기상을 하면 부랴부랴 아침먹고 씻고
학원갈 생각에 언제나 마음이 둥실둥실
학원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신경쓰고 또 신경
끝나고 아침 일찍 일어난건 안중에도 없이
할것도 없으면서 영등포로 졸래졸래 간다
10시반쯤 영등포에 도착해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는일 없는일 찾아가며 하루종일 깔깔거리며 지내면
벌써 저녁 5시
잠시 시원한 물에 빠질 시간이다
4. 요즘 다시 음악듣기에 한창이다
맨날 듣던 음악만 들어서 새로운 레파토리를 찾아야 할 지경
Black Eyed Peas, 럼블피쉬, 박혜경, 다이나믹듀오,
리쌍, 김동률, 윤건, Steve Barakatt, 페퍼톤즈,
클래지콰이, m-flo, 넬, 러브홀릭, Muse
하루종일 영등포갈때, 집으로 올때 앨범 한번씩을 돌려 들을 시간이 된다
갈때는 조금 발랄하게, 올때는 조금 차분하게
무언가에 집착한다는 건
상당히 외롭다는걸 의미한다
5. 여름이 찾아왔다
모두들 산으로 바다로 떠날 생각에
모두들 못했던 여행, 공부, 아르바이트할 생각에
뜨거운 여름을 뜨겁게 즐길 생각에
안달이 나있다
여름
더워서 싫다
나마저 뜨거워지면
속이 불타오를 것 같다
여름은 내 몸만 뜨겁게 해주는데
이미 내 마음은 활활 타버려 재만 남았나
더이상 탈게 없는건가
그럴때 마침 여름이 찾아왔다
바다 가고싶다
내 인생관이라는거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자신감과 겸손
자신감과 겸손을 겸비한 사람이 되자고 맨날 주장하고 다닌다
두개는 양립할 수 없는 가치일지도 모른다
아니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한 가치일지도 모른다
각자 개인의 생각들이 다양 할테지만
나름 논리적으로 자신감과 겸손을 모두 아우르는 법에 대해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자신감과 자만의 공통점은 둘다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는데 있다
하지만 자신감은 자신이 잘날수 있어, 난 잘난 인간이 될꺼야 정도의 느낌이고
자만은 난 잘났어, 난 잘난 인간이야 정도의 느낌이다
가능성을 염두하고 미래에 나를 인정하는것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준다
하지만 지금의 나를 잘났다고 인정하는 것은 지금의 현실에서 멈춰버리는 일 밖에 되지 않는다
자만의 도를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의 적극적 발전의 가장 큰 밑바탕이 된다
겸손과 좌절의 공통점은 둘다 자신이 못났다고 생각하는데 있다
하지만 겸손은 자신이 저사람 보다 못났을 수도 있어. 저사람이 나보다 더 잘할수도 있어의 느낌이고
좌절은 난 저사람 보다 못났어. 저사람이 나보다 더 잘할꺼야의 느낌이다
남보다 못났을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좀 더 나은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의 씨앗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가능성을 애초에 막아버리는 것은 거기서 멈춰버리고 포기하게 만들고 만다
좌절의 나락으로 넘어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겸손할줄 알게 되면
자신의 교훈적 발전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된다
자신감과 겸손 역시 공통점이 있다
둘다 자신의 모습을 자신이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감을 가진다는건 자신의 가능성을 체크해 두고 그 가능성을 노력으로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이다
겸손해 진다는것은 자신의 현실을 체크해두고 그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목표이다
내가 남보다 잘날수 있으니까 난 이걸 할 이유가 생기는 것이고
내가 남보다 못할수 있으니까 내가 모자란 부분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당당할땐 당당하고 인정할땐 인정할 줄 아는것
그것은 자신이 자신의 현실과 가능성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다
자신감을 갖되 자만하지 말고, 겸손해지되 좌절하지 말고
나의 어빌리티와 포텐셜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극복하고 희망은 지키고 절망은 버릴 수 있는
그것이 자아 발전의 가장 큰 필요조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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