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nogari9/100036069584

현실을 직시하라 라는 말이 있고

그게 어려운 일이라는것도 경험적으로 다들 알고 있다

사랑을 알게 된것이 언제인지 기억 못하는 사람도 있고

사랑인줄 알고 평생을 살아오다 아니라는걸 뒤늦게 깨닫는 사람도 있다


희노애락애오욕

인간의 오만가지 감정들

기쁠때 슬플때 화날때 우울할때 즐거울때 행복할때 좋을때 싫을때

그것이 왜 그런지는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일단은 지금의 내 기분이 그러하다는건

마땅히 무언가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지금 깨닫든 나중에 깨닫든


최근 몇일간

하릴없이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며 지냈다

그냥 뭐든 하기 싫었고 몸은 이유없이 비실거렸다

만남의 기쁨보다는 헤어짐의 아쉬움이 더 크고

소소한 행복들보다는 사소한것에 우울함이 커져만 갔다


이유없이

아무 이유없이

슬픈 단어들만 머리속에 떠오르고

나쁜 생각들만 머릿속에 떠다니고

뭔가 저기압의 생활들이 지속되고


이유는

분명 있을 것이다

사건은 있지만

기분이 우울한거 갖지만

왜그런지는 전혀 모르겠다

그래도

이유는 분명 있을 것이다

내가 이런 이유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에게 이런 기분이 찾아오고

또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런 기분이 나에게서 멀어져 가겠지

그냥 그러겠지 생각하면서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며 사는것이

그냥 애써 그렇게 열심히 살려고 하는것이

제일 편한 방법인것을 안다


어짜피 이런 문제에 해결점을 찾으려 하는것이

몸보다 한박자 느린 머리에게는 좀 부담스러운 일일것이니라

혹시 또 모른다 그냥 술먹고 떠오르는대로

말을 하든 글을 쓰든 하면

나도모르게 그 이유를 알게될지도 모르지

그런경우 많지 않는가 말 하다보면 나도모르게

내 생각이 정리되는 그런경우

어짜피 몸이 느끼는건 진실하다 거짓이 없다

그 진실함을 하나하나 느껴가며 생각하다보면

그런식으로 내가 왜 이런지에 대한 진실이 보이는 경우도 잦다

그 진실에 대해 궂이 어렵게 고민할 필요도 없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내가 슬프면 슬픈거고 내가 기쁘면 기쁜거다

왜 슬픈지 기쁜지는 알 필요가 없다


답이 안나올 고민은

애초에 안하는게 제일 좋다

(라고 오늘도 머리로 생각한다)

by 태방 2007. 4. 4. 20:11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000633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sports.khan.co.kr/news/sk_cartoon.html?cat=list&sec_id=550110&page=54
요거부터 1화
 
 
오랫만에 습지생태 보고서를 정주행 했다
볼때마다 느낌이 다른 어린왕자처럼
어떤 예술작품이든(카툰을 예술로 보든 말든간에) 볼때마다 기분은 다르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도 그 인생에 새로운 크림이 덧발라질때 마다
그 인생속에서 느끼는 작품들의 감상은 조금씩 바뀌곤 한다
 
전에 읽었을때는
사슴의 생활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읽었던것 같다
뭐 그럴만도 하다 사슴처럼 사는 사람을 본것도 아니고
사슴처럼 생각하는 사람을 본것도 아니고
아니 봤더라 하더라도 금새 잊고 살았다
사슴이 무시하는 3명의 자취생 집단처럼 난 생각하고 살아왔다
 
이제 사슴이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주변의 사슴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자전거 샀다고 감격하는 것을 구박하는
돈 5만원은 커피값도 안된다며 비아냥거리는
여자 이야기에 '잤냐?'부터 물어보는
필요할때 동정심을 구걸하고 필요없음 내빼고 무시하는
그런 사슴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사슴처럼 사는것
다른 주인공들 처럼 사는것
그 두가지 한쪽이 옳고 한쪽이 그르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사슴처럼 사는게 편할수도 있고
다른 주인공들 처럼 사는게 편할수도 있다
전자는 생활이 편하고
후자는 속이 편하겠지
물론 속이 안편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여지껏
습지 생태계에 속할 수 있겠냐 싶은
습지 언저리에서만 살아왔다
난 습지인이라고 말 할 자격 없다
우리집 수익은 학문적으로, 경제적으로, 심정적으로 정확한 중산층 집안이고
학벌은 남부럽지 않는 이름들으면 절반쯤은 와 하는 이름있는 대학이고
뭐 그렇다고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여유있다 생각이 들 정도는 절대 아니고
학벌이 이렇다고 딱히 사회 상위 계층으로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습지로 빠질지도
아님 습지를 탈출할지도 모르는
그런 어정쩡한 위치의 인생을 살고있다
 
