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nogari9/100036657154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실수하면 실수한대로 수습하고 고치면 된다


'두번 실수는 용납하지 않는다' 라는 말

왠지 조금 무서운 말이기도 하다

자비가 없어보이기도, 여지를 없애버리기도 하는 말


물론 사람이 멀쩡한 머리를 두고 생각하면서

실수를 두번하는거 만큼 개념없는 짓도 없겠다만

어찌 사는게 그리 블럭맞추듯 딱딱 짜여져 있겠는가

한번 한 실수 두번하기도 세번하기도 되는게 인간이다


실수를 여러번 하는건 그사람의 주의성 부재라 할지라도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고 그때그때 고쳐나가려 하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실수를 했으면 적어도 앞으로 다시는 실수하지 말아야지 한다는

정도의 각오는 하고 노력은 해야 실수에 대한 예의이고 성의이고


인생의 매 순간순간이 처음 겪는 상황이고

같은 실수라도 얼마든지 붙일 핑계야 넘처흐른다지만

한번 한 실수를 다시 하게되는거

생각보다 피곤하고 답답한 일이긴 하다

아무리 고치려고 노력하고 안하려고 노력해도

매 순간순간 '이건 아니잖아'를 외치고 싶은 작은 혹은 큰 실수들은

스스로에게 의지력과 주의력의 상실감을 안겨주곤 한다


항상 긴장하면서 살 수는 없는법

원래 가진 성격때문에도, 혹은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서

하나 둘씩 툭툭 터지는 작은 실수들

아니면 갑자기 머리가 돌아서, 갑자기 무언가에 홀려서

후회할때는 이미 늦어버린 커다란 실수들

그런 실수를 할때마다 세상은 잘 굴러가고 사람들은 멀쩡이 살지만서도

실수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실수 하나하나가 스스로에게 민망함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바라는대로

나를 이끌고 변화시킬 수 있다면야 얼마나 편할까다만은

사람이 사람힘으로 사람을 바꾸는거는

나 스스로에게도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인거 같다

그것이 실수건 버릇이건 가치관이건 간에

by 태방 2007. 4. 21. 21:50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64039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미국 드라마인 Sex and the City라는 드라마를 즐겨본다

이미 한번 본 내용이지만 재미있어서 재탕중이랄까 ㅎㅎ


한국에 한때 스타벅스로 불붙은 된장녀 논쟁에서

된장녀 양산 드라마로 알려진 Sex and the City


미국 뉴욕 맨하탄의 4명의 돈 잘버는 여성의 성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재미있는 드라마중 하나일 뿐인데


거기 나오는 여성들의 스타일, 소비심리들을 보고

현대 여성들이 많이 따라하려 든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다들 된장녀 된장녀 하는데

점심먹고 테이크아웃 커피한잔 먹는게

돈 벌어서 300불 구두 한켤레 사는게

저녁때 파티가서 칵테일 한잔에 남자들과 만남을 가지는게

그렇게 나쁜 짓인가


아니 뭐

남자들 입장에서 이해가 안간다고 볼 수도 있다만

그럼 남자들은 떳떳한가 싶다

남자들도 밤새 술먹고 흥청망청 쓰는것도

돈 없어서 밥은 굶어도 담배는 사야하는 것도

클럽이건 나이트건 가서 여자들 동물보듯 사냥하려는 시각도

어짜피 남자들끼리 통용되는 가치일뿐

여자들이 보기에는 개같은 짓들일 뿐이다


된장녀가 있으면

아니 된장녀로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또 그런 사람이 싫으면

안만나면 그만이지

다들 손가락에 총한자루씩 달고

사진 한장에 집단 학살 리플들을 달꺼는 또 뭔가


다른 여자들 욕은 실컷 하면서

자신의 사랑하는 여자친구, 누나, 동생도

그런 욕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전혀 망각하고 있기도 하고


얼마전 친구들과 대화에서

여자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거지만

할말 못할말 막 못가려 하고

또 그런 생각을 한다는거 자체가


현대 남성들도

충분히 추할만큼 추하다

이해가 안가는건 이해 하려고 하는게 우선이고

그래도 안되면 싫어하면 그만이다

욕하고 비난할 자격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럼 당신도 한번 그만한 비난 받을것이 과연 없나

그것부터 생각해보는게 우선이다

by 태방 2007. 4. 21. 13:29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596827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말의 원문이 되는 시라고 한다

