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nogari9/100046395034

좋은 생각 멋진 생각

말 한마디가 이런 생각들을 과감하게 표현한다

자신의 머릿속의 뇌수를 말로 표현한다는것은 참으로 아름다운일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은 참으로 멋들어진 일이다


말 한마디에 천냥빛을 갚기도 하고

말 한마디에 철천지 원수가 되기도 한다

말은 사람을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수단이고

나 자신을 가장 투영해내기 쉬운 수단이다


말 한마디에 이렇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도

우리는 종종 말 한마디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특히 나 자신에 대한 말 한마디는

나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인데도

우리는 생각보다 이 말의 의미를 파악해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반면

그 의미를 너무 쉽게 판단해 버려 생각보다 말에 커다란 무게중심을 두기도 한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 있다

그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한다

하나의 속임으로 다른 속임을 막는 비겁한 거짓말이 아닌

애초에 자기 자신이 아닌 말을 너무나도 쉽게 하는 그런 거짓말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나 자신이 아닌되도

그러한 거짓말들을 너무나 자연스럽고 너무나 쉽게 하는 사람


그 사람은 이미 거짓말쟁이가 아닌 멋진 사람으로 기억에 남는다


그런 거짓말쟁이들을 많이 본 사람들은 반대로 말의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말을 해도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그 말이 무엇을 말하려는지는 귀기울여 듣지도 않고 그냥 흘려버린다

또 헛소리 하는거겠지, 뭔소리를 하는건지 도통 알아먹을 수가 없네

그렇게 그냥 좋은 말들도 흘려버리고 지나가버리게 된다


말의 의미는 행동에서 파악해야 한다

언행일치, 이것이 말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되어야 한다

생각한대로 행동한 사람은 반드시 그 말에 뼈를 담아 이야기 한다

말하는 생각만 하는 사람은 분명 말과 정 반대되는 행동이 몸소 나타난다

말로는 번지르르 저는 이런사람입니다 백날 떠들어도 거짓이 탄로나는 행함은 속일수가 없다

속이 거짓으로 가득찬 사람은 아무리 좋은 생각을 떠들어봐야 행동에서 거짓이 들어날 수 밖에 없다

반면 못알아들을 좋은 소리를 해도 그 좋은 소리를 행하는 사람은 그 생각이 진실일 수 밖에 없다

말이 아무리 믿을만하지 않아도, 말이 아무리 헛소리 같다 하더라도

그 말을 그대로 행동으로 볼 수 있다면, 그 말은 핵심이 있고 의미가 있고 진심이 있는 말이다


사람을 판단하는데 말을 고려할 수는 있지만, 그사람의 말이 절대적 가치가 될 수는 없다

말은 생각과 행동을 함께 할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말은 단지 표현의 수단일 뿐이다

말에 이끌려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말을 통해서 그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투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 사람을 제대로 판단하고 제대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by 태방 2008. 1. 18. 00:40
http://blog.naver.com/nogari9/100046236472

가히 성공시대다

모두가 성공하기 위해 중심으로 모여들고 있다

화살은 오천만개가 과녁으로 날아들고 있고

중심에 꽂히게 될 과녁은 오직 하나뿐이다

조금이라도 중심에 가까운 곳에 꽂히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이시대의 과녁은 단 하나라는것 뿐이다

모두가 하나의 과녁을 향해서 달려들고 있고

정해진 자리에는 이미 수많은 화살들이 꽂혀져 있다

그 화살들을 밀쳐내고 새로운 화살이 꽂히기 위해서는

가히 엄청난 경쟁을 이겨내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사람들은 '대박'이라는 단어에 온통 목을 맨다

크게 한건 하면 그 이후는 편하게 살것이다

크게 한건 한방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평생 노력하면 한번 대박은 나지 않겠냐 심산

공무원시험에 몰리고 주식에 몰리고 부동산에 몰린다

산전수전 밀어내며 10억을 모으면 행복에 분에겨워 살지어다

노래를 부르며 노래를 부르며 그렇게 중심으로 모여들고 있다


개미라는 동물이 있다

부지런한 일꾼 개미

개미들은 자신들의 동굴에서 자신들의 온전한 사회를 이룩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서식지 근처에 먹이를 두면 모두 그 먹이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든다

그 개미들을 보고있으면 누가누가 먹이를 많이 가져가나 대결을 하는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개미의 생활을 보자