나는 사슴처럼 살면
얼마든지 습지를 벗어나 살수도 있다
남들도 모두 그렇다고들 말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산다
 
하지만 난 여지껏 그렇게 안살아왔다
좋은 방향이 아닌 옳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했고
쉬운 방향이 아닌 어려운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했다
모든 일에 철두철미 똑부러지는 가치관을 가지고
곧은 나무처럼 숙숙 자랐다고 확언은 못하지만
그래도 남들이 다른 나무를 타고 빙빙 쉽게 인생 살려고 했다면
난 나만의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위해 때로는 좋게 때로는 옳게
나만의 가지를 뻣기 위해 살아왔다
 
애초에 씨앗이 좋았던걸지도
애초에 떨어진 땅이 좋았던 걸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보기에 난 좋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이제부터는 내 판단의 시기이다
지금부터는 누가누가 잘하나 대결이다
떡잎으로 먹고사는 시기는 지났다 내가 스스로 줄기를 뻗어야 한다
그 줄기를 내 생각대로 뻗느냐, 남들이 다 하는대로 쉽게 뻗느냐는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
 
진실이 통한다는 믿음을
절대 불변의 진리로 믿을때가 있었다
저 만화에서도 때때로 나오곤 한다
사슴이 발광했지만 다들 똑같이 70만원 합의금 받았고
사슴이 발광했지만 다들 똑같이 여자들에게 전화번호를 받았다
도구적으로 인생살면 어색하고 안먹힌다는 믿음
진실되게 인생살면 힘들지만 자연스럽고 언젠가는 먹힌다는 믿음
그 믿음 가지고 지금껏 짧은 인생 살아왔지만
이제 사회에 던져질 내 인생을 생각하면
사천팔백만 사이에서 내 믿음을 지지해줄 근간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에 대해 걱정이 된다
지금까지는 떡잎이라도 있었는데
 
인생에 있어서
고민이 찾아오는 시기는 정해져 있는것 같다
이런 고민을 하게된 일들이
내 생활의 전 분야게 걸쳐서 하나하나씩 툭툭 터지고 있다
돈도
사람도
친구도
사랑도
진로도
도구적으로 살래 진실되게 살래
나에게 하나하나씩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런식으로
내 인생에 크림 한겹을 더 발라내겠지 뭐
그 크림이 달콤한 초코크림일지
건강에 좋은 녹차크림일지는
조금 지나봐야 알겠지만은
by 태방 2007. 4. 2. 18:37
http://blog.naver.com/nogari9/100035903105

친구 하나가 어제 생일이었다

생일 축하를 해주려고 말을 걸었는데 우울하단다

생일날 우울한건 참을수 없다는 신조가 있기 때문에

그 친구의 우울을 해결해 주기 위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나도 보면 알겠지만 많이 우울했었다

그친구도 나와 같은 시기를 겪오 있다고 느껴졌다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지금의 시기

무언가 같은 고민속에서 우울해 하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게 된건가?


