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nogari9/100045120771

걸려들었다.
"지금 이 사람은 상식보다 탐욕이 크다."
탐욕스러운 사람,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
반대로 세상물정을 잘 안다고 잘난 체 하는 사람.
모두 다 우릴 만날 수 있다.

사기는 테크닉이 아니다.
"사기는 심리전이다."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
그 사람이 뭘 두려워하는지 그것만 알면 된다.
 
                      - 영화 <범죄의 재구성> 中
 
사람이 사람을 보는 눈은 그리 정확하지만은 않다
이사람이 믿을만한 사람인가 이 사람이 확실한 사람인가
이 사람의 말 하나하나가 절실하고 진실되며 참된가를 아는 것은
절대 쉬운일은 아니라도 자신할 수 있다
 
우리는 주변의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말을 한다
그 속에서 무엇이 옳은 말인지 무엇이 그른말인지 가르기도 하고
그 속에서 믿음을 찾거나 불신을 찾거나 하기도 한다
말 뿐 아니라 행동과 사건들 속에서 그것을 찾기도 한다
 
당신은 어떠한 것에 당신의 소중한 믿음을 던지고 있는가?
 
당신이 원하고 당신이 바라는 바를 말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들이 해준다고 그러면 믿을만 한 것인가?
당신이 뭘 두려워하는지 말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들이 그 두려움을 없애주겠다고 하면 믿을만 한 것인가?
 
우리는 사실 이런 단편적인 것들에 믿음을 던지고 있다
 
명절에 집에 갈 기차표가 없는 사람은 암표상에게 믿음을 던진다
세달이면 천만원이 넘는 돈을 만질 수 있다는 다단계판매원의 말에 우리의 믿음을 던진다
근거없어도 나만 믿고 따라오면 인생핀다는 선배말에 믿음을 던진다
평소 행실은 거짓되어도 오직 나만 사랑해준다는 바람둥이의 말에 믿음을 던진다
 
우리는 사실 그동안 그런것들에 믿음을 던지고 있었다
 
상대가 나에게 무엇을 주건말건
상대가 나에게 무엇을 남기건 말건
그것이 믿음의 기준이 될수는 절대 없다
상대의 모습이 진실되었는가
상대의 모습이 절실한가?
상대의 모습이 참되었는가?
그것만을 보고 바라보고 판단해야 그것이 제대로된 믿음이다
그런 사람과 함께하면 서로의 말 한마디 행동 거지 하나에 신뢰를 보낼 수 있고
주고받지 않아도 통할 수 있다면 둘이 만나는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가 자신이 원하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믿음을 줄 생각은 않은채 불신의 시각으로 이리저리 둘러보고만다
 
자신과 맞고 맞지 않는것은 믿음과는 다른 부분이다
서로 겪고 대화하고 느끼는 속에서 믿음이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그 인간의 본 됨됨이를 파악하고 이해하고 나서 믿음이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
 
자신이 믿을만한 사람이 되면 주변에 믿을만한 사람들이 모인다
자신이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정직하게 살아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일단 믿음을 주자
그 믿음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가치있는 사람인지 하나하나 겪어가면서 이해하면서
당신이 이 사람에게 당신의 믿음을 맏길 수 있는지 판단하자
 
그것이 진짜 믿음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한다
by 태방 2007. 12. 14. 00:34
http://blog.naver.com/nogari9/100044760422

사람은 사람을 얼마까지 알고 얼마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의 세계말고 타인의 세계는 얼마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사람을 보고 듣고 판단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그것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느냐가 어려운 일일 따름이다


부모님과 24년을 같이 살아와도 이렇게 다른점이 많은게 인간인데

잠깐잠깐 보는 사람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이해하고 있을까



결국 우리가 아는 사실로만 사람을 판단해야 한다

그 사람의 무엇을 아는가?

외모? 말투? 버릇? 행동? 그 이상은?

그사람의 내면적인 무엇을 알 수 있는 것인가?

얼마나 알고 얼마나 이해해야 그사람을 진정 판단할 수 있는 것인가?



가끔 이런 상상을 하곤 한다

하루종일 내 모습을 타인이 되어 보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때의 내 모습과 지금의 내 모습은 과연 동일할 수 있을까?