그들은 각자 자신이 들고갈 수 있을만큼의 먹이를 들고 그들의 집으로 향한다

더 욕심내면 들고 갈 수 없음을 알기에 적당량만 들고 간다

그리고 그들의 집에 온전히 놓아둔다

남의 것을 빼앗고, 남보다 더 가지기 위해 싸우지 않는다

그저 먹이가 있으면 가져가고 그 먹이를 집에다 가져다 둘 뿐이다

그렇게 모든 개미들이 일을 하면 개미집은 여전히 온전하게 돌아간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존중받아 마땅한 지성체이다

인간은 인간의 온전한 생태계를 만들 권리와 의무가 있다

지금 사회는 성공이라는 단어 앞에 모두에게 앞만 보라고 외치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라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조금 더 높은 고지를 점령하면 조금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욕심에 가득찬 인간들은 남들보다 더 높은 고지에 오르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먹이를 두고 개미들은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자신이 먹고싶은 먹이가 있으면 집을 뿐이고

그 먹이가 사라졌으면 다른 먹이를 찾을 뿐이다

철저하게 사회적 생활을 하는 개미의 생태와 인간의 생태를 동일하게 생각할 수는 없지만

바로앞에서 찾을 수 있는 각자의 행복을 두고 오로지 성공만을 위해 달리고 있는 인간은

개미보다 그닥 나을꺼라는 생각이 들지 만은 않는다


성공을 하면 무엇이 좋은가?

행복한가?

기쁜가?

만세를 부를 것인가?

만세를 부르고 나면 그 다음은?

우리는 왜 성공을 하는가?

돈을 벌기 위해서?

돈은 왜 버는가?

원하는 것을 사기 위해서?

그것을 사면 어떤가?

행복한가?

정말 행복한가?

남보다 좋은 차를 사면 행복한가?

그들에게 으시댈 수 있다면 행복한가?

남들보다 넓은 집을 사면 행복한가?

그들에게 자랑할 수 있다면 행복한가?

맛있는 음식? 명품? 이런것을 살 수 있으면 행복한가?

정말 행복한가?

정말 행복한가?


인생의 목표는 행복에 있다

절대 변할 수 없는 진리이다

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인간은 한다

인간의 성공의 목표는 행복이어야 한다

남들보다 우위에 서는 것이 행복이라면 그리 하는것이 마땅하나

인간은 개미보다 인간의 온전한 사회를 만들 권리와 의무가 있다

남들보다 우위에 서는 것이 행복이라면

남의 행복을 짓밟고 올라가는 것이 성공이 될터이다

남의 먹이를 뺏어오는 개미가 성공하는 거라면

개미집의 사회는 온통 전쟁바닥이 되어버리고 말것이다

그렇게 되면 배터지에 넘쳐흐르는 먹이를 가진 개미는 행복하고

다른 모든 개미는 불행하게 된다


다들 성공을 꿈꾼다

다들 행복을 꿈꾼다

남의 행복을 짓밟고서라도 나의 행복을 찾길 원한다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다 나는 세상의 일부일 뿐이다

사회가 서로 짓밟아가며 얻는 행복을 추구한다면

나는 그 희생자가 아니라는 말을 당당히 할 수 있을까?

나는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는 의문이다

남들이 성공하려고 모두 나를 짓밟고 나의 가족, 친구, 동료를 짓밟고 있다

보이게, 혹은 보이지않게 서로가 서로를 짓밟기만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행복이란다

이것이 성공이란다


인간이 만들어놓은 사회이다

인간이 행복해지는게 성공이라면

우리는 궂이 남을 짓밟을 이유가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일에서 행복을 찾고

그 일을 열심히 하게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 얻게 된다면

또 그만큼 행복하게 된다면

그것이 곧 성공이다

남을 이기기 위한 성공

줄을 세워 앞자리부터 하나씩 끊어나가는 성공

닥치는대로 물불 가리지 말고 긁어모으는 성공

이런 성공은 남에게 상처를 주는 부조리한 성공이며

결국 이러한 사회는 바로 나 자신에게도 다시 상처를 내곤 한다

행복을 사라지게 한다

성공을 사라지게 한다


성공이라는 단어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해 질 수 있다면 난 무엇이든 할 것이다