하고 싶은건 많고 꿈꾸는것도 많고

패기와 열정을 먹고 살며 겁도 없이 부딫치면서

노력과 경험 속에서 나 자신의 무한한 영광과 발전을 꿈꾸며

한발한발 멋지게 세상으로 전진을 하고 싶었던 20대의 삶

그 삶을 유지하기위해 발버둥 치며 살아온 치열한 대학생활


그 대학생활이 끝나갈 무렵

사회라는 커다란 바다가 우리 앞에 나타나고

노력으로 안되는게 있다는 것을 하나하나 알아가고

경험으로 공부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고 지친다는것을 알아가고

내가 이길 수 없는 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가고

내가 이룰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가고


내가 생각하던 인생

내가 꿈꾸던 인생

내가 소망하던 인생

힘들어도 좀만 참고 노력하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믿음 속에서

그 인생의 가이드 라인을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 나가고 있을때 쯤


안되는것도 있다는 진리를 알게 된 이후부터

그 누구를 탓할 수 없는 답답함을 동반한 알수없는 우울함

멋모르는 하룻강아지때는

짜증나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대뜸 화를 내기도 하고

우울하고 슬픈일이 있으면 대뜸 울어대기도 하고

이러면서 커가는거다 성장하는거다 인생의 성장통이다 자위하며

어찌어찌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현실의 커다란 벽 앞에서

내가 이루지 못한 꿈들이 점점 휴지통에 쌓여가는 모습을 보면

그게 서러워서 그게 슬퍼서

재활용도 못하는 내 꿈들을 보면 답답해서 내 인생이 불쌍해서

그렇게 누구 탓도 하지 못하고 우울함에 한껏 빠져 비실비실 대는

내나이 스물셋, 친구나이 스물셋

서글픈 가슴들


그래도 나이빨이 조금은 있는가

우울함에도 끝이 있음을 알고

이제는 술마시고 음악듣고 책 읽고 친구를 만나면서

진통제 맞으며 우울함을 이겨내는거도 제법 잘해내고

그러다가 정신 차려서 다시 똑바로 일어서는 법도 알고는 있으니

사춘기 방황하던 청소년기 시절보다야 이겨내는건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뭐 조금 힘들긴 힘들지

우울함이 익숙해지기는 정말 힘들다

그 슬픔 이겨내는 간절한 도움의 손길 하나 정도면

그래도 인생살기 좀 덜 퍽퍽해 지기는 하지


넌 내가 힘이 되주마

나도 너의 힘이 필요해



비 오는 창가에 보며

동동주에 파전이라는 끝내주는 진통제가 떠오르는 밤에

by 태방 2007. 3. 31. 02:04
http://blog.naver.com/nogari9/100035505918

질풍노도 [疾風怒濤]
[명사]
1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
2 <문학>=슈투름 운트 드랑.

 

사춘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들 한다

누가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참 잘지었다 질풍노도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

 

인생이야 뭐 항상 바람이야 불고 파도야 치지만

처음으로 인생의 바람과 파도를 느껴보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보통 사춘기야 2차 성징이니 호르몬 분비등으로 분류되니까

사실 보통은 고등학교 이전쯤에 다 끝나기 마련이다만

이 질풍노도의 시기만큼은 그때 끝나지 않고

조금은 더 가기 마련이다

 

20대 초반의 시기

인생의 질풍노도의 시기인건 마찬가지이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이 나의 존재와 자아에 대한 고민

획일화된 학교 내에서의 반항과 고집, 낭만이 있는

한 인간으로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질풍 노도의 시기라면

대학교에 올라와서는

난생 처음 자유라는 가치를 얻게되고

그만큼 책임이라는 가치를 느끼기 시작하고

학생과 사회인의 중간적 위치에서 사회인이 되기위한 준비를 하는

그러면서 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질풍 노도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사춘기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지 못하면

후에 정서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듯이

20대 초반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지 못하면

후에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정서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내가 남들보다 1년 먼저 포항공대를 선택해서 가장 후회된다고 느끼는 때는

포항에서 지낸 4년간의 시간이 가장 아깝다고 느끼는 때는

내가 사회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질풍노도의 시기에

극히 제한되고 극히 협소한 생각과 경험을 통해

정상적인 사회인으로서 성장을 하는데 제약을 받았다는 것이다

 

난 이미 나의 사회적 활동 구역을

나와 함께 대학나온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구역으로 정했기 때문에

포항에서 느끼고 겪은 4년간의 경험

그리고 그 동안 고민하고 성찰했던 생각과 가치관들이

모조리 포맷되어 다시 나의 새로운 생활 공간내에서

고민하고 생각하고 성찰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남들이 고등학교때 했던 고민들을

나는 대학와서 다시 하고 있고

남들이 대학때 하는 고민들을

나는 이제 집에 올라와서 단 몇개월동안

머리가 빠지도록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적어도 포항공대인이라는 가정하에서는

그래도 남들보다 어른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한 사회인으로서 나를 바라보면

부족한 점이 너무 많고 생각해야할 고민들이 무수히 많다

남들은 4년동안 생각해서 쉽게쉽게 해결하고 만들어온 가치관들을

나는 지금와서 이게 뭔지 저게 뭔지 다시 곰곰히 되뇌이며

지난 4년간 했던 짓을 다시한번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

 

요즘 심난하고 시무룩한 글이 많았던

가장 큰 이유가

이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고민이다 고민

by 태방 2007. 3. 20. 01:56
http://blog.naver.com/nogari9/100035373663

2007년도 기사 제 1회 필기합격자 명단
주의ⅰ명단 하단에 '합격인원 00명'이 보이지 않을 경우 반드시 새로고침(F5)을 누르거나 다른 PC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의ⅱ동명이인이 있을수 있으니 수험번호를 필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합격자 조회 방법 : 키보드의 Ctrl + F 를 눌러 수검번호 또는 이름을 입력하여 조회하시기 바랍니다.
전자기사(1170)