내가 나를 거울로 비쳐보는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 없을때가 많다

외모? 말투? 버릇? 행동? 그 이상의 것조차 나에게 느껴지는것이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모든 생각과 느낌들이 남아있지 않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모든 것들은 나에게 남아있지 않다

비쳐지지 않는다 보여지지 않는다 남아있지 않는다



나는 세상에 얼마나 이해받을 수 있을까?



진실로 살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하나하나 버려가면서 살기로 마음먹었다

그 마음 하나만을 지키기 위해 모든 가십거리들을 뒤로 하기로 마음먹었다


내 인생에 나는 떳떳해 하며 내 모습을 자랑스러워 하며

인생의 마지막날에 웃으며 떠날 수 있을까?


세상의 커다란 벽 앞에서 개구리왕자가 되어버린 내 모습을 보며

자괴감을 이기지 못하고 크나큰 분노를 삭히며 떠나버리지는 않을까?



인생의 무게와 비참함이 하루하루를 짓누르며 살아가는 나날들이 지속되고 있다

by 태방 2007. 12. 3. 23:16
http://blog.naver.com/nogari9/100044342379

내적 자아의 극복할 수 없는 한계라는 것은 존재할까

내가 얻어가고 내가 키워가는 내 자아의 가치는 어느곳까지 이를 수 있을까

나의 성장은 내면의 변화는 내 삶의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에 대한 물음


나는 12월 31일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다

지난 1년간 나는 얼마나 발전했는가

작년 12월 31일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다를까

나는 얼마나 발전하였는가


이 물음에 단 한번도

후회스럽다 전혀 발전하지 못하였다

로 결론낸 해는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더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그런 결론을 내리고 있음에도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나 자신에서 더 높은곳으로

모르던것을 인식하면서 극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과 의구심을

매번 떨쳐내지를 못한다는 점이다


지금의 나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가치관들은

지금의 나의 판단 하에서 가장 치밀하고 명확하게 결론내려진 사실들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나에게서는 가장 완결한 나의 모습이다


이 세상의 수많은 진리와 진실들, 내가 알아야 하는 수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것이 있다는 자체에 대해서 알고 있음에도

내가 판단하고 행하는 자체는 상당히 진실에 가까워져 있기 때문에

더 발전할 곳이 없다고 스스로에게 자만과 걱정을 동시에 던지고 있다고나 할까


하지만 1년후에는 여지없이 그 고민은 아무 의미없이 사라져 버리고

나는 조금더 변해있곤 한다


2007년 내 인생에 있어서 완전히 변한 개념은

나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사랑'에 대한 모든것이다

사랑의 감정을 알고 지낸지 한참이나 지났음에도

평생은 안고 살아갈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물음을 항상 안고있었는데

올해 수많은 경험과 생각과 독서를 통해서

개념을 재정리 하고 뭔가 한가지 더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내가 느끼게 된 그 자체를

나는 지금 또 진리라고 느끼고 있다

쉽게 말하면 더 배울게 없다고 조금 자만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내년에도 조금더 변화가 있겠지

라는 기대감과 함께 겨울을 맞이하곤 한다

그러면 한해의 시작을 기분좋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곤 한다


언젠가는 꺼지게 될 불씨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가져갈 수 있을때 까지는 이 희망의 불씨를 가져가고 싶다

by 태방 2007. 11. 21. 22:40
http://blog.naver.com/nogari9/100044273429

멀리 떠나간 것은 잡지 말아야 한다

내곁의 가까운 것들을 소중히 해야 한다

나와 다른방향을 보고있는 모든 것들과 작별을 고해야 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작은 희망들에 언제까지 목매야 하는 것일까

내 탓이든 남 탓이든 식어가는 불씨들은 모두 재로 사라지고 말것을

그 잿속을 뒤져가며 내 마음까지 더럽히고 싶지는 않다


좋게 말하면 추억이요 나쁘게 말하면 미련이다

아니 이제는 그 어떤 단어를 쓰더라도 좋게 미화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실오라기같은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것들을 위해

나 자신을 낭떠러지 끝으로 내몰아서는 아니될 것이다


그 누가 절벽에 핀 장미을 향해 손을 내밀라고 했던가

눈물젖은 인생의 토양위해 온전히 핀 들꽃를 사랑하리라

그 눈물이 마르고 말라 황무지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 눈물이 넘치고 넘쳐 습지대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 속에서 피어나는 조용히 피는 들꽃을 사랑하리라