이런 마음을 먹으면서 설계한 인생은 행복할 수 밖에 없다

희망을 잃지 않고 더 큰 목표를 설계할 수 있다

성공이라는 단어에 얽매인 인생은 행복할수가 없다

성공을 해도, 성공에 실패해도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고

자유의지를 꺾고, 가치판단을 불확실하게 해 행복과는 멀어지게 만든다


성공이라는 허울에 휩싸이면

정말 중요한 것을 못보는 수가 있다

우리는 서로 죽이고 뜯어가는 밀림의 왕국을 꿈꾸지 말고

먹이를 모아 겨울을 보내는 개미집을 꿈꾸어야 할 것이다

by 태방 2008. 1. 13. 23:30
http://blog.naver.com/nogari9/100046235812

사람을 대하다 조금은 힘들때가 있다

나와 차이가 있는 점들을 볼때마다 조금 답답할때가 있다

나의 진실은 남의 거짓이 되고 남의 진실은 나의 거짓이 되기도 하며

나의 선행은 남의 악행이 되고 남의 선행은 나의 악행이 되기도 한다

오해라는것은 남과 남이 살아가는데 어쩔 수 없는 과정의 하나이며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그 근본적인 부분까지는 그 누구도 손 댈 수 없는 노릇이다


언제나 오해 오해 오해

오해를 많이 불러 일으키곤 하였다

오해라는 것이 무엇일까

남들이 잘못 이해한 것

내가 오해를 일으킨 것이 아닌

남들이 잘못 이해한 것

그것이 오해라면

그 오해는 나의 잘못인가 남의 잘못인가


우리는 오해를 일으킨 사람을 욕하곤 한다

니가 오해살 짓을 했어, 니가 잘못눈에 띈거야

오해는 분명 잘못 이해한 것인데

그 오해를 일으킨 사람에게만 책임을 주고

오해를 만들어낸 당사자들은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에 분노하곤 한다


물론 오해가 생겼다면 오해하게 된 사람은 진실을 왜곡하여 봤기 때문에

분명 손해를 본 측면이 없지않아 있다

하지만 오해를 일으킨 사람의 행동을 자신의 기준에서 판단하다

그 기준이 본 의도와 다르게 된 그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오해를 비난으로 몰고가는 주된 요인이다


누구나 사람은 각자 개인의 삶을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기준에 들지 않으면 당연히 사실이 아닌 것이고

그것까지 각각의 개인에게 자비를 요구할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자신의 판단기준이 진실일수는 없는 것이며

내가 상대방을 오해한것은 내 기준과 상대방의 기준이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지

상대방이 나의 기준에 들지 못했다고 하여 욕할 수준의 문제는 절대 아닌 것이다

오해를 통해 피해를 봤다면 그 자체는 몹시 기분나쁘고 짜증이 나겠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오해로 생긴 문제는 일반적으로 양쪽 당사자에게 모두 나타나게 되고

남의 행동을 나는 '판단'만 했을 뿐인데 손해를 보는 당사자는 당연히 억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국 그 결과물이 모두에게 돌아갔다 할지라도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그 시각을 인정해야만

나의 생각도 존중받고 인정받을 수 있듯이

오해를 불러일으킨것은 단지 시각의 차이, 생각의 차이일 뿐이며

그 오해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할지 언정 절대 비난은 해서는 안될 노릇이다


'니가 오해살 짓을 했어'

생각보다 엄청나게 잔인한 말임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

by 태방 2008. 1. 13. 23:12
http://blog.naver.com/nogari9/100046006827

너의 단 한마디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오늘 하루 나를 그 한마디에 가둬두고 나를 어지럽게 한다

있을 수 없던 일, 처음으로 가능했던 일

말은 사람을 흔들리게 하고 흔들리는 사람은 말로 확신을 받으려 한다

다시한번 반복되는 일상, 하지만 이런 한마디는 처음이었다

꿈같은 시간들을 돌아보며 나는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꿈을 상상한다


믿음은 조금씩 나를 작아지게 만든다

작아진 나는 작은 믿음으로 작은 가능성을 열어둔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그 믿음보다 큰 꿈들이 나를 선악과로 유혹하면

나는 어김없이 선악과를 물고 거울의 내모습에 부끄러워 동굴로 숨어든다

그렇게 나는 다시한번 작아진다


커질대로 커진 덩치와 안어울리게

작아질대로 작아진 나의 믿음은

세상에 적응했다는 구차한 변명과 함께

나이를 먹어간다는 구질한 핑계와 함께

뒤를 돌아볼것도 없이 나의 인생을 책상 밑으로 가둬버린다

가둬버린 인생은 종종 놀러오는 바퀴벌레들과 가까워지게 하고

쌓여가는 먼지속에서 뒹굴다 영영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나를 숨어들게 한다


너의 단 한마디

그 한마디가 어디서 날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책상속에 구겨두었던 나의 믿음을 다시한번 살아나게 한다