그렇다 4월은 잔인하다

학생들은 새학기 첫 중간고사를 보고

중국에서는 황사가 날아오며

벚꽃지는 거리를 걸으면 괜히 봄바람에 쓸쓸해 지기 마련인 4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나는 물론이거니와 주변사람들 모두가

슬픔, 아픔, 고민들에 싸여 힘들어하고 있다

다들 힘들어 하는 이유나 힘들어 하는 정도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4월을 모두들 잔인하게 보내고 있다


나의 고민이 우리의 고민이

오늘부터 47년전 있었던 거리에서의 학생들의 사회에 대한 고민보다 깊겠다만

그래도 힘들다는 사실은 매한가지


야구 선수는 잘쳐봐야 4할이고 골키퍼도 잘해봐야 골은 못넣고

불행이 있기에 행복이 가치있듯 절망도 희망이 있기에 있는거 아니겠는가

다들 신년에 품었던 희망과 욕망 좋게말하면 목표와 의지겠지만

그 희망의 뿌리에 봄비로 깨우고 나면 남는것은 피지않는 떡잎 뿐이니

어쨌든 다들 가지지 못하는걸 가지려 하고 원하는걸 원하지 못하니

세상의 행복은 다 누가 가져간건가


20%가 80%를 가지는 20:80의 세상에서

소시민들의 절망은 이제 익숙해질때도 됬건만

4월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온통 절망속에서 허덕거려

모두 헤어나올줄을 모른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것이 어색한 사회

내 주변에 너무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의 불행은 역시 나의 불행

그들에게 잔인한 4월을 잘 넘길 수 있도록

내 작은 사랑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감싸주고 보듬어주고 싶지만


잠깐

나는 누가 사랑해주나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것 다 가지지 않는것'

이라는 100년을 들어도 이해가 가지않는 노래말의 가사처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만으로 나 역시 사랑으로 충만해야 하는데

난 도통 아픔을 씻어낼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니

이거 참 기괴한 일이 아니겠는가


의식적인 이타적 사랑인가

아니다 그렇지 만은 않다

사랑은 주고 받는게 맞는것 아니 당연한것

난 줬으니 받겠다고 기다리는거도 참 이상하지만

영영 돌아오지 않는 것도 너무 이상하지 않는가

이기적으로 사랑하면 사랑이 돌아오나?

이타적으로 사랑하면 사랑을 전해주나?

그 어느것도 아니라는것을 알았는데

난 이제 뭘 해야 하나?


4월이 되서 그런가

여유를 잃었다

나 뿐 아니라 모두 여유를 잃어가고 있다


봄 한가운데서 사랑과 함께 4월을 보내는 사람들

참으로 축복이다

참으로 행복이다

하늘에 흩날리는 벚꽃만큼이나 아름다운 일이다

사랑속에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은 기분좋게 만세를 한번쯤 외쳐주고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은 내 기꺼이 남은 사랑을 마음껏 드리리다

아직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이정도 뿐이다

사랑 받는법을 잘 모르니

헹여나 정말 헹여나 주겠다는 사람 있다면

천천히 친절하게 내 마음 헤아려 가며

진실하게 사랑을 전해주기를 바란다


벌써 4월이 절반이나 지나갔구나

이대로 2주가 지나고 나면

난 또 얼마나 상처 투성이가 되어 있을까

by 태방 2007. 4. 20. 00:00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568390

함께있는게 좋은 시간이고

함께있는게 편한 시간이어야 하는데


함께 있으면 신경쓰이고

함께 있으면 불편하고 어색하고


언제부터인가 그런 시간들이 점점 늘어가기 시작한 걸까


사람에 대한 갈망, 사람에 대한 욕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속에서 집착이 되어 있는지는 오래고

사람이 고프고 사람이 그리워 질때마다

나는 오히려 혼자를 택해왔었던거 같다


같이 있으려고 발버둥 치던 나날들

같이 있으려고 소리지르던 나날들

그런 나날들이 부끄럽고 짜증나서

의례 혼자 있는것이 편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한 순간


학생식당에서 혼자 밥먹는것도 어렵지 않고

홀로 방에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것도 익숙하며

하루종일 혼자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그냥 그저 그렇게 지내는거도 하루이틀은 아니다