수검번호

성명

수검번호

성명

수검번호

성명

수검번호

성명

수검번호

성명

수검번호

성명

01010605 오세창 01012331 권오성 01015238 박성종 01016037 이정석 01018473 백진석 01025292 배성우
01040389 조인범 01050104 김세곤 01060118 유석재 01060313 방현종 01090548 문인 01091144 송승관
02010269 전경준 02010368 안대윤 02010641 김민호 02015366 안효상 02020547 이우승 02030016 한상준
02045137 최세진 02045397 정영원 02055178 이근용 02060488 길영호 02070582 황재만 02070770 김유석
02075240 박화영 02085763 김신봉 03102011 홍민철 03102369 정용관 03107096 권인배 03113504 최원준
04010274 김상용 04010832 이호준 04060002 정진석 04060104 우성윤 04061025 김상헌 04061242 최용석
04080268 김재희 04080272 김재훈 05000306 김민호 05000386 채영렬 05020288 김영재 05030231 김기일
05030255 김용수 05030528 서강석 05050115 고이곤 05050273 오수식 06040423 조효승 06050847 은희모
07002046 손정대 07002067 최연미 07002199 이상태 07002667 이현도 07003015 김태균 07003589 김대익
07003821 차경희 07005731 조현하 07005790 서원호 07006169 박재효 07007079 김진창 07009272 이용준
07016541 김현준 07019257 김성진 07019504 이귀덕 08000200 심윤택 08005252 진기현 08005277 송원필
10000720 정주영 10003119 송석일 10003517 이재원 10003561 송준목 10004451 임용환 10004741 이상희
10004748 한원영 10009450 김용기 10012104 김성민 10013026 김태현 10013464 진중기 10014265 차형석
10014451 천성민 10016627 오태종 10020193 박철민 12006424 심용화 12012066 박영철 12012092 한상운
13000632 박진우 13002390 여현우 13002406 홍영욱 13006055 김진형 13008858 조용범 13012370 송인호
13018127 이중진 13018141 이형구 13018644 이숙희 13022621 배영훈 14005063 백종민 14031127 김경태
14031425 왕충헌 14032032 한영훈 16060192 박철수 17000396 조원혁 17000509 박정륜 17000552 김명진
17000953 심우진 17001022 조황제 17002417 정성진 17004074 김태준 17004788 장영걸 17010786 이진호
17012461 유승엽 17020435 김충환 19012376 김백진 19013376 홍성대 21000650 김영덕 21020100 제세욱
21030847 이형환 22010261 김희주
합격인원: 116

 

 

두둥

 

이제 실기 시작

by 태방 2007. 3. 16. 15:36

http://blog.naver.com/nogari9/100035349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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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님이 호떡 믹스를 사오셔서
오늘은 집에서 혼자 호떡믹스를 만들어 먹었다 ㅋ
 
지난번에 한번 사온적이 있으나
어무니의 레시피를 무시한 감각적인 조리로
완전 망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무조건 레시피대로 고고싱 했다는 ㅋㅋ
 
결과는 대 성공!
맛은 뭐 말할것도 없고 ㅋㅋ
모양은 처음에는 좀 거시기했지만;;
갈수록 좋아져서 맨 위에있는건
보시다시피 파는거 수준으로 잘 빠졌다 ㅋㅋ
아 기분좋아 +_+
 
 
 
만드는데 몇가지 유의사항
 
 
1. 반죽은 닥치고 레시피대로!
 
레시피대로 하면 좀 퍽퍽해 보이지만
그게 발효되면 다 알아서 이뻐진다
우리 백설을 함 믿고 따라보자 ㅎㅎ
그리고 반죽 공기는 충분히 빼주어야 한다
숟가락으로 돌려가며 반죽을 툭툭치며 모아주면
바람이 저절로 잘 빠지니 충분히 빼주도록!
그리고 한번 반죽을 만들면 꼭! 그날 다 만들도록 하자
반죽이 오래되면 시큼해져서 맛이 극도로 우울해진다 -ㅇ-
 
2. 불은 무지무지 약하게
 
약불에서 구워야 한다는 말이 레시피에 써있지만
가스레인지의 1, 2, 3단계의 불중 1단계로 해도
불이 좀 센편이다
한 면 익히는데 1분 넘게 익혀야 타지않고 맛있게 익기 때문에
1분넘게 익혀도 타지않을 정도로 1단계보다 더 약하게 구워야 한다
 
3. 후라이팬은 작은것이 있다면 원츄!
 