어김없이 이러한 믿음은 나를 다시한번 죽음 직전의 절망으로 밀어넣지만

포기 직전의 혼란함 속에서 그 한마디는 나를 다시 일어나게 했다

나를 다시 살아나게 했다


보이지 않지만

들리지 않지만

결국 아무것도 아닐 그 한마디가

나를 다시한번 지겹게 다녀온 지옥의 구렁텅이로 보낼지도 모르겠지만


저기 저 멀리 찬란한 인생의 종착역을 위해

하루하루 기찻길을 만들어 가고 싶은 나에게

다시한번 일어날 기회를 주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너무나 행복하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 감사함을 보답할 수 있도록

나를 지옥으로 보내지 마세요

내 믿음을 지켜주세요

마지막까지

by 태방 2008. 1. 7. 23:29
http://blog.naver.com/nogari9/100045822647

세상의 모든것을 딱 두가지로 나눌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세상의 모든것을 딱 두가지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는 있다

양이 있으면 음이 있는 법이요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는 법이요

어떠한 개념이든 서로 상반되는 두가지 성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상이 있으면 현실이 있는 법이고, 진실이 있으면 거짓이 있는 법이다

내가 있음 남이 있는 법이고 삶이 있으면 죽음도 있는 법이다

그 상반된 두가지가 인생에서는 항상 공존하고 있다


어렸을적부터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두가지 다 좋은것이라 말할수도, 두가지 다 나쁜것이라 말할수도 없는 법이다

이상이 현실을 이기는 세상을 보다가도 현실이 이상을 짓누르는 세상도 있는 법이고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세상을 보다가도 거짓이 진실을 짓누르는 세상도 있는 법이다

나를 생각하다가도 남이 우선일수도 있으며 남을 생각하다가도 내가 우선일수도 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날은 오늘의 삶이면서도 내일의 죽음일 수도 있다


꼭 이런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들에게는

언제나 둘중 한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인생의 장난이 자주 벌어지곤 한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확고히 하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더라도

결국 정치력이 부족하면 그 신념을 전혀 발휘하는것이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갈고 닦는다 하더라도

겉으로 드러나는 외면의 멋이 없다면 그 내면이 들어나지 않는 법이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더라도

그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매력을 발산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법이다

조직의 잘못을 고쳐야 한다면 당장 따끔한 충고를 내뱉는것이 옳은 일이지만

그 따끔한 충고가 나는 물론 조직의 와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둘중 어느것도 정해진 진리일 수는 없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러한 두가지 진실중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쌓여있곤 한다

이상적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상적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변절자라 부르고

현상적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상적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몽상가라 부른다


우리는 어느편에 서서 인생을 살아가야 할까


무엇을 우선으로 두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으로 남겨주어야 할것이지만

그래도 한가지만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두가지 모두의 중요성을 깨달아야만 한다


이 두가지 진실의 특징은

한쪽이 다른쪽보다 기울어져 버리면 문제를 발생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상적 진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다가 너무 치우쳐 버리면

그 진실을 현실에서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가상의 진실로 바꿔버린다

이룰 수 없는 진실이 되어버린 가치는 고통으로만 남을뿐 아무런 쓸모가 없다

어떻게든 그런 진실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현상적 진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현상적 진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다가 너무 치우쳐 버리면

알맹이 없는 속빈 강정같은 가치만이 남아버린다

본질이 없이 이룰 목표가 없이 그냥 잘되고 성공하기만을 원한다면

요란한 빈수레만큼이나 커다란 허무함과 허탈감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상적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현상적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욕할 필요는 없다

현상적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상적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바보취급할 필요도 없다

이 두가지 진실은 상호 보완적으로 모두 키워나가야만 하는 필연적 관계일 뿐이다

by 태방 2008. 1. 3. 00:21
http://blog.naver.com/nogari9/100045715307

아직도 기억난다 2003년 겨울

죽을만큼 힘들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리고 가장 구체적으로

자살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담아 아른거렸던 그때

내 머릿속의 우울증의 기억는 죽지 못해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버텨나가야

그나마 살만한 세상을 겨우 맞닥드릴 수 있다는 정도만 남아있다


그 이후 세상은 날 가만두지 않고

우울한 일들을 하루하루 던져주며 괴롭히고 있다

누구나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겠건만은 그렇다고 내 힘듦이 줄어드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난 죽지않고 살아가기에 누구말따라 신은 이겨낼만한 시련만 주신다고 하는데