왜 항상 극단이어야만 할까

원하면 얻어야 하고 얻지 못하면 원하지 않으려 드는

내 기분을 왜 항상 나는 두개로만 쪼개려고만 할까


외롭다고 말도 못하고

아니 말 안한건 아니지만 아무도 듣지 못하고

그래놓고 혼자 힘들어 쩔쩔 매면서

자기와 함께해주지 않는다고 남 욕하기나 곧잘 하고


그것이 욕심이 되고 집착이 되면

그때부터는 의도치 않은 잘못과 간섭이 시작된다

그러면 나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고

나는 또다시 홀로 남게 되어 버린다


그런 혼자가 되는 과정 속에

나는 결국 홀로 남겨지는데 익숙해져 가고

이제는 더이상 함께 있는게 편하지도 않고

마냥 기분이 좋은것만도 아니다


계속

쌓여만 가는데

풀어질 생각을 안한다


상담같은거 받아볼까나

by 태방 2007. 4. 19. 01:46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427848

외로움이라는 기분

혼자 남겨진 기분

아무대 내편이 없고

이 세상에 나 혼자 홀로 남은 기분


그런 기분들을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


밤이 오면

비가 내리면

술한잔 마시면

비가 오는밤 술한잔 마시면

홀로 방에 앉아 외로움을 떨어야만 하는 현대인의 존재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을 주면 사랑을 받으면

관심을 주면 관심을 받으면

배려를 하면 배려를 받으면

그것만으로 서로의 외로움을 위로 받을 수 있을텐데


모든 인간이 그러자는게 아니다

유토피아를 꿈꾸자는게 아니다

그냥 사랑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자들부터

타인의 외로움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그 사람이 중심이 되어 사랑을 주고 관심을 주고

그런 마음이 서로 전해지면

서로서로 위안 받으면서 외로움을 이겨나갈 수 있는 것이 인간인데


언제부터 일까

인간이 인간을 믿지 못하게 된 순간부터

사랑을 줘도

관심을 줘도

배려를 해도

그것을 곧이곧대로 안받아 들이는 현대인들


아니

그것을 떠나서

자신의 외로움을 한껏 풀 만한

사랑과 관심과 배려를 받아도

자신의 사랑은 조금도 나누어 주지 않으려는 현대인들


사랑이 주고 받는거라는 개소리는

인류의 10%정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고 특권이다

경제적 상류층 10%가 전체 부의 50%를 누리고 있는 만큼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행복한 자들은 정말 소수이고


현대인들은

대부분

정말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데


난 사랑을 주면

100을 주면

아니 1000을 주면

그 중 10이라도 받을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10을 받는것 만으로도

난 만족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물론

10을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받으면서도 모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든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주변 사람들로 부터의 사랑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받는 관심과 배려

난 내가 먼저 주고 먼저 하려 노력하면

서로에게 마음이 전해 질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은 서로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인간이니까 정이 있는 인간이니까

인간은 외로운 동물이니까

그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서로에게 그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작은 훈훈함은

이 세상의 진리라고 생각할 수준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어쨌든 내 이야기는 아니다


외로워

죽겠다

by 태방 2007. 4. 15. 00:28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320462

'마법이 걸린 나라'라는 책을 읽었다

책을 보면서 인간으로서의 노무현 대통령이 왠지 불쌍해 보였다

내가 살고자 했던 인생, 내가 꿈꿔왔던 인생을 사는 모습을 보며

또 그러한 인생이 정말 힘들고 고된 인생이라는것을 몸소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그를 보며

동정과 연민, 한편으로는 현실의 아픔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진심은 언젠가는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틀린말은 아니다 진심은 드러낼수록 상대에게 감동을 준다

감동을 주면 진심이 전해지고 서로 통할 수 있는게 바로 진심의 위력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대변하고픈 마음이 있는것은 아니다만

노무현 대통령은 참으로 진심을 가지고 보여주려고 한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를 위해 모든 권력을 버리고 국민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보여주려 한 대통령

하지만 그는 국민들 모두에게 진심을 보여주려고 한 대가로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만년 술안주거리 신세가 되어버리는 대우를 받는다


진심이 옳은것이다 그른것이다 판단하기 이전헤

과연 진심이 얼마나 통할지에 대한 것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이 사회가

너무나 척박한 현실이 느껴진다 그러면 너무 이상적인 생각일 뿐일까?