더이상 죽어가는 신기루에 내 신념의 성수를 다바치지 않으리라


모든 생명에 고귀함이 담겨있듯

모든 인연에 소중함을 담으리라

나를 버리지 않고 그렇게 차분히 살아가리라

by 태방 2007. 11. 19. 21:58
http://blog.naver.com/nogari9/100044062874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매일매일 뒤섞이며 살아가지만

결국 남는건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하나같이 공유라도 하듯이

그저 그렇게 별거 아닌거 처럼 하루에도 수십만개의 인연이 끊어지곤 한다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아래 사람없고

모든 인연은 그 속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믿었는데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을 보고 있자면

인연만큼 허무 맹랑하고 잔인한 끈도 없는거 같다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인간을 가차없이 내 쳐버리는 것인지

어떤 대단한걸 얻으려 하기에 어떤 대단한걸 가지려 하기에

영영 안볼생각하고 그렇게 인연을 하나하나씩 잘라내가는건가

세상 무서워서 어디 정붙이며 살겠나


'사람만이 희망이다'

모 후보의 대선공약이 무색해지는 세상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보다 대단한 것들을 갈구하는 사람들 속에서

도대체 한 사람으로서 살고싶은 나는 어디에 발을 붙이고 살아야 하는건가



by 태방 2007. 11. 14. 01:21
http://blog.naver.com/nogari9/100043701773

세상의 지천에 널린 달콤한 유혹들


사탕 초코렛 아이스크림 스타벅스커피 도넛 생크림케잌

하루종일 지천에 널린 달콤한 음식들은

우리의 입맛을 자극하며 유혹을 남긴다


달콤한 음식은 맛있다

먹는 순간 달콤한 행복을 준다

달콤함의 행복은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행복

그 유혹은 이겨내기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우리는 달콤함을 좋아해도

절대 설탕만을 먹는일은 없다

설탕에 향을 넣어 사탕으로

설탕에 카카오를 넣어 쵸콜렛으로

설탕에 크림을 넣어 생크림으로

달콤함은 언제나 달콤함만으로 유혹하지 않고

달콤함 뒤의 새로운 맛을 가지고 온다


달콤함은 절대 혼자 오는 법이 없다


달콤함은 우리에게 안정을 주고 열량을 준다

달콤함은 우리의 몸에 편안함을 안겨준다

고된 노동이 있는 후 먹는 쵸코파이는 열량을 주지만

식후 먹는 달콤한 커피한잔은 카페인과 느끼한 프림덩어리만 준다

달콤함은 절대 혼자 오는법이 없기 때문에다

사탕은 색소를 주고 도넛은 트랜스지방을 준다

과열량을 주고 살들을 주기도 한다

종종 건강을 해칠 만큼이 되면 당뇨를 주기도 한다


그 유혹은 절대 혼자 오는 법이 없음을 알면서도

우리는 달콤함에 중독되 다시한번 손을 건내게 된다

살이 찔걸 알면서 계속 먹는 달콤함은

행복하면서도 동시에 불행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며

인간을 마구 유혹속으로 끌어들인다


세상의 지천에 널린 달콤한 유혹들


번개맞을 확률쯤 되는 로또의 유혹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다단계의 유혹

쉽게 살을 뺄수있다는 허위광고의 유혹

10년이면 10억을 번다는 처세술의 유혹

대박한건 주식의 유혹 누구든 힘이된다 사채의 유혹


걱정말라고 부추기는 부정의 유혹

한번이면 괜찮겠지하는 거짓말의 유혹

안걸리면 그만이라는 음주운전의 유혹

말한마디에 녹아나는 바람둥이의 유혹

눈짓한번에 녹아나는 불여우의 유혹


달콤한 행복을 안겨다 줄것만 같은 유혹들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이 넘쳐난다

먹지 않고서는 못배기는 수많은 달콤함은

사람의 판단력을 일시에 흔들어 손을 조심스레 내밀게 한다


하지만 확실한건

달콤함은 절대 혼자 오는법이 없다


설탕만으로는 달콤함의 매력을 느낄수가 없다


당신은 달콤한 유혹을 얼마나 이겨내는가?

달콤한 유혹대신 쓰디쓴 진실을 삼켜낼 자신이 있는가?