그 신이 있다면 내 한도가 어디까지인지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신이 잠시 정신줄을 놓았던 것일까

세상이 점점 각박하게 변한건지 아님 내가 점점 나약하게 변한건지

아니면 신이 정신줄을 놓을랑 말랑 하는것인지

2007년 저물어가는 지금의 나날들은 날 죽이지 못해 살아가는

저승사자와 함께 살아가는 기분뿐이다


죽을듯이 맞으면 아픔이 사라지겠지만

다친곳만 계속 때리면 죽을듯이 아프다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새로운 나로 태어나는것이 인생의 크나큰 기쁨이라면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이겨내도 새로운 내가 아닌 더러운 현실만 눈앞에 들이닥친다면

그 기쁨에 반작용만큼이나 절망과 좌절이 넘쳐흐르는 인생일 것이다


건방진 생각

이쯤하면 내가 이길꺼라는 건방진 생각

그 생각이 나를 이렇게 지치고 나약하게 하는것일까에 대한 물음

그러면서도 나는 조용히 성장하고 있지만

이제는 성장통이 아닌 그냥 만성통증이 되어버리는것은 아닌가에 대한 걱정

그 걱정이 만들어내는 현실로부터의 도피

도피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은

나를 다시 현실로 되돌려 놓지 않고

하루하루를 자살을 생각하지 않은채 우울하게 죽지못해 살아가는 날들의 연속으로

나를 조용히 이끌어 낸다


더러운 자존심이 나를 타락의 늪으로 보내지 않고

더러운 현실이 나를 이상의 바다로 보내지 않고

그렇게 담벼락의 꼭대기에 올라가 좌로우로 비틀비틀하며

넘지말라는 선을 넘은 탈옥수처럼 하루하루를 불안해 하며

빨리 내려가라고 찌르는 꼬챙이와 넘지말로고 만들어놓은 철조망에 찔려가며

눈물과 피눈물이 범벅이 되 내 인생의 살점들이 하나하나 떨어져가면


여느 공포영화 못지않는 죽도록 무시무시한 공포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곤 한다


눈물나도록 절실한 인생에 눈물나도록 절실한 나의 모습은

세상속에서 모래알만큼이나 의미없게 나락으로 사라져 가게 되는 것인가

에 대한 죽음보다 무서운 공포


이겨내기 위한 충분조건이 도저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따뜻한 누군가의 품안에 안겨 방안을 가득 채울만큼만큼 울고싶은..

by 태방 2007. 12. 31. 01:14
http://blog.naver.com/nogari9/100045714552

젊은이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가져보는 꿈이다

세상을 내가 원하는대로 바꾸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 내가 생각하는 꿈

그 모습대로 이 세상을 바꾸는 영웅이 되고 싶다는 꿈

그런 꿈 한번씩은 가져보고 세상을 바라보곤 하기 마련이다


대통령이 되어도 세상을 바꾸는데 한참은 걸리는 세상에서

더이상 세상을 바꿀 영웅이 태어나는건 한계가 있어 보이긴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세상을 함께 안고 갈 영웅을 만나보지도 못했다

아니 그런 영웅이 나타나기에는 세상을 너무 짧게만 만나보았다


영웅이라 불리는 무수한 위인들

영웅이라 불리지 않더라도 세상을 몇번이고 뒤집었던 무수한 위인들

그들이 세상을 뒤집어버리겠다고 마음먹은 순간은 한순간이지만

그들의 인생은 단 한순간이 아닌 꽤나 긴 시간일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바꿔버리기 위해

단 한순간의 망상만이 충분조건은 아님을 이해해야만 한다


세상은 현실이다

현실의 벽은 이상을 제거해버리는 가장 무서운 존재이다

이 세상과 맞닥드리는 순간 젊은이들은 두려움에 떨고 걱정이 앞선다

이 걱정을 이겨내면 또다른 벽이 마주하고 있다

이 벽은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고 죽는 그날까지 우리를 죽이지 못해 안달일 것이다