우리 주변에서 진심이 통하는 경우는 많이 본다

어중떠중 말 몇마디 잘해서 얻은 친구는 금새 떨어져 나가기 마련이고

몇달 몇일 눈길 안주다가도 끝까지 진심을 놓치않고 행한 작업은 성공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첫인상이 꾸깃꾸깃 생겼어도 말 몇마디 해보면 진국인 사람들도 참 많고

작은 오해들도 술한잔 하고 밤새 떠들다 보면 금새 풀어지기도 하는게 이 세상이다


그렇다 아직 진심이 통하지 않는 사회만은 아니다


하지만 1:1의 경우에만 해당한다

내 온전한 진심을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오로지 1:1 관계에서 충분한 의사 교환이 가능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1:多가 된다면 상황이 바뀐다

충분하게 설명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없을뿐 더러

즉 진심을 충분히 보여줄만한 시간과 여전이 없을 뿐 더러

게다가 다수는 한사람의 진심을 그렇게 유심히 봐주지를 않는다


그사람이 풍기는 외모와 분위기

짧게 들었던 말 몇마디

그리고 수많은 주변의 소문들

첫인상


다수에게 비쳐지는 한 개인의 모습은

그 개인의 진심이 아닌 다른것들로 보여진다

옷을 입고 다니기에 옷만 볼 수 있지

그 사람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수가 없다

눈여겨 뜯어보면, 벗어달라고 부탁하면 보여줄 수 있겠지만

그런 내 모습을 다수의 관중에게 봐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일 아니겠는가

(물론 실제로 옷을 벗는다면 다들 신기해서 쳐다보기는 할것이다만 -ㅇ-)


결국은 진심도 머리싸움이 된다

대통령도 진심을 보여주는 방법을 고민하고

진심이 아니고서라도 원하는 여론을 만들기 위한 머리싸움은 필요하다

대통령은 오만한게 아니라 너무 솔직했을 뿐이다

남들에게 내가 멋진 인간임을 보이고 싶다면

내 내면의 멋진 모습을 봐달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남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내 모습을 만들고 가꾸는게 중요하다

같은 말이라도 쉽게 진심이 전달 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달하는게 중요하다

역시 머리싸움이다


갈등이 생기면

대화로 푸는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사과하는 것이 결국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먼저 화내는 것이 나를 강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진심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기분나쁘지만 기회주의자들의 능력을 조금은 빌려오는 것도 중요하다


언제나 진심이 통한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확실한건 진심이 아니라면 결국은 들키게 되어 있다

순리대로 자연스러운 것이 결국은 옳은것이기 마련이다

by 태방 2007. 4. 12. 00:59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248274

현실에 안주하는 삶이 있는가하면

도전으로 점철된 다이나믹한 삶도 있고


안정을 혹은 변화를 원하는 삶

그 삶속에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간

난 그속에서 언제나 변화를 택해왔고 발전을 꿈꾸어 왔다


하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본 짧은 23년의 인생속에서

난 진정 변화를 택하였는가

난 그 속에서 발전을 했지만

난 진정 변화를 원하였는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낙선하고

교편위 후배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리고

난 학교의 변화와 발전을 꿈꿔 왔음에도

그 모든 가치들을 져버리고 학교를 떠났다

나의 책임감을 뒤로하고 나는 학교를 등졌다

그것도 온갖 험담에 실컷 욕까지 남기고서


이공계인의 불안한 인생

그 속에서 우리가 받는 부당한 처우들

사회속에서 이공계 연구개발직 종사자들의

그 현실과 문제들을 뒤로한채

난 이공계 현장직을 뒤로하고 변리사의 미래를 향하였다

대학원 가라는 교수님과 나에게 물리학의 꿈을 주었던

학원 선생님이 주신 '미지 세계로의 여행' 책을 뒤로하고

나는 끝끝내 현장work가 아닌 페이퍼work의 길을 택했다


그렇게 사랑하던 당신

난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지만

내가 받을 사랑의 상처와 고통들이 두려워서

너무나도 사랑받아야 할 당신의 모습을

애써 먹물로 지워버리고

스스로 아픈 사랑의 길을 다시 안가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내 사랑 내 진심 하나 믿고 끝까지 걸어가라는 친구의 충고도

힘들지만 버텨보겠다는 친구의 고귀한 선택도

그 모든것을 뒤로하고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우고 싶어 한다


난 정말로

변화를 원하였고 승리를 원하는가

현실에 안주하고 버티기를 원하고 있지는 않는가

힘든일은 멀리하고 애써 내길이 아니라며 자위하고 있지는 않는가

현실의 고난과 벽을 보며 이건 옳은 길이 아니라며 자기 합리화 하고 있지는 않는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남을 사랑하는 일이라며