달콤함이 절대 혼자 오는법이 없듯이

진실은 절대 배신하는 일이 없다

by 태방 2007. 11. 4. 01:08
http://blog.naver.com/nogari9/100043413618

영재라 불리우며 자란 아이들은 그들만이 가지는 무언가의 기질이 약간은 있다

영재반에 다닌다, 과학고에 다닌다, 포항공대에 다닌다

수학경시를 했다, 과학경시를 했다, 물리경시를 했다, 정보경시를 했다

학창시절부터 어딘가 1등 언저리에서 움직이던 사람들은

항상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것이 사실이건 착각이건


평범하지 않다의 반대말인 비범하다는 말로

그들의 우수성을 평가하곤 한다

물론 학업 성취도의 우수성일 뿐이지만

비범한사람이 우수하지는 않더라도

우수한 사람은 한번쯤 비범하게 쳐다보는게 일반 상식

그 틀 속에서 사람을 판단한 기억들은 모두다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뭐 사실 틀린말도 아니도

영재 반에 다니고 과학고에 다니고 포항공대에 다니고

수학 경시를 하고 과학 경시를 하고 물리 경시를 하고 정보 경시를 한 나로서는

사람들의 그런 시선을 몇년동안 지속적으로 받아온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나는 좀 평범하지는 않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 우수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어딘가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그런 생각


학창시절이 끝나고 이제는 평범한 사회인이 되버렸다

다만 평범한 사회인이라는 사회적 직함이 있을뿐 나는 여전히 평범하지는 않다

내 생각 내 행동 내 가치관은 여전히 특이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간에 말이다


비범한 사람들의 특징은 평범함을 거부한다는 특징과 함께

그 평범함이 현실의 중심과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다는 특징도 있다

그 중심은 철저하게 사회가 만들어낸 중심이다

모두가 현실이라 생각하고 합의한 중심

그 중심에서 만들어내는 가치들은 사회 보편적인 가치라고 불리운다

그 가치를 기준으로 평범과 비범을 가른다


이유는 모르겠다 왜 학업 성취도가 높은 사람이 비범한지는

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은 다른것이 평균에 수렴하기 힘들다는걸 의미할 수도 있겠다

어짜피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사회가 갈수록 극단으로 가는 이유도

어찌보면 모두가 우수한 능력만을 추구하기에

중용의 도를 지키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것은 아닐까 한다


평범과 비범은 진실과 거짓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사회가 건강하다면 평범이 진실에 가깝고 건강하지 못하다면 거짓에 가까울 뿐이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비범을 거짓에 대응시켜 생각한다

절대 가치가 없는 사회에서 평범의 가치가 진실이라고 느끼는건 분명 문제가 있는 판단이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런 판단속에서 사람을 평가하기 마련이다

특히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비범은 곧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려버린다

자신이 평범의 중심에 있을 뿐이지 자신이 진실에 가깝지는 않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한채

그저 그렇게 비범한 사람들의 진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소위 영재라 불리우는 친구들과 많이 지내볼수록

그들이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느끼곤 했지만

그들 모두가 진실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다

오히려 진실에 현저히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비범한 사람들이다

평범을 깨야만 진실에 가까워 지고 그 진실을 추구하려면 비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위인들은 하나같이 비범했다

또 그들이 진실을 추구했던 위인이라면 그 비범함은 하나같이 깊고 심각했다

고뇌에 휩싸여 일반인의 삶을 거부한 위인들이 찾아낸 진실들은 우리에게 대단한 귀감을 주곤 한다


한때 평범하지 않았던 내가 싫어 전적으로 평범해 지기위해 노력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에서 멀어지는 것을 깨닫고 다시 비범해지려고 돌아와 버렸다

예전에는 단순한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 평범의 탈출이었기 때문에 진실에 가까워지는것은 힘들었지만

진실에 가까워지는 것을 추구하는 순간 다른방향으로 나의 평범을 깨는데 성공하였고

그러한 방향을 내 인생의 반환점 삼아 조금씩 이동하려고 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평범하지 않다 방향을 바꾸었을 뿐이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은 사회에서는 미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사회가 인정하는 중심에서 멀어진 사람은 사회의 언저리에 속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치이게 된다

사회가 제공하는 가치를 얻을수도 없고 사회가 제공하는 안락함도 얻을 수 없다

물론 지금의 사회는 극단속에서 중심을 찾고있지 못하기 때문에

또 '능력'적으로 비범한 사람을 대우해주는 사회이기 때문에

평범하지 않더라도 그럭저럭 인생을 살아가는데 기회가 많이 발견되기도 한다

(대한민국이 다이나믹한 이유도 이런곳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도 한다)