현실이 만들어낸 안정

그 안정이 만들어낸 보수는

영웅의 이상을 어김없이 짓눌러 버린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세상을 휘감싸는 크나큰 이상은 필수요

세상을 바라보는 넓디넓은 시야도 필수요

어떠한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는 인내도 필수요

담대하게 새로움에 한발 내딛는 용기도 필수이다


하지만 진정 세상의 사람들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영웅이 되고 싶다면


이상을 하루하루 짓누르는 현실의 벽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 속에서 타협하지 않고 끝끝내 이상의 하늘을 찾아갈 수 있는

꿈은 전지전능한 신이 되었지만 현실은 돌아가는 세상과 함께 돌아갈 수 있는

그러한 감각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현실감각이 제일로 중요하다


이상적 진보주의자는 평생 꿈만 노래하다 죽어버린다

현실적 보수주의자는 편한것에 안주하며 돼지처럼 살다 죽어버린다


세상이 살만하다면 우리는 세상을 이상적 보수주의자에게 맞겨볼만도 하겠다

하지만 아직 우리의 세상은 몇번이고 더 뒤집혀사 살만하다고 느낀다면

더러운 일들 더러운 상태로 두는것에 참지 못하는 당신이라면

그리고 아직 젊은이라면


꿈은 크게, 하지만 세상과는 눈을 맞출 수 있는

현실적 진보주의자가 되어보는것이 어떨까 한다

by 태방 2007. 12. 31. 00:41
http://blog.naver.com/nogari9/100045506300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것들에게
죽지못해 연명해가는 것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상처받아 고통속에서 피흘리는 것들에게
상처주며 미움속에서 살아가는 것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천사같은 눈꽃이 내리는 날에도
악마처럼 천둥번개가 내리는 날에도
메리 크리스마스

가슴속 애뜻한 사랑의 싹을 틔우는 이들에게
가슴속 처절한 사랑의 싹을 잘라내는 이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 정의, 진실
모든이에게 이 아름다운 가치가 전해질때까지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 되세요 ㅇㅇ/

by 태방 2007. 12. 25. 01:05
http://blog.naver.com/nogari9/100045431076

하루하루가 인생의 고역이다

건강하지 못한 정신은 건강하지 못한 육체를 만들어 내어

일평생 이렇게 오랜기간동안 무기력하게 지내온 적도 없을것이다


삶의 마약같은 유희들만이 눈에 들어온다

그속에서 무엇을 찾으려 하지도 않은채

오로지 중독 중독 중독

스스로를 이겨내지도 못하는 자존심이 나를 끝까지 억누르지만

터져나오는 스트레스는 나를 또다시 중독의 샘으로 이끌어들인다

먹고 마시고 토해내는 인생의 마약들은

죽음까지도 몰고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쓸데없는 망상까지

나를 끌어들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이제는 거짓이 되어버린 머릿속의 진실은

나를 마지막 끝순간까지 착한(척하는)인간으로 몰아세운다

백날 천날 이야기해봤자 현실은 현실이다

내가 살아가는 이 공간은 거짓뿐인 현실이다

알면서도 모르는척 구세군의 자선남비를 바라보는 나는

어김없이 머릿속으로 만원을 지갑에서 꺼내 모금함에 집어넣는 상상을 하며

현실로 돌아와 지하철에 몸을 맞기곤 한다


썩어버린세상이라고 욕할 자격은 없다

이게 현실이다 이게 세상이다

그것도 모르고 살아온 내가 바보다

아는놈이 천재인건 아니다만

모르는놈이 바보인것만은 확실하다

어렴풋이 그럴꺼라고 예상만 하고 살기에는

세상에는 버려야할 쓸데없는 진실들이 너무나 많다

그것을 과감히 버린 사람들이 진실을 비난하며 살아간다

그러면 버려진 진실들은 쓰레기통해서 똥덩어리들과 함께 부비적대며 살아간다

그것이 인생이다

그것이 현실이다

라고 누구나 당당하게 세상속에서 이야기하고 다닌다


영혼이 죽었다

메피스토에게 내 영혼을 팔기도 전에

영혼이 죽어버렸다

그 어떤 응급조치들도 시행되지 않은채

영혼은 지금 사실상 뇌사상태에 들어가 있다

전혀 신나지 않는다 전혀 흥겹지 않다

인생의 살아갈 이유를 짧은 기간동안에 모조리 잃어버린 영혼은

간신히 심장박동을 유지할 신경계만 남겨놓은채

모든 기능을 중지해 버렸다


살아갈 이유를 어디서 만들어야 할 것인가

수십억의 인구가 살아가는 인생의 이유를 왜 나만 찾지 못하는 것일까

영혼을 찾지 못해 육체를 버리는 수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눈앞에 조용히 아른거린다