나 자신이 상처받을 짓들만 피해서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이

진정 내인생에 책임감을 갖고 사는 당당한 나의 모습이 맞는가

나는 떳떳하고 후회없이 살고 있는가


부끄럽다

불결하다

누군가가 부디

나의 죄를 씻어주길

by 태방 2007. 4. 10. 00:07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179899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하는게 실수고

누구나 하는게 후회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는 하나

조물주의 한계인지 이게 원

모자란 구석이 많아서

알고도 까먹고 못하는 경우 하나

알고도 빼먹고 못하는 경우 하나

알고도 버릇상 못하는 경우 하나

요런 경우들 하나하나가 다 실수가 된다


실수를 혼자 하는거면 모르겠지만

이게 또 그게 아니지 않는가

실수 하다보면 남에게 폐를 끼칠수도 있는거고

용서받을때도, 용납해 줄때도 있다

또 사람과 사람사이에 원만하게 지내려고 한다면

서로서로 실수를 봐주고 봐가면서 지내는것은 당연지사


용서할 수 있는 실수 없는 실수

이런 실수의 경중의 차이는 개인의 가치 판단에 맞겨두고

내가 하고싶은 말은 용서 해주는 실수, 그렇지 않는 실수

용서의 경중을 떠나서 저 사람의 실수를 그냥 그려려니하고

넘어가 줄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 하는 말이다


실수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겠다만

일단 실수를 용납해준다는 말은

적어도 그 사람의 심정을 이해해주고 감싸주겠다는

그런 말 아니겠는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해주는 사이가 아닌 이상

실수를 용서해 주는 일은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다

상사 부하직원 관계라면 실수를 넘기지 않고 인사에 반영할 것이고

선생과 학생의 관계라면 실수를 넘기지 않고 점수에 반영할 것이며

타인과 타인의 관계라면 실수를 넘기지 않고 따지고 들려고 할 것이다


물론 두 사람이

서로 아껴주고 배려해주고

결론적으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가 아닐경우에 한하겠다


그러면 사랑해서 생기는 실수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실수의 경중에 따라 다르지만

그래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실수를 용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안해줄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해준다면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서로 사랑하는 사이도 아니면서

일방적인 사랑때문에 생긴 실수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일까?

용서받지 못한 실수를 한 사람은

그 실수를 스스로 만회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게 되는 것일까?


아 정말

별 희한한 생각까지 다 하게 된다만

어쩄든 짝사랑은 도대체 좋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by 태방 2007. 4. 8. 01:58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14073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에는 짤방이랄까;; 무한도전의 정형돈 라우라버전 ㅎㅎ
 
로맨티스트 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낭만주의자?
사람의 특징은 그사람이게 붙여진 호칭에 따라 정해지는게 세상이 아닌가
낭만주의자라고 붙여진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는 낭만적인 것이다
 
낭만의 뜻을 알아봤다
[실현성이 적고 매우 정서적이며 이상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심리 상태. 또는 그런 심리 상태로 인한 감미로운 분위기.]
정서적이고 감미로운 분위기
낭만주의자들이 멋있어 보이는 이유는
순전히 사람이 철저하게 감성적인 가치이기 때문일 것이다
낭만을 추구하는 모습이 사랑을 추구할것 같아 보이고
사랑을 추구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인갈까
 
사랑으로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
이상적인 사람을 현실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이 세계에서 로맨티스트라고 불리곤 한다
 
감동을 줄 수 있다는것
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가
아무리 낭만적이고 사랑을 추구한다 할지라도
감동을 주지 못하면 로맨티스트라 불리지 못한다
사랑을 줄 수 있어도 감동이 없으면
상대는 사랑을 받지를 못한다
 
아니 남녀가 사랑을 하기 이전
감동을 주건 말건 그 이전에
그 사람이 로맨티스트로 보여야 한다
감동을 줄것만 같은 사람
그런 사람에게 낭만을 느끼고
그런 사람에게 사랑에 빠지고
 
감동을 주는 척을 하는게
버릇이 된 사람들도 이세상에는 참 많다
그런 사람들은 로맨티스트 딱지를 달고 산다
감동을 주지 못하더라도
감동을 주는 척을 보여줌으로서
로맨티스트 딱지를 달고 살면
그들은 사랑을 추구하는 인간으로 보여진다
그런 사람들에게 세상은 낭만적이라고 부른다
 