계란후라이 한개 구워먹는 호떡크기의 후라이팬이 있어 써봤는데
한개씩 구우니까 관리도 쉽고 굽기도 편해서 좋았다
아직은 장사하는 사람들만큼;; 동시에 여러개 굽기가 힘들기 때문에
한개씩 구워먹는게 편하다!
자신있다고 여러개 굽다가 다 버리는수가 있다;;
 
4. 설탕을 넣는 방법
 
처음 할때는 설탕 넣기가 제일 힘들다
생각보다 많은 양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주어지는 설탕믹스를 10등분 내보면 큰 수저 한스푼정도 나온다)
작은 반죽에 그 양을 다 넣으려면 처음에는 고생한다
하면서 습득한 방법을 설명하면;;
일단 예전 도시락 수저만한 작은 수저로 한숟갈 퍼서
반죽에 송편빚듯이 홈을 만들고 설탕을 넣은다음
설탕부분을 숟가락으로 꾸욱 눌러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
그 다음 설탕을 적절하게 좀 더 넣고 다시 꾹 누른다
반죽이 질겨서 꾹 눌러도 안터지니 걱정말길 바란다
그 다음은 주변 반죽으로 위를 살살 막아주면 오케이
(한손으로 쥐고 있다 설탕을 꾹꾹 넣고 손을 살짝 오무리며 주변 반죽으로 위를 막는다)
레시피대로 밀봉한 부분이 아래로 가야 나중에 안터진다 ;ㅁ;
 
5. 누르는 세기는 약간 센정도로
 
반죽을 구울때 뒤집고 눌러야 하는데
이때 너무 약하게 누르면 호떡이 너무 두꺼워져 맛이 없고
너무 세게 누르면 설탕이 터져 기름에 다 타버리는 수가 있다
누를때는 약간 세다 싶은정도로 꾸욱 누르고 있는게 제일 좋다
 
6. 기름을 아끼지 말자
 
호떡 구울때는 빈대떡 구울때보다 기름이 좀 더 많아야 잘 구워지는 듯 하다
식용유 아깝다고 조금씩 넣지 말고 처음부터 왕창 넣어 살짝 잠기게 굽는게 좋다
 
 
 
 
으아 뭘 많이 적었냐 싶지만 -ㅇ-
이정도 비법이면 장사해도 되는건가? ㅋㅋㅋ
나중에 굶어죽을 일은 없겠구만 ㅎㅎ

by 태방 2007. 3. 15. 20:00
http://blog.naver.com/nogari9/100035327071

난 철저한 이성주의를 동경했다

현실을 직시하고 옳은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여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였다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은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고

비현실적인 생을 사는 멍청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메말라 가는 감성을 채우기 위해

(이 역시 이성적인 판단이었지만)

스스로의 감성을 고조시키고

생각하는 것 보다 느끼는것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이성적이면서도 감성을 지닌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을 하다보니

 

감성적이었던 사람들

감성적이었던 행동들

모두 다 돌이켜보면

그리 옳지 않은 행동들이었다는 생각만은 들지 않는다

 

내 사상적인 스펙트럼은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중 하나로 나는 건전한 개인주의를 동경한다

내 인생은 일단 내가 살아가는데 의미가 있다

내 인생 안에서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를 먼저 이해하고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오는

건전한 개인주의를 동경했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남도 인정해주고

모두가 존중받아야할 인간이라는 개념을 지닌

건전한 개인주의를 동경했다

 

이런 나를 챙겨주기 위해서는

내 이성뿐만 아니라 내 감성도 돌봐주어야 한다

현실을 위해 억누르고 참는거도 좋지만

일단은 내 마음이 가는대로

내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해서

내 마음도 편하게 해주어야 한다

나는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 만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는 첫걸음이라 생각했고

그것만이 옳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동안 내 눌려있던 감정들

억눌려 깨어있지 못했던 감정들

깨어있어도 억지로 밀리고 뜯겨가며

상처만 받았던 감정들을

이제금 새삼스럽게 다시 돌아보니

참으로 나 자신이 불쌍하고

내 심장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생각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결과를 낳는다