짧았지만 강력했던 나의 우울증의 시기

그 시기가 조금은 더 깊고 천천히 내 인생을 엄습해 올수록

무의식적으로 기계적으로 행하는 나의 행동으로 내 우울증을 가리려는 처절한 발악이 계속될수록

방안 침대는 한없이 작아보이고 내 근심은 한없이 커져 보인다


영혼이 죽었다

죽어버렸다

뇌사 상태로 내 눈앞에 버젓이 누워있다

조용한 심장박동소리는 나를 지하철 소리를 따라 몸을 맡기지 않도록

마지막 이성의 끈이 되어 잡아두고 있다

나는 나를 안다 다행히 그 심장은 영원히 뛰어줄 것이다

하지만 영혼이 죽은것은 사실이다

협상을 하기도 전에

아니면 다시 일어나기도 전에

희망을 찾건 절망을 찾건

그 어떠한 행동을 하기도 전에

내 영혼은 죽어버렸다


언제 살아날지 전혀 알 수 없음에도

아직 남은 인생이 수십년이라는걸 뻔히 알고있음에

오늘도 주변의 잡다한 마약들에 나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다

의욕도 의지도 희망도 없는 하루하루의 순간들

언제쯤 마약을 끊고 다시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가슴속의 무언가는 나를 이 역경을 이겨내라고 조용히 무언의 압박을 넣고 있기에

내 죽은 시체라도 메피스토와는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리라


죽어버린 영혼

스스로 감당하기 너무 어려운 마지막 심장의 끈

언제까지 이렇게 버텨가며 살아가야 할까

근심이 가득한 하루하루

by 태방 2007. 12. 22. 21:39
http://blog.naver.com/nogari9/100045121182

무의미한 폭식과 과음이 늘어간다

매번 알 수 없는 스트레스가 쌓여만 갈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곤 했지만

요즘은 조금 정도가 심하다

나 스스로 견디기 힘들 정도의 스트레스가 밀려오면

온갖 말초적인 것들에 대한 탐욕이 극도로 늘어만 가는데

그 현상이 나조차 제어하기 힘들정도로 과한 상태이다

회식가서 먹기 싫은 억지로 먹는 술도 주량을 한참 넘겨버리고

점심마다 내가 퍼놓은 세끼양은 되보이는 밥과 반찬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란다


23년간 학생으로 살다가 단 1년만에 사회인이 됬다

아니 한 5개월정도만에 사회인이 되버렸다

나 스스로 충분히 강한편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자제력을 잃어버린 내 모습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오늘 종각 촛불문화제 현장가서 발언한 말 한마디가 생각한다

"제 인생 목표는 '착하게 살자' 입니다."

지금 나를 가장 억누르고 있는 문제가 바로 저 다섯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세계는 내 능력 내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착하게 살 수 있는 사회였다

힘들면 좀 참고 힘들면 친구에게 의지하고 힘들면 스스로 타협하면서도

충분히 착하게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 내가 경험하는 사회의 다양한 작태들을 보고 느끼고 있자면

큰것 작은것 관계없이 어김없이 내 사정권 밖을 벗어나는 무서운 일들만 가득하다

내가 알고있는 대한민국 사회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내가 모르고 있던건지, 아님 사회가 이렇게 바뀐건지

상식과 정의는 통하지 않고 권모술수와 이기주의만 가득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차갑게 사회의 쓰레기통 뒤편에 버려진다


내가 문제인가? 사회가 문제인가?

아니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해결책은 있는건가?

내가 대통령도 아니고 신도 아니고 이런 문제를 고민하는거 앞서서

나는 이런 사회속에서 살아가야 하는가?

이런 사회속의 내 존재 자체가 나에게 차가운 칼날을 들이미는거 아닌가?

슬픔과 고통속에서 나는 계속 이런 치열한 사회의 비수를 급소마다 담고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크나큰 고민

그것이 나에게 스트레스로 돌아와

주변의 탐욕들을 모두 내 중심으로 끌어만 가고 있다


결국 또 이겨낼 것이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다만

흠.. 조금 힘들다

by 태방 2007. 12. 1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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