그 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데는 비범한 사람들이 머리만 잘 굴리면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실을 추구하고 진실을 얻는데 있어서는

이 사회는 여전히 비범한 사람들에게 틈을 내어주지 않고 있다

사회가 인정하는 중심의 가치에서 벗어나면 가차없이 잘라버린다

사회 이슈들은 하나같이 극단의 중심에서 블랙홀 처럼 여론을 빨아들이며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만을 보이고있다

친구 가족 이웃 사회 예술 철학 자유 평등 정의 그리고 사랑

그 모든 진실들에게 가까워 지려는 노력 없이

자신들의 평균이 만들어낸 의미없는 중심에 모두를 집어넣으려고만 하고 있다

비범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사회는 진실로 나아가야 발전이지 평범해지는 것은 발전이 아니다

비범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수용 가능해야 진실쪽으로 평행이동이 가능하다

모두가 한번에 움직일수는 없어도 비범한 사람들이 외치는 진실이 사회를 변화하는 동력으로 작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다이나믹한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은

양 극단에서 서로 왔다갔다 하며 혼란만이 있을뿐이다

진실로 움직이려는 노력은 평범하지않은 의견이 되어

종국에는 미친 의견으로 치부되어진다

그렇게 비범한 생각은 미친 생각으로 버려져 버린다


미친놈 소리를 들으며 비범해 질것인가

아니면 평범속에서 정서적 안락함을 추구할것인가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에 달렸다

하지만 자신이 감당해낼 인생의 무게가 무겁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아니 그 무게를 이겨낼 자신이 있다면

일단은 미친쪽에 한번은 승부를 걸어보는 것이 더 가치있는 삶아닐까

더이상 영재소리 들으며 미친짓을 하지는 않겠지만

진실된 위인이 될 수 있다는 사명감 하에 나는 이 사회에 미친소리를 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다

비록 내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기도 하고 그 누구에게도 나를 인정받을 수 없다 할지라도

그 속에서 겪는 고뇌와 고통은 나를 다시한번 자라게 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평범함을 무시하지 않는 비범함을 유지한다면 내 목소리가 확성기를 타고 남들에게 전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독단과 독선을 경계하고 중용과 정반합의 저울을 잘 이용한다면

비범함도 평범함에 어울려 지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실험이지만

어짜피 인생 한번 사는거 실험 한번 하는거도 괜찮지 않겠는가


하는 만용을 내비치며

오늘도 수많은 고민속에서 진실을 향해 한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by 태방 2007. 10. 26. 21:12
http://blog.naver.com/nogari9/100043350548

만 스물두살이 이제 채 한달도 남지 않았다

퇴근하고 오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하지만 언제나 발걸음은 무겁다

다가올 내일이 두려운 것일까

지나온 어제가 아쉬운 것일까


인간은 오늘을 사는 동물이지만

그 오늘을 언제나 과거와 미래에 갇혀 살곤 한다

참으로 비효율적인 인생이다

현재에만 충실하며 살면 얼마나 좋겠냐만

꼭 그렇게 맘먹는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점점 더 많은 스트레스와 고민들에 둘러 싸여 있으면

아 이러다 살아가는게 아니라 정말 살아지게 되겠구나

계속 가다보면 죽지못해 사는 인생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여유로왔던 마음은 사라지고 어느새 눈앞의 일도 감당하지 못할정도로

인생의 무게가 조금씩 쌓여만 간다

그러다 내 무게보다 조금 더 무거워 지면 나도 녹슨 인간이 되어버리겠지

하면서 터벅터벅 걸음부터 미리 무거워 진다


이렇게 우리는 현재를 살면서도 미래를 걱정한다


추억과 기억은 과거의 산물이다

그 산물을 거부하고 산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과거의 탑을 쌓아가며 만들어진 인생이다

슬픔들 아픔들 하나둘 먹어가며 기쁨들 행복들 하나둘 잊어가며

점점 우리의 머리와 심장기계를 삐걱거리면서 인생을 만들어 간다

종종 행복의 기름칠이 덧붙여 지기는 하지만 갈수록 힘이 들꺼라는 생각은 든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 낸 수많은 과거의 아픔들은 모두 추억이 되버렸지만