결과의 옳고 그름은 무엇으로 판단하여야 할까

이성적인 것이 결과의 성과에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나도 그것만이 옳은것이고 맞는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 감성이 풍부해지면 풍부해질 수록

인간이 가지는 감성의 위대함과 존엄성

그 가치도 인간의 삶에서 참으로 중요한 가치이며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할 가치라고 생각 된다

물론 그 가치를 존중해 주는 방법에 대해서는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이성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있기는 하겠지만

모든 행동에 감성적인 가치관만을 들이대며

마음가는대로 행동하기만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위해서

두개의 비중을 동등하게 놓으려는 시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by 태방 2007. 3. 15. 01:29

http://blog.naver.com/nogari9/100035251848

항상 최고를 찾는다

이상을 실현시키고자 할때는

항상 최선을 찾는다

그러다 현실을 맞이하게 될때는

항상 차선을 찾는다

 

최고도

최선도

차선도 놓치면

사람은 타락해 간다

 

언제나 고민해왔던 문제이다

이상만을 꿈꾸다 실현하고자 할때

최고와 최선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였고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고뇌할때

최선과 차선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였다

 

이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느껴질때

나는 차선과 타락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미 이 세상의 대부분은 타락하고 있다

과반수가 진실이라면 이 세상은 타락이 진실이다

 

하지만

끝까지 놓고싶지 않던

내 꿈속의 마지막 한가닥 줄은

내 이성과 감성이 견딜 수 있는

그 한계만큼이나 팽팽해져

이제 곧 끊어지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한번

뇌와 심장에

구멍을 낼 준비를 해야겠다

by 태방 2007. 3. 12. 23:34
http://blog.naver.com/nogari9/100035133169

1.

3월 4일 전자기사 필기 시험을 쳤다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두달간 거의 노는지 공부하는지 알기 힘들 정도로

대충대충 공부했다


그래도 예전에 공부하던 기억이 있는지라

시험치기 2주전 부터는 중학교때 공부하던대로

꿋꿋히 책상에 앉아 있기는 하더라

참으로 신기


대학교때도 항상 그랬다

공부에 흥미를 잃은 이후로

책상앞에 1시간 이상 앉아 있던 기억이 없건만


아무래도 한번 본 내용이기도 하고

영어책만 4년 보다가 간만에 한글책 보니 반갑기도 하고

나름 집중해서 열심히 공부했던거 같다


덕분에 턱걸이로 간신히 합격 -ㅇ-

(이라고 하지만 전산 오류 2개 넘게나면 바로 불합격 -ㅇ-)

그래도 지금 (영어 빼고) 다른 공부 해보라고 시키면

그래도 대학생때보다야 좀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지 않겠나 싶다


2.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라는 책을 꺼내들었다

예전에 10페이지 넘기기 힘든 책을 오늘 100페이지를 넘게 읽었다

처음에는 뭔 개소리인지 알아먹기 힘들정도로

공돌이에게는 나름 벅찬 단어와 내용들이 쏟아져

읽기에 심히 부담이었으나


아무래도 관심도 있고 재미도 있고해서

어려운 단어들은 애써 무시하며 읽으니

속도도 붙고 흥미롭기도 하고

졸려서 못읽기 전까지 100페이쯤 읽었다

내일쯤 다 읽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사회과학서적 한권, 문학서적 한권

번갈아 가며 읽으면서

올해 한 50권은 넘게 책을 읽어볼까 계획중이다

인문사회학적 지식 탐독 뿐 아니라

내 어학적 능력에도 향상이 좀 필요한거 같아

(글을 써도 쓴단어 또 쓰고 또 쓰고

어휘력 문장력 맞춤범 어느 하나 잘난게 없어 항상 피곤했다)

책을 한번 읽어보자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초등학교때 까지만 하더라도

아주 책을 끼고 살았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의 교육열이 대단하셔서

내 방에는 전집류 책이 10질도 넘게 가득했던 기억이 난다

난 또 그걸 몇번이고 다 읽었던 기억도 난다 -ㅇ-

뭐 암튼 그때 기억이 몸에서 다시 살아나

책 읽는데 재미를 확 좀 붙였으면 싶다


3.

이거 몇번이고 익숙해 지려고 노력해도

해도해도 익숙해지지가 않는게 있다

그냥 익숙해지지 않고 안해버려도 그만이지만

차라리 술을 끊지

안그래? ㅎㅎ

by 태방 2007. 3. 10. 02:37
by 태방 2007. 3. 9.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