내가 좀 까칠한가?
난 로맨티스트가 아니다
하지만 낭만적이지 않다고는 말 못하겠다
나는 사랑을 추구하고 낭만을 추구하지만
감동을 줄 수 있어 보이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가 보다
 
사랑을 못하는 것이
나에게 무언가 결점이 있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
살이 좀 쪄서 그런가? 옷은? 머리는? 얼굴? 피부?
아니면 말이 너무 많아서? 공돌이 티가 나서?
개그가 부실해서? 매력이 부족해서?
 
요즘들어 하는 생각은
내가 감동을 줄 수 있을것 처럼 보이지 않아서?
내가 낭만주의자처럼 보이지 않아서?
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어쨌든 나에게 감동을 받은 사람을
본적은 없으니까
by 태방 2007. 4. 6. 23:25
http://blog.naver.com/nogari9/100036109440

(이건 내 맘대로 생각한 이론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과학적 근거나 철학적 근거는 없다는 점을 우선 밝히고 -ㅇ-)


성선설이고 선악설이고

아니면 성무선악설이고

난 원래 그런놈인가에 대한 고찰

난 원래 그런놈인가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된 이유

난 원래 그런놈이가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된 이유를 찾고있는 나

그런 나는 원래 그런 놈인가

에 대한 고찰을 다시 하게되고


뭔 소리인지 몰라도 좋다

그냥 인간이 자신의 본 모습에 대한 고민을 하면

저런식으로 무한루프를 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마련


남자는 여자목욕탕에 8살 이후부터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 이유가 뇌속에서 이성에 대한 구분이 생기기 시작하는 즈음이

7살 전후라고 해서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나느 7살 이전에 대한 기억은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다

물론 7살 이후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남아있는것도 아니지만

내 머릿속에 사진처럼 남아있는 몇개의 기억들중

가장 예전의 기억은 7살때의 기억이다

(7살때 유치원에서 바나나와 수박을 받아 테이블에 놓고 기도를 했던 기억이 사진처럼 남아있다)


7살 이전의 기억

그 이전에는 내가 어떻게 커왔는지도 알 수 없는 기억

그 기억은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을까?


난 원래 그런놈이다 에 대한 고민을

나는 저 사실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7살 이후의 내가 겪은 경험들이나 기억들은

나에게는 이성의 영역에 남아있음이 분명하다

분명 기억이 나고 내가 그때문에 어떤 생각을 했을지도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안나도 상관없지만 어쨌든 나는것도 있다)


그러면 그 이전의 기억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기억이 안나지만 분명 나의 생각 형성과정에 있어서 영향을 주었음이 분명하다

나는 그것이 무의식속에 담겨있다는 생각을 했다

7년동안 내 뇌는 성장했지만 그것은 경험을 통한 기억의 변화로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분명 영향은 주었다

우리가 무의식속에서 하는 행동이나 인격들은

우리가 그 이유를 알지도 못하고 또 알수도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것을 단순히 유전자의 영향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회의적이지 않은가

나는 그런 성격 형성이 7살 이전의 경험에서 나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에게 사라진 또다른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때까지의 내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기억들이 남아있지 않다

대학교 이후에 내가 겪은 경험들, 거기서 나온 나의 생각과 고민들은

내 머릿속에서 어떻게 했는지 생생히 기억나고 과정도 기억나며

내 가치관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기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초등학교, 아니 중학교, 아니 고등학교때라 할지라도

내가 경험하고 느낀 것에서 나오는 고민과 생각들은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

경험들은 어떠했는데 그때문에 내가 어떻게 생각했고 바뀌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는 이때의 생각과 고민들이

나의 자아형성에 영향을 주었을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어떤식으로 생각하고, 어떤식으로 행동하려고 하고 하는

기본적인 인간 내면에 대한 본능적 생각이나 행동들

이런 자아의 형성에는 경험은 있지만 생각이 기억나지 않는 사춘기 시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 이후의 시기에는?

생각하고 고민하며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판단력을 키우는 과정이

바로 지금 시기의 내 생각의 형성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 모른다

나중에 4~50대가 되면

가치관 형성을 하는 생각과 고민의 기억들이 없어져 있을지도

by 태방 2007. 4. 5. 23:38