그 추억은 지금의 나에게 무수한 상처를 남기고 조금씩 기계를 녹슬게 만든다


이렇게 우리는 현재를 살면서도 과거에 휩싸인다


아직 나는 행복한 편이라 생각한다

현재의 내가 파멸하지 않을 정도로만 내 안의 기계를 돌려 가고 있다

하고 싶은것도 갖고싶은 것도 무수히 많지만 잠시 손을 내려놓았다

조금 긴 시간동안 남들과 다른 국방의 의무를 지고 살아갈 것이다

내 인생의 봄날의 끝은 아니다 지금의 내 인생 그나마 견딜만 하다

하루하루 고달프지만 내 미래가 보이지 않고 내 과거가 나를 치여내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떳떳하게 현재속에서 살아있지 않는가?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래의 꿈에 목매이고 과거의 아픔에 휩싸이면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고 행복해 질 수 없다

과거를 버리고 미래를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과거는 인생의 유산으로 남기고 미래는 나의 이상으로 가득 채우면 된다

그 속에서 내 현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한 인생의 나침반일 것이다

슬픔과 두려움을 완전히 떨쳐버리며 사는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잘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행복해야 하지 않겠는가

난 잘 살고 싶다 누구못지 않게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

그러고 싶어서 더더욱 현재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가고 싶다

by 태방 2007. 10. 24. 22:47
by 태방 2007. 10. 18. 08:19
http://blog.naver.com/nogari9/100042908641

인생을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아직 성인으로서 3년가량밖에 살지 않았으면서도

매 순간순간 놓치기 싫은 추억들을 버리고

하나하나 쌓여만 가는 지난 인연의 끈들을 잃어만 간다

그것이 고의였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든

돌이킬 수 없는 것이 과거라면

그 과거를 매 순간 버리며 살아간다


인간은 현재만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지만

과거는 우리가 버린 현재의 조각들일 뿐이지만

그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인생의 퍼즐을 만들어 간다면

그 퍼즐을 다 맞춰갔을 때 쯤 보람을 느끼는 것 만으로

내 인생을 아름답게 평가할 수 있을까?


욕심일지 모르겠다

한 순간만을 살아가는 나로서

모든 사람들의 순간을 잃고 싶지 않는다는 것은

욕심일뿐인걸 나도 잘 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을 그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 욕심 하나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주 예수도 모든 인간이 사랑하기를 바라는 욕심을 안고 살아가지 않았던가


이상하리만큼 욕심을 버리기가 힘들다

매 순간순간 과거를 잃을 때 마다 내 마음이 아파온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는 역행은 우리 인생을 불편하게만 만들지만

순간을 내주고 추억을 얻어가는 인생은 뭔가 손해보는 것만 같다

그 속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매번 배고픈채 살아간다


과거를 풍부하게 해주는 것은 정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것은 정이다

정이 쌓여만 가면 그 사람은 그사람의 과거와 동일 시 된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인연이 하나가 된다

정이 쌓여갈 수록 그 인연은 하나의 길다란 동아줄이 되어

우리의 현재를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현재를 풍부하게 해주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속에서 우리는 현재의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

한 사람과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인연을 느낀다

그 사람과 만들어가는 현재는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되어

지나가는 과거를 매순간 행복한 현재로 바꿔 버린다


정도 사랑도 없이 쓸쓸히 살아가는 인생은

매 순간의 현재를 눈물 짓게 하고

지나온 과거를 방치하게 놔둔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명예를 아무리 많이 얻어도

사람 없는 인생의 공허함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다

돈은 추억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명예는 사랑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그런 쓸쓸한 인생을 채워나가는 현대인은 그리 많지 않다


소중한 것들을 지켜 나가는 것이 인생의 목표일 수 있다

그것이 내 인생의 퍼즐을 한조각도 잃어버리지 않고 만들 수 있게 한다면야

그것이 인생의 목표일 수 있다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을 잃지 않고 싶다

정으로 엮어진, 사랑으로 엮어진

그 사람들을 절대 잃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을 위해서라도 내 행복을 위해서라도

나 역시 그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더야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러고 나서 나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이 되고 싶다

욕심을 부리고 싶다 인간 욕심을 부리고 싶다

그것들이 소중하기에, 내 인생의 아름다움을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기에

by 태방 2007. 10. 11.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